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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영국(런던2)

8월 12일(토)

내셔널갤러리→테이트 모던→밀레니엄 브릿지→세인트 파울성당→템즈강 산책길→런던탑→타워브릿지→숙소→빅토리아 코치스테이션→에딘버러행 야간버스

 

어제의 강행군 후, 우린 또다시 오늘도 밤버스를 타야한다. 큰짐과 음식 보따리를 숙소에 맡기고 거리로 나섰다.

오늘은 9시 30분 이후에 교통 1일권을 끊어 6.2파운드가 아닌 4.9파운드에 살 수 있었다.

어제 못 끝낸 내셔널 갤러리를 다시 갔다.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와 마르스>를 다시 보고 우린 우리식의 해석 보다는 이주헌 씨의 해석을 읽으면서 그렇지 그렇지 . 했다.  그는 그 그림을 보면서 "사랑은 전쟁의 신까지도 정복한다. 그러므로 싸움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말고 사랑으로 해결하자. 사랑은 영원한 승리자이다"라는 주제를 강조 하고 있다고 했다. 우린 그저 고개를 끄덕였고.

내셔널 갤러리는 유파별이나 작가별이 아닌 연대기 순으로 구분해 작품을 진열해 놓았다. 이 것은 이 미술관 소장품의 질이 고르게 좋다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란다. 미술사의 대가들과 대표작들을 웬만큼 아우를 수 있는 형편이 아니면 쉽게 유럽 미술의 흐름을 연대 순으로 잡아 보여줄 수 없단다.  이러한 이유들이 우리를 내셔널 갤러리에 세번이나 방문하게 만들었나보다. 또다른 중요한 이유는 입장료가 없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오전 내내 그림을 감상하다가. 내셔널 갤러리를 나와 테이트 모던으로 향했다.

테이트 모던은 넘쳐나는 테이트 갤러리의 현대미술 컬렉션을 수장할 새 공간으로 2000년 5월 개관했다. 1992년 테이트 갤러리 이사회가 새 현대 미술관을 세우기로 한 이래 약 8년 만에 맺은 결실이란다.

테이트 모던은 런던 중앙의 뱅크사이드에 있으며, 새 천년 인도교로 세인트 폴 성당과 이어져 있었다. 세인트 폴 성당은 다이애나와 찰스 왕세자의 결혼식으로 유명한 영국 국교회 성당이다.

원래 화력발전소 건물이던 테이트 모던은 스위스 건축가 자크 헤어초크와 피에르 드 뫼롱의 설계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되었단다.  내부도 물론 현대 미술로 가득 찼으나 파리의 퐁피두 만큼의 파격성은 없었다.

달리와 마네, 피카소 등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들도 많았다.

테이트 모던을 나와 템즈강의 유일한 걷기 전용 다리인 밀레니엄 브릿지(새천년 인도교)를 걸었다. 날씨는 여름답지 않게 쌀쌀하고 바람이 꽤 세다. 다리 건너 바로 세인트 폴 성당이 있었다. 우린 외관만 보고 가기로...-지금껏 숱하게 성당을 봐왔기 때문에 성당 내부에 대한 관심이 별로다.

이쪽 거리의 건물들과 거리의 모습이 차분하고 분위기 좋다. 성당앞에서 버슬를 타고 타워 브릿지 근처로 새악되는 곳에서 내리니 뜻밖에도 우리 숙소 동네인 런던 브릿지다. 이 곳에서 운치있는 템즈강 산책길을 걸으니 어느새 런던탑의 성 모습이 보인다.

외관을 빙 둘러 감상하며 옆으로 걸으니 타워 브릿지의 아름답고 멋진 모습이 보인다. 브릿지를 건너 숙소로.... 씻고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으로... 에딘버러행 야간 버스에 오르다.

이 버스 역시 좁고 힘들다. 밤 버스를 세번이나 타야하는 이번 일정이 꽤나 부담스럽다. 어제의 충분한 수면 덕분에 오늘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다닐 수 있었지만 내일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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