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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독일,뮌휀

2006년 8월 6일 (일)

독일 뮌헨 중앙역 도착→숙소(Meininger)→알테피나코텍노이예피나코텍→칼스광장→뢰벤브로이→마리엔 광장→신시청사→프라우엔 교회→호프브로이 하우스

이젠 밤기차를 타는 데도 익숙하다. 그리고 유럽 각 도시의 전철을 타는데도 익숙하고...

독일행 밤기차 쿠셋엔 한국 남자 대학생-상당히 싹싹하고 씩씩하다-한명과 캘리포니아 남자와 함께 타게 되었다.

기차는 30분 정도 연착되어 아침 7시경에 뮌헨에 도착하였다.  익숙하게 S-Bahn을 타고 숙소 Meininger를 찾아갔다. 이 숙소는 역시 중심가에 있어 편리하고 기쁘게도 깔끔한 2인실을 즉시 입실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리고 아침도 먹을 수 있게 하였고... 아침도 상당히 풍성하다.

씻고 아침을 먹은 우리는 미술관을 찾아 나섰다. 먼저 17,18세기 미술인 루벤스,렘브란트,부릐겔 등을 찾아 알테피나코렉을 찾았고 이 곳에서 정상가 6유로인 입장료를 교사증으로 1유로에 할인받았다.

루벤스의 열정이 온몸과 마음을 휘어 잡는다. 점심은 이 곳 카페에서 커피와 간단한 샌드위치, 케잌으로 때우고 우린 다시 그림들에 빠져버렸다.

알텍에서 나와 맞은편의 노이에 피나코텍으로.... 처음에 여유를 부리다 그러나 정작 고흐와 세잔의 그림앞에선 허둥대며 지나쳐야만 했다.

그러나 잠시의 일별이 가슴을 파고들고 파고든다. 블루 바탕의 노란 해바라기( 고흐는 해바라기를 다섯점 그렸단다. 옐로우 바탕 3점 블루 바탕 2점)의 거친 물감 터치가 가슴을 후려쳤다.

미슬관을 나와 미술관 주위를 배히하면서도 그 감동의 열기가 쉽게 가라 앉지 않는다. 정처없이 걷던 우리는 칼스 강장을 지나가게 되었다. 일요일이라 백화점도 문을 닫고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아 거리는 한산하고 비는 추적추적 내린다. 우리는 무언가를 구경하기를 포기하고 뮌헨의 유명한 맥주집인 뢰벤브로이를 찾아 트램을 탔다. 그러나 정작 찾아간 뢰벤프로이는 문을 닫았고 차선책으로 호프브로이를 가기로 하고 마리엔 광장으로 갔다.

마리엔 광장은 명성 만큼이나 멋있는 광장이었다. 신시청사가 있고 프라우엔 교회가 멋지게 자리매김하는 그런 곳이었다. 거리의 악사들이 이 곳 저 곳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어렵사리 찾아간 호프브로이는 사람들로 가득차 자리가 없었다. 함께간 E의 시큰둥한 표정에 사진만 몇방 찍고 자리를 떴다.  마리엔 광장의 또다른 호프집. 이 곳도 만원이다.  독일의 모든 사람들이 맥주만을 마시는 느낌이다.

노인부부와 합석을 해서 달달한 흑백주-그들은 이 맥주가 강하다며 걱정한다-와 쏘세지를 시켜 분위기를 내보려 했지만 쏘세지가 넘 짜서 별루가 되어버렸다.

뮌헨. 몰라서일까? 그다지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다. 거기에다가 꽤 중요하게 볼거리인 프라우엔 교회마저 그동안 너무 많은 걸작 성당들을 보아온 우리인지라 기대감이 없어져 버렸다. 단지 외면만을 보고 감탄할 뿐. 내부를 보고자 하는 의욕이 일지 않는다. 길가다 본 독일의 성당 또한 소박하고 단순한 느낌이었다.

 

8월 7일(월)

아우구스부르크→휘센(호엔슈방가우→노아슈방슈타인)→숙소→독일 뮌헨 중앙역→암스테르담행 야간열차

뮌헨에서 좋은 숙소가 단 하루라니.... 아쉬움으로 짐을 쌌다. 아래층으로 가 짐을 맡기고,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일찌감치 서둘러 역으로 갔다. 오늘은 독일의 고속철도를 먼저 맛보기로... 아우구스부르크까지 가는 ICE를 탔다.

기차안이 꽤 넓고 쾌적하다. 35분만에 아우구스부르크도착. 곧바로 휘센의 열차 시각표를 알아보니 20분후에 있단다. 휘센행 열차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타고 간다. 두시간 후 휘센 도착.

휘센역앞에는 성으로가는 버스가 이미 와 있었다.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버스한대에 미처 못타고 예비 버스를 타고 가야만 했다.  10분 소요.

두개의 성 입장 티켓 판매소엔 역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루드비히 2세가 심혈을 기울여 건축한-그는 성을 완공한 후 3개월만에 죽었단다.-노아슈반슈타인은 우리에게 맞는 시간에 표가 없어 포기하고 호엔슈방가우 2시 티켓을 끊었다. 호엔슈방가우 입장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호수가를 걷는데 스위스에서 느꼈던 알프스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호수의 물은 맑았다.

호엔슈방가우는 영어가이드를 동반한 관람이었다. 1시간 20분 소요. 아주 깔끔하고 관리가 잘되어있는 성이었고 바그너가 쳤다는 피아노가 인상적이었다. 그림과 집기 등이 마치 지금도 사람이 살고 있는 듯 하다.

호엔슈방가우에서 나와 우리는 시간이 없는 관계로 버스를 타고 노이슈방슈타인의 언덕길로 올라갔다. 버스 종점에서 조금 걸어 들어간 그름 다리에서 아주 멋진 성의 전경을 볼 수 있었는데 다리 밑의 천길 낭떠러지엔 거센 물살의 계곡과 깍아지른 절벽이 있어 더욱 멋있어 보였다. 이 곳이 노이슈방슈타인의 가장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고 루드비히도 어릴 적부터 이 곳을 좋아했다고 한다.  다리를 나와 걸어 돌아간 노이슈방슈타인의 보습은 거대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압도했다. 이 언덕에 이처럼 거대한 성을 지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성에서 내려오는 길은 내리막길로 경쾌한 산책길이었다. 내려오다가 빵도 사먹고 사람들의 모습도 구경하면서 내려오니 20여분정도 걸린다. 버스와 기차가 착착 연결되고...

우린 중앙역으로 해서 숙소로 돌아와 짐을 들고 다시 중앙역으로 돌아가 암스테르담행 야간열차에 몸을 실었다.

우리 쿠셋안엔 독일 노부부(자전거 여행을 하고 있단다)와 무뚝뚝한 한국 남자 대학생이 있었다. 독일 부인은 우리에게 자꾸 말을 건다.

☎ 독일 단상 :  깨끗하다. 질서와 규칙이 살아있다.(교통질서 아주 잘 지킨다.),친절하고, 교회의 내부가 단순해졌다.

                   온 국민이 맥주를 마시는 것 같다.(호프집마다 사람들로 득시글...)

 

 뮌헨에서의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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