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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체코 프라하

8월 3일(목)

비엔나→체코 프라하(중앙역에서 숙소까지)

여유있게 일어나 짐을 꾸리고 아침을 먹고 역으로 향했다.

sudbahnhof역, 오스트리아에 왔던 역과는 다른 남역이다.

어제 산 24시간용 교통 티켓으로 역가는 길까지 해결되었다.

기차는 나의 실수로 2등석을 타도 되는데 1등석을 타게 되어 6인용 룸에서 우리 둘이 한가하고 편안하게 가게 되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2등석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1등석 칸에는 마치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 누워자다 책을 읽다 수다를 떨다 한가하기 그지없다. 16시경 체코 프라하 도착. 지하철을 몇번 갈아 타고 숙소를 찾아가 우여곡절 끝에 바우처를 바꾸어 묵었으나 숙소는 만족스러웠다. 수납장도 많고 탁자도 있고 욕실도 좋고 창밖의 키큰 나무들도 좋다. 

짐을 풀고보니 어느새 6시가 넘어버렸다. 밖에는 비도 부슬 부슬오고 오늘은 숙소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쉬기로했다. 숙소 레스토랑은 값도 저렴하고 맛과 분위기 모두 캡이다. 요리 3개와 맥주까지 마셔도 300k(약 12000원정도)이다. 오랫만에 음식다운 음식을 배불리 먹고 동네를 한바퀴 도니 키큰 나무들이 늘어선 공원이 마음에 든다. 

산책을 하고 우리 숙소로 돌아와 방을 찾는데 호텔이 하도 커서 미로같다. 오늘도 씻고 일기를 쓰다보니 12시가 넘어버렸다. 

 

8월 4일(금)

프라하성 일대(비타성당→성조지 바실리카와 수도원→구황궁→power tower→벨베데레→왕실정원→뮤지엄→토이 뮤지엄→황금의 길→점심(illy에서 비싸게)→카를교→성 미콜라스성당→틴성당→골즈 킨스키 궁전→얀 후스 기념비→구시가지 청사의 천문시계→츰악홀에서 콘서트→다시 틴성당, 프라하 성 야경 감상

 

어제의 여유가 오늘 일정에 대한 부담을 가지게 하였다.

일찍부터 서둘러 아침을 먹고-이 곳의 아침은 70k짜리 쿠폰내에서 사먹는 것인데 빵도 딱딱하고 대부분의 음식은 차가워서 맛이 없다.-

전철을 타고 프라하 성으로 갔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한산하다. 전철에서 내리니 몰다우강이 보이고 멀리 높다란 곳에 프라하성이 보인다. 그리고 그 유명한 카를교도 보이고 이정표에 의지해서 프라하성으로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이 곳은 마치 깔끔한 중세의 도시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높이 오르니 전망도 좋다. 멀리 몰타우강의 다리들이 보이고 프라하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성안을 걷다보니 비타 성당의 엄청난 모습에 맞닥뜨렸고 그옆의 바실리카양식의 성 조지 성당을 만났다. 티켓을 끊었다. 국제교사증으로 350k짜리 티켓을 175k로 50퍼센트 할인받을 수 있었다.

비타성당을 먼저 들어갔다. 고딕양식의 외관부터 엄청나게 규모가 크더니 내부도 빈틈없는 조각 및 스테인드 글라스로 가득찼다. 역시나 성당안의 수많은 석관들,

나선형 계단을 걸어 힘겹게 탑위로 올라가니 십자형 지붕이 보이고 탑의 웅장한 외관이 보인다.

비타성당을 나와 우리가 간 곳은 궁전이었다. 넓은 마룻바닥 홀이 인상적이다.

다음에 간 곳이 대포 등 무기 등을 전시해 놓은 파워 타워이다. 지적으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지킴이로 있었다.

파워 타워에서 나온 우리는 근위병들의 교대식을 보다가 여름 궁전으로 향했다. 울창한 수풀이 있는 정원을 지나와보니 비타 성당의 우람한 보습이 또 보인다.

여름 궁전 정원에선 웨딩 촬영이 한창이고 그들은 참 행복해 보였다. 인생의 또 다른 시작을 하는 그들. 행복하길 빈다.

여름 궁전은 정원이 아름답고 내부는 잠겨있어 볼 수 없다.

여름 궁전에서 나와 다시 성 내부로 돌아와 뮤지엄을 보니 프라하성의 역사와 의문을 가졌던 집기들에 대해 의문을 풀 수 있었다.  이 성안에서는 사람이 태어나고 살고 매장하고 그랬단다.

이 십여개의 매장터가 있고 지금도 몇백년된 유골이 발굴되고 있다.

박물관은 꽤 깔끔하게 전시가 잘 되어있고 영어 설명도 있어 어느정도 궁금증을 풀 수가 있었다. 박물관에서 나와 토이 뮤지엄을 지나 황금의 길을 걸어 내려오니 길 양편에 재미있는 노점이 늘어서 있다. 천문시계가 있는 그림 한장을 이 곳에서 샀다. 다시 아까 내렸던 전철역까지 걸어내려오다보니 배가고프다. 시계를 보니 벌써 오후 2시. illy에서 점심을 먹는데 생각보다 맛이 없고 비싸다. 끓인물 한컵도 돈을 받는다.

졸지에 점심값으로 너무 많이 소비해버렸다.

점심을 먹고 역 바로 옆 궁전에서 정원을 구경하며 우리는 카를교쪽으로 걸어갔다. 많은 사람들이 그 쪽으로 향한다.

카를교는 그리스트교의 조각(검은 돌조각)들로 장식된 고풍스러운 다리였다. 수많은 관광객들과 노점들로 북적거렸다. 카를교를 건너니 양쪽에 기념품가게들이 늘어서 있는데 예쁜 향수병, 러시아 인형, 유리 공예품 등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애원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무리를 따라 걷다보니 틴성당과 궁전. 그리고 구시청사의 천문시계가 나온다. 광장 한가운데는 얀 후스 동상이 있고 이 곳이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정각에 나타나는 사도 바울과 12제자를 보기위해 시계탑앞 카페에서 핫초코와 맥주를 마시며 다리쉼을 하는데 그 가격이 우리 숙소의 4배나 된다, 엄청난 바가지다. 게다가 서비스 요금까지....

정말로 신기하게도 정각에 시계위에 12제자와 사도바울이 나타났다. 한 20초쯤 나타났을까? 그림을 보기위해 전셰계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재미있고 그 발상도 재미있다. 시계탑에서 걸어나와 상점들을 구경하다 간 곳은 오페라하우스 드보르작이 공연한 곳이란다.

마침 저녁 8시 콘서트가 있었다. 1100k라는 비싼 요금을 500k에 우여곡적 끝에 깎아 버렸다. 표파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말란다. ㅋㅋㅋ. 극장 근처 제과점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공연을 보러갔다. 공연장 은 분위기가 넘 좋고 콘서트도 아주 환상적이었다. 수석 바이올리스트의 소리가 가슴을 울린다. 피아노도 그렇고 progyard bess라는 곡이 가슴을 저미게 아름다웠다.

콘서트 1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하루종일의 피로가 풀리는 순간이다. 전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이 뿌듯하다. 프라하성의 야경이 아름답고 틴 성당의 보명이 신비로운 동화의 나라에 간 것 같다. 오늘도 긴 하루고 뿌듯한 하루다.

 

 체코가는 일등석 기차안... 텅 비어 갔다.

 어느 기차역...

 기차안에서 무료함을 달래며 찍은 피사체.

  기차안에서 무료함을 달래며 찍은 피사체.

 프라하에서의 마음에 든 숙소와 식사... 그리고 맥주

 프라하에서의 식사.. 저렴하면서도 맛있고... 프라하 굿이다.

 프라하성으로 가는 입구

 블타바강과 다리

 프라하 성에서 내려다본 시내전경

 프라하성에서 내려다 본 시내 전경

 프라하성문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프라하성에서

 

 

 

 

 

 

 

 

 

 

 

 

 

 

 

 

 카를교 밑

 

 

 

 

 

 

 

 

 

 틴성당

 

 틴성당

 구시가지 청사의 천문시계

 구시가지 청사의 천문시계

 구시가지 청사의 천문시계

 

 

 

 

 

 

 

 아름다운 콘서트를 경험하게 해준 음악홀

 음악홀내부

 음악홀 내부

 콘서트

 콘서트.

 동화같은 틴성당의 야경.... 그러나 카메라가 후져서 그 분위기가 살진 못했다. 안타깝게도.

 

 프라하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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