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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체코 프라하2

2006년 8월 5일(토)

프라하 국립 박물관→비츨라도 광장→화약탑→프라하 왕궁,틴성당,→카를교→프라하성 앞길→슈텐베르크성 미술관→메트로타고 숙소로→숙소앞에서 저녁→흘라브니역

 

오늘은 조금 여유가 있는 날이다. 조금 여유있게 일어나 짐을 꾸려 맡기고 나서 익숙하게 숙소를 나섰다. 미로같이 얽혔지만 조용하고 쾌적하고 넓은 숙소를 떠난다는 아쉬움이 있다.

오늘의 일정. 먼저 국립 중앙 박물관엘 가기로 했는데 가기전에 기차역에 들러 프라하-체브(체코국경)까지 기차 티켓을 끊었다.(2인 21유로)

프라하 벨벳혁명이 일어났을 때 100만명이상이 모였었다는 바흘라프광장. 우리의 6.29민주와 선언이 생각이나 예사롭지가 않다. 어느나라에서든 억압과 독재에 맞선다는 것은 가슴 끓어오르게 아름답지 않은가? 수많은 프라하 사람들이 모여 민주화를 원하는 장면을 박물관 위에서 광장을 바라보며 그려본다.  광장에 대한 상념에 잠시 젖어 있을 동안 박물관 문이 열렸다. 박물관은 역사 파트와 자연사 파트가 있는데 박물관 자체의 방과 홀이 흥미로울 뿐 전시 자체는 그다지 훌륭한 것 같지는 않다. 선사와 고대의 유물 몇점이 있을뿐. 우리네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고 오히려 기원후 6.7세기경엔 우리의 문화가 훨 우월해 보이기도 하였다. 이 박물관에서도 국제교사증으로 할인을 받았다.

박물관에서 걸어서 프라하성근처의 슈텐베르크성 미술관까지 가기로 하였다. 광장을 따라 걸어 내려오니 이 일대가 상가 밀집지역이다. 길을 걷다 스위스제 물병하나를 샀다. 40퍼센트 할인이다.

화약탑을 지나고 어제 갔던 프라하 왕궁과 틴성당을 지나 다시 카를교를 넘었다. 카를교 중앙의 성자상 앞에서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발을 만져서 발이 반짝거린다. 나도 소원을 빌며 그의 발을 만진다. 크....

카를교를 건너 프라하성 앞길(어제 갔던 반대 방향이다)을 지나게 되었다. 길가의 개인 주택들의 유서깊은 현관앞 문장들이 흥미롭다. 가게들도 카를교쪽보다 저렴하기도 하고 재미있다. 정신없디 집구경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프라하성 앞이다. 성주위를 빙빙돌며 헤메이다 프라하성 바로 옆의 대주교당 옆문으로 통하는 길을 찾게 되었다. 

슈텐베르크성 미술관은 조용하고 품위있었다. 여기에서도 국제 교사증으로 할인받았다. 1층의 이콘들과 슬픔 눈의 영주상 등이 인상적. 점점 더 그림보는 재미에 빠져들게 되다. 미술관 카페에서 커피까지 마시며 1층을 마저 돌아보니 어느새 5시가 넘어버렸다. 우린 다시 길을 걸으며 구경하다 프라하의 명물 향수병을 하나씩 사게 되었다.

미술관의 감동을 안고 숙소로 돌아와 짐을 찾고 씻고 숙소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으려 했으나 단체 손님때문에 안된단다. 숙소 근처 레스토랑에서 엄청 많은 양의 요리를 주문해서 맥주와 함께 먹으면서 프라하의 마지막을 장식하였다. 레스토랑은 담배연기가 자욱하고 사람들로 몹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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