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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탈리아(베네치아)

8월 1일(화)

리알토다리→산마르코 광장→산마르코 성당→수상버스로 한바퀴 돔→빈 야간열차

 

오늘은 8시 55분 베네치아행 기차를 타야한다. 7시쯤 일어나 짐을 챙기고나서 아침식사를 하러 내려갔다. 호텔앞 비스토로의 아침은 여전히 푸짐하다. 든든하게 먹고 역으로 나가니 8시가 넘었음에도 전광판엔 베네치아 플랫홈이 떠있지 않는다. 기차는 20분넘게 연착하였다. 우리의 1등석 자리는 역시나 쾌적하다.

베네치아 두시도착, 테르미니에서 베네치아까지 가는 기차에선 커피와 과자 등 비행기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문도 주고...

기차는 30분 늦은 두시경에 베네치아에 도착하였다.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산타루치아역  바로 앞에도 물이 보여 신기하게 느껴진다.

먼저 역전앞 수드 프라자에서 리조또와 파스타, 그리고 맥주를 마셨다.

이탈리아는 음식을 먼저 접시에 담고 그 다음 계산을 하기 때문에 음식이름을 몰라도 먹는데 그다지 지장을 주진 않는다.

음식점 앞의 분위기가 쾌활하고 즐겁다. 그러나 소스하나, 화장실 이용하나까지 돈을 받는 곳이 이곳이었다. 유럽의 화장실 이용료는 과히 살인적이다. 한번 이용하는데 1유로(1300원정도)다. 다행이 우리는 미술관 등을 많이 다니고 날씨가 더워 땀으로 많이 배출된 터라 돈 내는 화장실을 자주 이용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베네치아에선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이탈리아에선 어떤 음식을 먹어도 부담감이 별로 없다. 모든 음식들이 대충 입맛에 맞는 것 같다. 

늦은 점심을 먹고 우리는 수상버스 1일권(12유로)을 사서 먼저 리알토 다리로 갔다. 16세기에 건설된 아치형의 아름다운 다리에는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었고 다리 밑과 사이길로 공방과 그 상점들이 늘어서 있어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었다. 이 베네치아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는 처음에는 복조였지만 1591년 건축가 안토니오 다 폰테가 대리석으로 재건했단다. 

우리는 이 곳에서 베네치아의 유명한 유리 펜던트를 여러개 샀다. 정말 예쁜 유리 공예품과 피혁제품들이 보는 즐거움을 제공해주고 있었다. 

대운하와 소운하 사이를 다니는 유람선과 곤돌라 등이 여행객의 기분을 들뜨게 한다.

다음에 간 곳은 산마르코 광장과 성당.   

유람선에서 내리자 마자 보이는 산마르코 성당의 외관은 보자마자 탄성을 지르게 만들었다.

비둘기가 가득한 광장은 삼면의 건물들의 아름다운 주랑으로 둘러싸인 넓고 분위기가 쾌활한 광장이다.

이 광장엔 산마르코 대성당과 두칼레 궁전이 서있다. 12세기 경부터 광장의 모습이 갖추어지기 시작하여 16세기 중순. 새정부 청사가 건축되면서 세 방향으로 대리석 주랑에 둘러싸이게 되어 현재의 화려한 홀 같은 공간이 완성되었다. 광장에는 비둘기가 가득하고 사람들은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면서 즐거워하고 있었다. 이 광장 한켠에 있는 산마르고 성당에 들어가는데도 한참이나 줄을 서야했다. 들어가기전에 성당 왼쪽 건너편 골목에 있는 짐 보관소에 가방을 맡기고 들어가야한다.

성당 바깥 벽면에도 황금색 모자이크가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고 성당 내부에도 온통 황금색 모자이크가 도배를 하고 있었으나 빛이 안들어간 내부의 황금색 모자이크는 밝기 보다는 어두운 장중함이 느껴진다.

엄청난 규모의 성당. 성당 내부에는 거리의 수호 성인인 성마르코의 유해가 모셔져 있단다. 성당 안쪽 보물관 입장료 1.5유로를 내고 들어가니 황금과 값진 보석으로 장식된 판그림이 있었다.

내부 구석 구석을 보는 투어가 따로 있었으나 시간이 없어 할 수가 없었다.

성당을 나와 뒷골목을 이리저리 걷다 유리 펜던트를 하나 더 샀다. 작은 미로 같은 운하를 만나는 길을 걷다보니 마치 동화속을 헤메는 것 같았다. 시간은 벌써 5시 40분. 우리는 유람선을 타고 대운하 한바퀴를 돌기로 하였다. (유람선 82번 승차) 운하를 한바퀴 도니 웬만한 명소는 어림잡겠지만 시간이 없어 내리거나 세밀히 살피지는 못하였다. 저녁도 못 먹고 산타루치아 역에 내리니 8시 20분이다. 허겁지겁 짐을 찾고 뽀모도로라는 빵을 하나 서서 들고 열차에 올랐다. 우리 쿠셋엔 캘리포니아 가족(부모와 10대인 아들 둘)이 타있었다. 통성명을 하고 얼굴을 대충 씻고 자리에 들다.

기차에 올랐을 때는 더웠는데 새벽녘엔 오히려 추위를 느꼈다.

이번 기차여행은 차장들이 미리 유레일 패스와 여권을 받아들고 밤중에 출입국 사무를 처리해 주기 때문에 잠을 설치지 않아 좋다. 아침엔 간단한 식사도 준다.

이제 유럽의 기차여행도 점차 적응되어지고 있다.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리알토 다리앞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각종 파스타 소스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다양한 파스타면들.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산마르코 광장.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산마르코 성당.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산마르코 성당2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산마르코 성당2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산마르코 성당3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산마르코성당4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산마르코성당5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산마르코 광장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산마르코 광장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산마르코 광장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기차역앞.. 어둠이 깔리고 우린 기차를 타고 떠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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