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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파리(몽마르트 언덕...........그리고 베르사이유)

7월 25일(화)

몽마르트 언덕→로뎅박물관→군사박물관→뤽상브르 공원→시크라 퀴르 사원→뤽상부르 궁전→판테온→교회→소로본→생미셀 거리→노틀담과 세느강→시테역

 

오늘 아침에도 변함없는 메뉵 이루어진다. 커피, 우유, 크로와상, 딱딱한 작은 바게트 빵 등. 그리고 쨈,버터... 이 중 이 집의 커피는 향과 맛이 일품이다.

아침을 먹고 있는데 스텝 중 방글라데시인이 우리를 보더니 어젯밤에 3명이 잤으니까 추가요금 20유로를 내란다. 처음에는 못 알아듣는 척 하다가 10유로에 깎아 내고 말았다. 방도 2층의 105호로 옮겼는데 아주 시끄럽고 좁다.

실내는 대체로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편이지만 바로 길옆에서 들려오는 소음이 장난이 아니다. 선풍기도 없고 에어컨도 없고.... 창문을 닫으면 소음이 덜하나 너무 덥다.

 방을 바꾸어 달라고 했지만 모두 가득차서 바꾸어 줄 수 없다고 미안하단다. 포기하고 오늘의 일정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오늘은 몽마르트 언덕을 갈 예정이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우리 숙소위 언덕위 하얀 교회가 시크레퀴르(몽마르트의 유명한 교회)란다.  울 숙소에서 걸어서 10분거리. 파리 도착 4일만에 우리 숙소가 몽마르트 언던 근처에 있다는 사실을 터득한 것이다. 아침 일찍 찾아간 몽마르뜨 언덕은 운치가 있었지만 소변과 오물 등으로 무쟈게 더러웠다.

 40년 걸려 완성되었다는 시크레 퀴르 성당은 아기자기한 모자이크가 기억에 남는다. 성당 분위기도 좋고, 날씨는 더워 마치 찜질방에 있는 것처럼 땀이 흐른다. 성당 내부의 분위기에 젖다가 밖으로 나오니 지하 무덤과 돔으로 향하는 출구가 막혀있었다. 20분 후인 9시 15분부터 개방한단다. 시크레 퀴르 바로 옆의 생피에르는 운치있고 정겨운 외관이라 내부로 들어가 보려했으나 문이 닫혀있다.

 우린 이제 몽마르트의 골목 골목을 걷기로 하였다. 예쁜 꽃들이 있는 창문들. 예쁜 카페들이 정감을 느끼게 한다. 이런 예쁜 골목에서 느껴지는 마음의 평화는 다시금 여행의 행복을 느끼게 하였다.

 이 몽마르트의 짧은 언덕을 사람들은 케이블카로 오른다. 케이블카를 타는 사람들을 보며 내려와 앙바르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13호선 바롱역으로 가 로댕 박물관을 찾았으나 내부의 기술적인 문제로 오늘 하루 문을 닫는단다.

내일은 어떠냐고 물으니까 잘 모르겠단다. 정말 아쉬웠다. 바롱의 그 아름다운 정원도 못보다니... 차선책으로 건너편에 있는 커다란 둥근 돔이 있는 앵발리트 군사 박물관엘 갔다. 세인트 헬레나에서 옮겨온 나폴레옹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곳. 프랑스에 오니 이 곳 저 곳에서 나폴레옹의 흔적이 엿보인다.

 천천히 어슬렁거리다. 이 곳 카페에서 간단한 샌드위치와 차로 점심을 먹고 뤽상부르 공원을 향해 걷기로 하였다. 로댕박물관을 지나 물어 물어 25분 정도를 걸어가서 공원을 만났다. 건물 사이의 그늘로 걸으니 걷기가 한결 수월하다.

 공원안에 도착하여 커다란 플라타너스 그늘에 있는 벤치에서 잠시 누워 낮잠을 자다. 이런 한가로움이 얼마만인가? 푹 쉬고나서 공원안을 돌아보니 궁전앞 꽃정원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햇살은 변함없이 강렬하고 파리의 원초적인 햇살이 나를 내성적으로 만드는 것 같다. 궁전은 문이 닫혀있었다. 우린 뤽상부르 공원을 나와서 다시 걸었다. 

이제 소로본을 향해 걷다보니 유명인들의 무덤이고 푸코의 진리를 실험한 곳인 판테온이 나온다. 이 곳은 국제교사증으로 할인이 가능했다. (7.5유로→4.9유로)

루소,에밀졸라,위고,퀴리 부처 등 유명인들이 묻혀있어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하였다.

판테온을 나오자 마자 본 오래된 교회의 외관이 아름답고 정겨운데 도통 그 교회의 이름을 알아낼 수가 없다. 교회 옆 골목으로 주욱 내려오니 카페거리와 대작가로 알려진 생 미셀 거리다. 이 곳 상점에서 과일과 오이를 사서 가방에 넣고 다시 걸으니 노트르담이 나왔다. 너무도 무서운 햇살 속에서 걷다보니 몽롱하다. 노트르담은 문을 닫고 있어 스테인드 글라스를 한번 더 보겠다는 희망은 사라졌다.

이제 우리는 퐁네프 다리를 찾아가다가 우리가 반대 방향으로 간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포기해버렸다. 햇살에 팔이 따끔거리고 거리의 혼잡함이 정신을 혼미하게 한다. 노틀담앞의 시테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인 카데역에서 걷다보니 코리아 분식집이 눈에 띈다.

그러나 우린 이미 노틀담앞 먹자 골목에서 짬뽕과 볶음밥을 먹었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을 접어야했다.

방은 역시나 덥고 소음이 장난이 아니다. 땀이 계속 내리는 바람에 피부 관리를 위해 붙인 시트팩도 무용지물이었다. 문을 닫으면 덥고 열면 소음이 미쳐버리겠고 우리의 파리에서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지나갔다.

 

7월 26일(수)

베르사이유(정원→그랑트리아농→프티트리아농→마리앙트와네트의 정원→베르사이유 궁전)

 

밤새 잠을 설친 우리는 부석 부석한 얼굴로 일어나 짐을 꾸리고 아침을 먹고 뜨거운 물을 얻어 녹차를 만들고는 체크 아웃을 하고 짐을 카운터에 맡기고 파리에서의 마지막 일정 베르사이유로 떠났다. 지하철 4호선 생 미카엘역엔  RERC선이 없어졌고 그대신 나바체 무료 셔틀버스가 RERC선까지 태워다 주었다. 국철역에선 유레일티켓을 보여주니 금방 무료 기차표를 준다. 기차타고 30분 소요. 기차에서 내려 사람들의 행렬을 따라 걸어가니 금새 베르사이유다. 벌써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햇살은 여전히 눈부시게 무섭다. 우린 정원으로 먼저 가기로 했다. 궁전앞의 한줄로 늘어선 분수가 페테르부르크의 여름 정원을 연상케 하지만 내 기억으로는 페테르부르크가 훨 아기자기하고 멋있다.

 정원을 걸어 그늘에서 쉬기를 반복하면서 한가롭게 다니다 분홍색의 대리석이 아름다운 그랑트리아농을 만났다. 두단으로 된 꽃 정원도 아름답고 그 옆의 프티트리아농에서 9유로짜리 티켓을 사서 두 곳을 다 보았다.

다음에 간 곳은 너무도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마리 앙뜨와네트의 마을인데 이 곳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오후 3시가 넘어버렸다. 정신을 차린 우리는 즉석에서 갈아주는 오렌지 쥬스 한잔을 마시고 셔틀을 타고 궁전까지 갔따. 가면서 정원의 미처 못 본 곳도 보고...

 베르사이유 궁전의 입장료는 무척 올랐다. 성수기 요금이 13유로 오후 4시 부터는 10유로다. 우린 4시 넘어서 10유로에 들어갔다. (짐 보관소는 무료다.)

베르사이유 궁전은 천장화와 벽화가 압권이었다. 각 방의 특징있는 그림들이 유명화가들에 의해 그려졌다. 슬렁 슬렁 보는데도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프랑스 혁명과 왕가에 얽힌 방들이 새삼 역사를 느끼게 한다.

아직도 뜨거운 햇살. 그 햇살을 겁내하며 베르사이유를 뒤로 한다. 역 바로 앞의 맥도널에서 빅맥세트 저녁을 먹고 다시 기차를 타고 셔틀버스를 타고 전철을 갈아 타면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오면서 보니 그동안 휴가철이라 닫혀있던 숙소앞의 대형마트가 문을 열었다.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 보니 물가도 엄청 싸고 물도 0.41유로이다.

맥주와 사과와 물을 샀다. 오늘 하루종일 더위에 시달려 땀을 부지기수로 흘렸는데 이곳은 에어컨도 있다.

숙소에서 얼음을 얻어 녹차가루를 타서 물병에 담고나니 뿌듯하다.

 이제 파리를 떠난다. 우리가 스위스로 가는데 탈 기차가 있는 역, 가르드 레스트(동역)은 지하철 7호선으로 한번에 갈 수 있었다. 정류장도 울 숙소에서 두번째.

역은 휴게 공간과 의자가 태부족이다. 어렵사리 휴게실은 찾았으나 화장실은 또 엉망이다. 돈(0.5유로)도 받고.. 한국인들이 많다.

22시 43분 7번 플랫홈에서 스위스 바젤행기차는 떠났다. 우리 쿠셋엔 프랑스 남 1명과 우리 둘 뿐이어서 쾌적하다. 6인실 쿠셋이 문을 닫을 수 있어 좋고 중국 기차보다 메트리스도 넓다.

기차가 떠나기전 천둥 번개가 무섭게 치더니 비가 내렸다.

 파리에서의 5일동안 한방울도 안 내리던 비가 내린 것이다. 땀에 찌든 몸으로 침대에 누웠다. 얼굴은 반점으로 얼룩져 찝찝하다.

 몽마르뜨 언덕의 시크레퀴르 교회앞에서.

 시크레 퀴르 교회.

 몽마르뜨 언덕에서.

 몽마르뜨 언덕에서.

 몽마르뜨 언덕에서.

 몽마르뜨 언덕에서.

 몽마르뜨 언덕에서.

 몽마르뜨 언덕에서.

 몽마르뜨 언덕에서.

 몽마르뜨 언덕에서.

 몽마르뜨 언덕에서.

 몽마르뜨 언덕에서.

 몽마르뜨 언덕에서.

 몽마르뜨 언덕에서.

 몽마르뜨 언덕에서.

 몽마르뜨 언덕에서.

 몽마르뜨 언덕에서.

 몽마르뜨 언덕에서.-내려오는 길.

 몽마르뜨 언덕에서.-이 짧은 언덕을 오가는 케이블카.

 

 파리 로댕박물관 앞 거리

 앵발리트 군사박물관에서

 앵발리트 군사박물관에서

 앵발리트 군사박물관에서

 앵발리트 군사박물관에서

 앵발리트 군사박물관에서 

앵발리트 군사박물관에서 

 앵발리트 군사박물관에서

 앵발리트 군사박물관에서-세인트 헬레나에서 옮겨온 나폴레옹의 유해가 있는 무덤.

 앵발리트 군사박물관에서

 앵발리트 군사박물관의 카페에서 요기를 하다.

 로댕 박물관 정원을 훔쳐 보고 찍은 사진

뤽상부르 공원

뤽상부르 공원에서

 뤽상부르 공원에서

 뤽상부르 공원에서

 판테온가는 길에

 판테온에서-푸코의 진자

  판테온에서

  판테온에서

  판테온에서-에밀 졸라의 무덤. 

 판테온건물앞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서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서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서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서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서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서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서-그랑트리아농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서-분홍새의 대리석이 아름다운 그랑트리아농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서-분홍새의 대리석이 아름다운 그랑트리아농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서-프티 트리아농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서-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서-마리 앙트와네트의 마을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서-마리 앙트와네트의 마을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서-마리 앙트와네트의 마을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서-마리 앙트와네트의 마을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서-마리 앙트와네트의 마을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서-마리 앙트와네트의 마을

 베르사이유 궁전의 정원에서-이 노점 오렌지 쥬스 짱 맛있다.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파리를 떠나기 위해 역으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