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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한가운데 중동을 가다.

이집트의 카이로....

 

 

 

 

 

 

 

 

 

 

 

 

 

 

 

 

 

 

 

 

 

 

 

 

 

 

 

 

 

☆카이로 : 아스완에서 카이로로 가는 일등석 기차는 발을 뻗을 수 없다는 점 빼고는 자리도 넓고 괞찬은 편이었다. 침낭을 덮고 눈가리개까지 하고 자니 좋다.

13시간만에 카이로에 도착.  9시 30분 카이로 역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미단 탈랏 하르브로... 택시는 정확하게 우리가 묵을려고 생각했던 리얄리 호텔 바로 앞에 내려주었다.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는 인구 1천만명의 아프리카 최대의 도시다. 카이로는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존재하는 도시다. 낡은 자동차에서 쏟아져 나오는 매연은 숨쉬기 곤란할 정도고 도시 곳곳에 있는 모스크에서는 시끄러운 코란 소리가 흘러나온다.

복잡함과 혼란에 적응하는 것이 카이로 생활의 시작이라는 것을 우리는 첫날부터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카이로 도착하는날이 우리의 설날이었다. 여행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제대로 된 한국식당을 찾았다. 구룡관- 가격은 비쌌으나 음식은 깔끔하였다. 이날은 서비스로 모든 손님에게 떡국을 주었다. -

* 이슬라믹 카이로 : 중세 이슬람의 분위기가 짙게 남아 있는 지역이다. 이 곳에서 하늘을 보면 이 곳이 미나렛의 숲임을 느끼게 된다.

시타델,술탄핫산모스크,블루모스크, 아즈하르 모스크,알고리모스크, 그리고 칸하릴리 시장을 정신없이 헤메이고 다니다.하릴리 시장에서 조르디 가게를 찾아 카루투시를 맡기고 파피루스를 사다.

*모던 카이로 :오늘날 카이로의 중심지로 카이로 여행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저렴한 숙고와 항공사,여행사,레스토랑 등 여행자를 위한 시설이 모두 이 지역에 몰려 있다.

-타흐릴 광장; 카이로 신시가지의 중심지로 우리도 카이로에 3일을 있는 동안 이곳을 풀방거리 드나들 듯 드나들었다.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 : 하루종일 관람. 역시 압권은 투당카멘 전시.....화려한 무덤속의 그의 유물을 보고 웬지 슬프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올드 카이로 :시의 남부에 형성되어 있는 곳인데 우리는 전철을 이용하여 갔다. 이집트의 전철은 우리와 비슷하여 이용하기 쉽고 깔끔하다.

로마시대의 광탑과 성벽, 유구한 역사의 콥트교회와 수도원, 아무르 모스크,자동차 소음과 먼지, 코란을 외는 기도소리 등 고대와 현대의 모습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개인적으로 이곳의 분위기에 푹 빠져 버렸다. 현재 올드카이로는 공사중이었다.

올드 카이로에서 돌아오는 길에 카이로 젊은이들이 다니는 거리에 가서 아이스크림과 초콜렛을 사서 먹고는 정신없이 거리를 헤메이고 다녔다. 도시는 사람의 혼을 빼앗고 귀가 시간을 늦추게 만든다.

*기자 피라미드 : 타흐릴 광장에서 357번 버스를 타고 30분정도 가니 피라미드 앞이다.  피라미드는 버스 정류장에서도 우뚝 보인다.

피라미드는 돌하나가 초등학생 크기만 하였다. 지금은 낡아서 화강암으로 된 겉껍질이 없어졌지만 크기에서 사람을 압도한다. 쿠푸왕의 피라미드와 카프라왕의 피라미드,멘카우라왕의 피라미드,그리고 스핑크스,삼나무 배 등 사이를 배회하다 보니 4시간이 훌쩍지나가 버린다. 이집트인들의 사후세계에 대한 집착과 관심이 진하게 전해지는 곳이다. 어떤 책에는 현실의 삶을 도외시한 이집트인의 사후세계에 대한 집착이 오늘날 가난한 이집트를 만든것이 아닌가? 하는데.. 그런 탓도 있지만 90%이상이 사막인 자연조건이 만든 것은 아닐까?

*사카라.: 카이로 남쪽 16키로 지점에 있는 사카라는 제 1왕조부터 네크로 폴리스(죽은자를 위한 묘)로 사용되던 곳이다. 사카라를 유명하게 만든것은 세계 최초의 피라미드로 알려진 제 3왕조 조세르 왕의 계단식 피라미드였다. 우리는 돌아올 차편도 마련하지 않고 편도로 택시를 잡아타고 기자에서 사카라로 향했다.

차편이 없으면 히치라도 할 생각으로....

개인적으로 기자의 분위기보다 사카라의 황량한 사막의 분위기가 나에겐 좋았다.

조세르왕의 피라미드를 둘러보고나서 초기형태의 마스타바무덤군으로 향했다.

벽화가 아름다운 프타호텝의 무덤을 보고 나오니 군인들이 이제 클로우즈 되었단다. 미련을 버리고 입구를 향해 걷기 시작하였다. 군인들은 순진하고 명랑했다. 내일쯤 우리가 갈 알렉산드리아가 고향이라는데 이곳에 3년째 근무하고 있단다.

군인들과 헤어져 히치를 하려는데 승용차마다 사람들이 가득차 마땅치가 않다.

다행이 기사 혼자 탄 승용차를 얻어타게 되었다. 차 상태 좋고 주인 젠틀하고.

그는 다른 나라 여행을 많이 한 이집트의 상류층이었다. 종교는 콥트교고...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했단다. 미국 정치는 싫지만 미국 사람들은 좋단다.

운좋게도 그가 카이로에 살아 카이로까지 편안하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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