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0일(금) 흐리거나 맑음
어젯밤에 푹 잤던거 같다.
여행나오면 더 잘자는 건 뭐임?
7시 30분 쯤 일어나 짐을 들고 나갈 준비를 하였다.
단기 여행이다보니 여유롭기가 쉽지않다.
2층 리셉션에 내려가 커피 한잔하고 체크아웃을 하였다.
이 호텔의 장점
2층 라운지에서 각종 술과 커피, 그리고 간단한 견과류 등 안주가 무료였다.
난 귀찮아서 방에 있는 맥주만 마셨지만
호텔 라운지와 바
커피 한잔하고 곧장 하카타역 근처
유명한 라멘집 이치란으로 향했다.
이치란 가는 길.
어젯밤에는 뭔가 지저분해 보였는데
아침에 길을 걸으니 그저 좋았다.
일본에 왔구나를 느끼게 하는.


건물 지하 2층에 있는 이치란.
아침이라 그런지 대기는 없었다.
혼자라니까 독서실 책상보다 좁은 칸으로 가란다.
남 눈치 안보고 먹을 수는 있겠지만
왠지 옹색했다.
라멘 맛은?
느끼하지는 않았지만 국물이 내게는 달았다.
여벌로 시킨 밥이 가장 맛있었다. ㅎㅎ
아침을 먹고
하카다 버스 터미널로 가서
벳푸로 가려 했는데
벌써 예약이 가득차 오후 네시 30분 버스만 있단다.
급 경로를 변경해 유후인으로 먼저 가기로 하였다.
유후인 버스도 10시 18분 버스만 자리가 있단다.
시간이 40분가량 남아
하카타 역 주변을 걸어 다녔다.
하카타 역
그리고 버스를 타고 유후인으로!
버스는 후쿠오카 공항을 거쳐 갔다.
공항에서는 한국에서 온 사람들을 가득 태웠고.
공항에서 유후인이나 벳푸로 직접 가는 방법도 괜찮은 거 같다.
그러나 난 후쿠오카에 처음이니...
버스는 익숙한 듯 익숙하지않은 들판을 달렸다.
우리처럼 고층빌딩이 없는 들판.
두시간 반 정도 걸렸나?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유후다케 산이
보이는 거리가 펼쳐져 있었다.
유노츠보 거리
각종 먹거리 상점이 있는
걷다가 숯불에 구운 장어 주먹밥을 먹었는데
장어가 입에서 녹아 내린다.
청년은 너무도 열심히 주먹밥을 구워 주었다.
커피도 한잔 마셔주고
유노츠보 거리에서...
거리를 그저 걷다보니 긴린코 호수가 나왔다.
호수 끝에는 신사도 있었고
긴린코 호수를 한바퀴 돌고 다시 유노츠보 거리로
나왔다가 옆의 한적한 길로 걸어가 유후인 온천이 있는
마을을 둘러 보았다.
관광객들이 없는 마을은 너무나 고즈녁하고 좋았다.
마을 공용탕은 200엔 정도로 저렴했다.
시간이 없어서 하지는 못했지만.
남들이 다 먹기에 나도 시도한 녹차 아이스크림
400엔이라 비싼 듯 했지만
꽤나 양이 많고 달지않고 맛있었다.
이제 벳푸로 갈 시간.
3시 5분 벳푸 행 36번 버스를 타고 가는 데
굽이 굽이 산길이 멋진 길이었다.
한시간 가량 걸려 벳푸역 도착.
유야 쿠마하치(油屋熊八)’**라는 인물의 동상.
그는 벳푸를 온천 관광지로 키워 낸 실업가로,
“벳푸 관광의 아버지”로 불린단다.
2007년에 벳푸 관광 발전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역 앞에 이 브론즈 동상이 세워졌고,
한 발로 서서 두 손을 번쩍 든 포즈는
밝고 유쾌한 벳푸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망토에는 벳푸의 명물인 ‘지옥 온천’을 상징하는
작은 도깨비가 매달려 있고,
넥타이에는 그가 미국에서
세례를 받은 기독교 신자였다는 것을 나타내는
십자가가 새겨져 있다.
동상 받침에는
“아이들을 사랑한 반짝반짝 아저씨(子どもたちをあいしたピカピカのおじさん)”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지역 아이들과 여행객들에게 친근한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단다.
오늘의 숙소는 벳푸역에서 걸어서 10분정도의
바닷가 근처의
호텔이었다.
방은 작지만 있을거 다있고 깨끗하고
이 숙소의 좋은 점은 가격도 착하고
(주말 요금이 8만원 대) 온천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온천할 때 입을 수 있는 기모노도 빌려주고.
체크인을 하고
밥을 먹으러 나갔다.
오늘 종일 주전부리만 한듯해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싶었다.
호텔 근처 양식당에서 함박 스테이크를 먹었다.
일본하면 함박이라 그런지
육즙이 가득한 것이 맛있었다.


밥을 먹고 바닷가 산책과 근처 돌아 다니기.
호텔앞 쇼핑 몰에 들어가
무지에서 면 티와 초콜릿 하나를 사고
지하에서 액주도 한캔 샀다.
그리고 호텔
2층에 있는 대욕장으로 가서 온천을 하는데
물이 너무 깨끗하고 좋았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니
하루 종일 걸아다닌 피곤이 풀리는 듯 하다.
오늘의 여행도 알 찼다.








벳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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