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타오르미나의 에트나 화산과 그리스 극장.
휴대폰이 정상 가동하는 바람에
느긋하게 그리고 황홀하게 즐길 수 있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이 때의 에트나 화산의 검은 연기가
28년만에 화산 분출한 것이었단다. 대단한 장관을
우리가 목도한 것이었다.
주인장이 불러 준 택시를 타고
타오르미나 역으로 가는 데
날씨가 아름다워
길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다.

그리고
카타니아 역
역에서 또 택시를 탔는데
이가 하나밖에 안남은 할아버지의 낡은 차였다.
불안 불안하게 가더니
우리를 내려 준 곳도 엉뚱한 곳에 내려줘
우리가 구글링을 해서
트렁크를 끌고 걸어가게 만들었다.
유언니가 할아버지가 짠했는지
5유로 더 주라고 해서 더 주었을 때
환하게 감출 수 없는 미소를 지었었는데...
그것으로 됐다.
예약한 아파트.
가장 꼭대기 층
엘리베이터 없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인장이 우리의 가방을 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집은 너무나 훌륭했다.
이번 여행 중 가장.
따듯하고
현대적인 집기류에 가구들
깨끗하고.
하루만 있다 가는 것이 아쉬울 정도
테라스도 있고
주방도 너무나 완벽하게 갖추어진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요리도 안할거고
내일 새벽에 떠날거니까.
주인장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주인장도 완벽하게 친절하고 좋은 그런 집.
위치도 완벽한 집.
걸어서 우리가 원하는 곳은 다 갈 수 있었다.








대충 짐을 두고 거리로 나왔다.
집근처 사람들이 많은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카타니아에 오니 식사 비용도 많이 싸졌다.




음식은 다 맛있었다. 우연히 들른 식당인데..
밥먹고 간 곳은
집 근처 로마 원형극장으로 향했다.
시내에 남아 있는
로마 극장(Teatro Romano)과 오데온은
건물 사이에 숨어 있는 듯한 고대 유적으로,
석조 객석과 무대 구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스테시코로 광장 주변의 로마 원형극장(Anfiteatro Romano)은 현재 일부만 남아 있지만, 카타니아가 고대부터 중요한 도시였음을 보여 주는 장소이다.




타원형 평면에 계단식 관람석이
둘러싸인 전형적인 로마식 원형경기장 구조이며,
화산석과 벽돌, 일부 대리석을 혼합해 축조했다.
지하에는 통로와 방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검투사·동물 출입, 무대 장치,
물 공급(수도교를 통한 물 유입) 등에 활용되었고,
지금도 일부 지하 갤러리를 통과해 볼 수 있다.
3세기 중반 에트나 산의 분화와 반복된 지진,
이후 도시 재건 과정에서 건축 자재를
가져가면서 상당 부분이 파괴되고
용암과 토사에 묻혔다.
오랫동안 주택과 교회 아래에 묻혀 있다가
20세기 초(1904–1906년경)와 이후의
발굴·정비 작업으로 지금 보이는 형태가 드러났으며,
여전히 전체 구조의 일부만 노출된 상태다.
시내 도로 한가운데에 있어
우리는 밖에서 사진을 찍고 살펴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간 곳은
대성당과 그 근처
대성당 가는 길은 엄청난 인파로 붐볐다.
시칠리아 온 후 만난 최대의 인파다.
모든 사람들이 두오모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그 큰길이 꽉찼다.
사람바다가 걷는 것같은.










카타니아는 내가 생각한 것 보다 크고 매력적이었다.
시칠리아에서 처음으로 메트로도 만났고.
시간이 없어 하루만 머무르는 바람에
많은 것을 못했다.
카타니아에서 에트나 화산을 더욱 가까이 볼 수 있다는데
못보았고.
반나절 관광으로 무엇을 보겠는가?
우리는 이탈리아 마지막을 위해
이탈리아 마트 선물 쇼핑을 끝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 새벽에 몰타로 가야 하니까.
아쉬움을 남겨두고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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