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2일(화)맑음
이 속초 등대해변 근처의 숙소는
침대며 이블이며 너무나
쾌적했다.
덕분에 숙면을 했고.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섬세하게 놓여있고.
정말 마음에든다.
어제의 비바람은 어디갔는지 오늘은 쾌청하다.
어제 사다 놓은 달걀을 삶아 먹고 또 산에 가서 먹을 요량으로 싸서 가방에 넣고. 호텔에 비치된 캡슐 커피도
내려 먹기도 하고 보온병에 넣어 가방에 싸넣고..
준비는 끝났다.
오전 8시 10분 길을 나섰다.
호텔 근처 버스 정류장을 갔으나 설악산 가는 7번 버스가
9시40분에 온다고 전광판에 써 있다. 이잉...
마침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 타고 설악산 입구로 고!
8시 40분 설악산 도착.
다시 온 설악산은 입장료가 사라졌다.
무료입장. 몇년전 설악동에서 한달살기 할 때 바랬던 거였는데...
한결 개운한 마음으로 걷기 시작하였다.
아침으로 삶은 달걀 세개를 먹었던 터라 뭔가가 더 필요했다.
연잎가루와 뽕잎가루로 만든 연뽕엿을 하나 사서 가방에 넣었다. 당떨어지면 처방하려고...
오늘의 목적지는 울산바위.
몇년전 언니와 동생을 데리고와 올랐었는데
그들은 지금도 이야기 한다. 그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그 때보다 훨씬 나이가 든 나는 조금 긴장은 되었다.
힘들고 부상을 당할까봐.
처음엔 힘겹게 걸음을 옮겼으나 적응이 되니 가벼워 졌다.
흔들바위로 올라가기 직전에 보인 울산바위
흔들바위. 처음 본 사람들은 너무나 작다고 실망한다지만 난 이 바위 주변의 풍광과 계조암이 좋을 뿐이다.
계조암은 이 따 내려오면서 들를테고
곧장 울산바위 올라가는 길로 들어선다.
정상에 올라 싸가지고 온
뜨거운 커피를 마시니 세상을 다 가진 거 같다.
오르막이 계속되었지만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다.
요즘하고 있는 수영과 필라테스 덕인가?
꽤나 가볍게 오른 듯 하다.
오늘은 이 울산 바위에 외국사람들이 꽤나 많이 보였다.
내려 오면서 계조암에서 약수도 뜨고
더 내려와서는 신흥사도 둘러 보았다..
이제 오늘의 제대로 된 점심을 먹을 차례
나의 다음 일정이 낙산사를 가는 거여서
설악산 내의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하였다.
산채비빔밥을 간단히 먹고
입구의 7번 버스를 타러 나갔다.
버스는 내가 타자 금방 떠났다.
설악산 입구에서 9번 버스를 타고 낙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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