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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한국의 나폴리 통영!

다시 여행을 떠난다. 오래된 익숙한 친구들과 함께...

 

2021년 3월 1일(비)
서울 경부 고속터미널에서 12시 50분발 프리미엄 우등 탑승.
칸막이도 되어있고 모니터 거의 320도 누울 수 있는 좌석.
비행기 비지니스석이 안부럽다. 대만족이다.
4시간 10분걸리는 여행시간이 전혀 피곤하지가 않다.
5시. 통영도착. 비바람이 거세다.
역앞 감자탕집에서 저녁을 먹는다.
그리고는 곧장 금호리조트로...
우리 방은 14층 요트전망. 좋다.
유언니가 고이 모셔온 와인으로 저녁 파티.
오랫만에 모인 여행 삼총사. 12시가 넘어서까지 수다를 떨었다.

숙소인 마리나 리조트에서 바라본 야경
숙언니가 희사한 와인


3월 2일 (맑음)
어젯밤 나는 바닥의 딱딱함때문에. 경순은 더위때문에
잠을 설쳤었다. 허리가 뻣뻣해져온다.
택시를 타고 서호시장으로 가서 시락국으로 아침을 먹고
통영항에서 매물도가는 배를 타고 매물도로 들어간다.
10시 50분 배를 타고 비진도를 거쳐 소매물도를 거쳐 매물도에 내리니 12시 30분.
평일 매물도는 한가하다. 섬은 우리가 전세낸 듯
바닷길을 낀 트래킹 로드는 환상 그 자체였다.
꿈꾸는 듯한 아름다움이 좋은 날씨와 더불어 더욱 빛난다.
오늘의 매물도 트래킹은
코스 3
당금-발전소-당금폐교-장군봉-대항둘레길-대항
(2시간 30분 소요) 그러나 우리는 폐교운동장에서 점심도 먹고 어슬렁 거려 3시간 30분이 걸렸다.

배를 타고 돌아오는 길도 한가하다. 이 한가함과 느긋함을 한껏 즐기다.

저녁은 옥이의 성금으로 한껏 호사스럽게 즐겨본다. 바다를 보며 회를 먹는...엄청난 스끼다시의 향연과 함께.

3월 3일

오늘은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이다.

오늘의 일정은 용화사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해 미륵산 정상으로 올라간 후 미래사로 내려오는 것이다.

역시 탁월한 선택. 올라가는 길도 좋고 정상에선 맑은 날씨 탓에 다도해가 멋스럽게 펼쳐져 보인다.

브라질의 리우에서 본 빵지 아수카르보다 훨 멋지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미래사의 편백숲은 향기를 가득 안겨주어 황홀했고.

미래사 툇마루에 걸터앉아 느끼는 햇살은 힐링 그 자체였다.

3월 4일

4일간의 여행이 훅 지나가버렸다.

오늘은 숙소 주변 바닷길을 산책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나서 브런치를 먹으러 간 후 동피랑 마을을 다녀오기로...

그저 건강하고 한가롭게 맑은 공기 마시며 걷는 일..

그리고 맛있는 브런치. 동피랑 마을... 마을은 여전하지만 벽화는 바뀌었고 사람들은 없어 스산한 느낌마저 들었다.

우리의 큰짐은 택시 기사님이 보관해주어 가볍게 마을을 거닐었고. 그 택시를 다시 타고 터미널로... 그리고 집으로..

꿈같은 여행이었다. 통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