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흐림
중앙아시아 여행 마지막날
어제부터 무릎이 살짝 아파왔다.
오늘 아침에도 공원 산책을 하려 했으나
자제하기로 하였다.
지난 몇년간 아무리 걸어도
무릎이 아픈적은 없었는데...
살짝 걱정이 되어
테이핑도 하고 약도 먹고 처치를 해보았다.
자고 나니 한결 나아졌지만 걷는 건 자제하기로...
어제 해 놓은 밥을 데우고
남은 야채와 김 그리고 달걀도 삶아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체크아웃 시간인 12시까지 집에서 쉰다.
12시 체크아웃을 하고 트렁크를 들고 나오면서
아파트 입구 경비실에 가서 6시간 동안만 짐을 맡아 줄 수 있냐고 했더니 흔쾌히 놓고 가란다.
다행이었다.
짐을 맡기고 내셔널 파크로 슬슬 걸어가 보았다.
길거리 간이 음식점들이 맛있어 보이고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가격도 착하고
우리도 한군데 들어가서 튀김을 하나씩 먹는데
안에 부드러운 감자가 들어있고 맛도 꽤 괜찮았다.

하나씩 맛보고 걸어간 공원 .
놀이 공원과 연결 되어 있는 작가의 거리.
여기에는 알리셰르 나보이와 우즈베키스탄의 내노라하는 작가들의 동상이 있었다.
알리세르 나보이 타슈켄트에서 알게된 작가였다.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니 반갑다.




알리셰르 나보이 상





작가의 거리에서 만난 작가들 동상
이 작가의 거리 끝에서 뜻밖의 박물관 하나를 만났다.
2020년에 세워진 우즈베키스탄 역사 박물관(현지인150,000숨,외국인 500,000만숨)
마침 박물관에서는 컨퍼런스가 있어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고 전통음악연주도 있었다.
내부의 볼거리는 그닥.
앉을 만한 의자도 있어 쉬어가기에는 좋겠지만
굳이 비싼 입장료를 지불해 가면서까지 들어갈 건 아닌 듯하다.








박물관에서
박물관을 나온 우리는 다시 공원을 더 걷고 싶었지만
벌써 세시가 넘어 버렸다.
공원 앞에서 얀덱스 택시를 타고 숙소 근처
시티팤 몰로 들어갔다.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들이 럭셔리하게 들어서 있는 몰.
그 안의 3층우즈베키스탄 식당에서 점저를 먹게 되었는데
비싼값에 비해 맛과 양은 그닥이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 먹은 커피와 디저트는 훌륭했고.
시간이 남아 몰구경을 하는데
커다란 화장품 판매소의 앞부분에 한국 화장품진열대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K화장품이 이 곳에서도 인기가 있구나를 실감했다.


이어서 돌아본 커다란 마트 수박 한덩어리가 30,000숨(약 3,300원)이었다.
진즉에 와서 사먹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 근처인데 집안에서만 노닥거리다 둘러보지 못한 탓이다.
이제 진짜 떠나야 할 시간이다.
가방 맡긴 경비실에가서 가방을 찾으며
나한테 있었던 신신파스를 감사의 표시로 주니
엄청 좋아한다.
얀덱스 택시를 불러 타고 공항으로 고!
또 한번의 여행이 끝났다.
중앙아시아 3국 비슷한 듯 다르다.
그 매력도 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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