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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여행

멕시코 시티 둘째날, Zocalo 주변,국립인류학 박물관

2024년 2월 7일(수)
 
쓴돈(멕시코 페소)
지하철 20(싱글 티켓 5)
물 10
성당 양초 공양 20
지하철 패스 45
인류학 박물관 입장료 190(일인 95)
박물관 식당 점심 804

장거리 비행으로 30여시간을 잠을 제대로 못 잤더니
어제밤 떡실신이된 상태로 곯아 떨어졌었다.
푹 자고나니 원기 회복이다.
오늘의 시작은 호텔 조식부터!
사과 바나나 파파야 수박 파인애플이 진열되어 있어
일단 과일부터
그리고 멕시코 왔으니 타코를 공략한다.
병아리콩요리가 맛있다.
이 호텔의 조식은 신선하고 알차게 먹을만한거 같다.


멕시티에서의 처음 여행은 무조건 광장이지.
우린 전철을 갈아 타며 소칼로로 향했다.
멕시코 시티  지하철 싱글 티켓값은 5페소였다.
처음 우리가 탄 역은 싱글 티켓을 넣는 구멍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역은 싱글 티켓 구멍이 없어 지하철 카드를 사는 것이 더 편리한거 같다. 카드 값은 15페소 거기에 원하는 만큼 충전하면 된다. 버스까지 탈 수 있으니 더 좋은 듯.
우린 일단 싱글 티켓만 샀다.

드디어 도착한 소깔로 광장
넓은 유럽식 광장이다.
메트로 폴리탄 대성당과 광장 가운데에 있는 커다란 멕시코 국기가 펄럭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아직 한산한 모습이다.
광장 한가운데 발을 내딛고 보니 멕시코시티에 왔다는 실감이 난다.

소깔로라는 것은 중앙광장이라는 의미로 정식 명칭은 헌법 광장(Plaza de la Constitucion) 이란다.
멕시코의 대다수의 도시에 있는 광장이다.
옛날에는 아스테카 신전이 있어 정치 종교의 중심지 역할을 했었다고...

까데드랄, 멕시코에 있는 모든 교회를 총괄하는 대교회다. 교회당 자체도 라틴 아메리카 최대의 규모란다.
1573년에 착공했지만 완성된 것은 200년이 지난 후라고...그래서인지 바로크 도리아 이오니아 코린트 고딕 르네 상스 양식이 혼합되어 마치 고전 건축 박물관 같다고..


일단 광장을 가로 질러 대성당부터 들어가본다.
여행의 안전과 주변사람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초봉양부터 하고..
성당의 장식은 유럽의 성당들보다는 단순한 듯.
성당을 살펴보고 우린 광장과 광장 주변을 걸어 다녀보기로 했다.
광장에는 국립궁전, 라 쁘로페사 교회이뜨루비데 궁전, 산프란시스꼬 교회 등 멋진 건물들이 있지만 
우리는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며칠 후 멕시티를 다시 방문한다면 이 광장을 다시 들를 것이다.

우리는 초를 하나 사서 앞으로의 우리 여행의 안녕과 주변인들의 건강을 빌었다.

액막이 

길거리 타코 먹음직 스러웠다.

 
걷다가 들어간 곳은 국립 박물관.
분위기가 예쁘고 정겨운 박물관이다. 입장료 무료.
각나라 별로 전시실이 있다.
 
우린 이집트관과 아시아관을 주로 둘러보았는데
자부심 뿜뿜하게 한국관이 잘 만들어져있었다.
한국을 안내할만한 중요한 것들이 잘 전시되어 있었다

한국관 진열품 일부



박물관을 나와 더 걸어본다. 커다란 시장이 있고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거리였다.

이제 우리는 오늘 꼭 가보고 싶었던 차쁠떼뻭 공원안에 있는 국립 인류학 박물관으로 향하기로 하였다.
메트로를 타고 가려는데 아까 잘 탄 지하철 싱글 티켓을 팔기만 할뿐 넣는 곳이 없어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현지인 여성 두명이 자기들 카드를 대주면서 들어오란다. 그러면서 카드를 사면 더 편리하다고 하였다.
참 따듯하고 고마운 사람들이었다.

이리 저리 해서 간 국립 인류학 박물관
건물도 멋지고
들어가자 이용한 레스토랑도 너무 좋고
전시실 하나 하나가 너무나 잘되어있었다.
멕시코 시타에서 꼭 가봐야할 곳이다.
세시간 정도 관람했는데 꼼꼼하게 보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방대한 유물들이 있었다.
그리스나 로마 유적 못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국립 인류학 박물과 챠쁠뻬떽 공원 한견에 있어 더욱 운치 있는 곳이었다.

국립 인류학 박물과 레스토랑에서 먹은 멕시코 전통 음식. 중부지방 음식이란다. 건강한 맛이었다.
멕시코 음식이 다들 짜다고 하던데 여긴 전혀였다. 맥주도 맛있고..분위기도 좋고
단 살짝 비싸다. 미국보다는 덜하지만

마야식 분수로 우산모양은 마야의 우주관을 보여주는 '생명의 나무'를 의미한다고

멕시코 국립 인류학 박물관은 ㄷ자 형 정원을 사이에 두고 대칭으로 배치되어있었다.
치첸이차 유적과 자웅을 겨루는 마야문명의 대표 유적인 우슈말(Uxmal)유적의 승방 구조를 본뜬 것이라고 한다.
전시실은 1층에 12개실, 2층에 10개실이 역사의 흐름에 따라 배치되어 있다.
보통 그 흐름은 자기나라 역사 과정에만 한하는 데 반해
이 박물관은 진화론에 입각해 수백만년 전 인류의 진화로부터
멕시코를 비롯한 라틴 아메리카의 수천년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었다.
우리는 시간이 없어 슬렁 슬렁 넘어가는 데만도 3시간 여가 소요되었다.
다음에 멕시코 시티에 오면 다시 들러 꼼꼼하게 봐도 좋을 듯 싶다.

아스떼끄력을 도형화한 태양석


국립 인류학 박물관을 나와 메트로 타러 가는 길이 웬지 뿌듯하다. 오늘 하루가 멋지고 멕시코가 정이 가는 느낌이다.
길거리 과일 망고를 한컵 사들고 먹는데 상당히 달콤하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메트로를 두번 환승해서 돌아오는데 너무도 힘든 길이었다.
마침 퇴근 길이라 엄청난 지옥철.
간신히 뚫고 들어가 오는 길이 전쟁같았다.
몇십년 만에 겪어보는 만원 지하철이었다.

거리의 매캐한 먼지를 맡으며 걸어 다녀 그런지 목이 아프다. 약을 먹고 잠이 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