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6일(화)
누군가가 짜넣고 꼭 가야한다고 으름장 지르는 것도 아닌데.
마치 꼭 해야 하는 일처럼 나는 세상 엿보기 도장깨기를 하고 있다.
지난번에 남미를 돌아다녔고 이번에는 중미다. 멕시코, 과테말라, 온두라스, 코스타리카,콜롬비아.
원래는 콜롬비아 대신 쿠바였는데 쿠바여행을 하면 미국 ESTA가 사라져서 미국 여행에 불편함이 있다고 ..
쿠바의 하바나에서 LA까지 끊어 놓았던 비행기표를 날리고야 말았다.
대신 선택한 나라가 콜롬비아. 안되는 걸 잊고 나니 오히려 미지의 나라에 대한 기대감이 차오른다.
이번 여행에선 어떤 경험과 어떤 인연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까?
늘 떠나는데도 떠날 때마다 설렌다.
오늘의 비행여정은 인천 제2터미널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로스앤젤레스로 가서 거기서 3시간 30분을 기다린다음
아에로 멕시코항공을 타고 멕시코 시티로 가는 여정이다.
2시 30분발 항공기...
아침이 여유롭다. 광명역에서 10시 30분 리무진 탑승.
11시 30분 인천 2터미널 도착. 나의 여행 파트너 순은 이미 도착해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짐부터 부치고 홀가분하게 돌아다니려 했는데 나의 캐리어 손잡이가 올려놓은 상태에서 내려가지 않는다. 다행스럽게도 캐리어 고치는 곳이 공항 지하 1층에 있어서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캐리어 손잡이에 녹이 슬어서 잘 안 내려가는 거란다. 기름 몇방울 치니까 술 내려간다.)
사례를 하려니 필요없단다. 그냥 가라고... 정말 고마웠다.
공항은 작은 사회였다.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있는.... 우리 인천 공항에 대한 자부심이 뿜뿜.
짐부치고 탑승권 받고 출입국 수속 받는 것이 순조롭게 빨리 진행되었다.
한가로워진 우리는 일단 푸드 코트에서 밥부터 먹고. 커피도 마신다. 그러다가 조금 있으니 탑승.
로스앤젤레스가는 비행기안은 빈자리가 하나도 없다. 요즘은 어떤 비행기를 타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여행을 많이 가는 걸까?
비행기가 이륙을 끝내자마자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이번 기내식의 특별 메뉴는 비빔국수. 푸짐하고 맛나 보였지만 국수가 불어서 그다지였다. 비빔밥이 더 나은 듯....
비행기는 샌드위치와 차 등을 한번주고
마지막으로 야채죽을 제공해 주었는데 뜨겁고 맛있었다.
10시간의 비행 끝에 로스앤젤레스 도착. 잠을 한잠도 안 잤는데 피곤하지도 않고 눈이 말뚱거린다.
LA공항에의 3시간여도 훌쩍 지나가고 멕시코 시티까지 3시간여 비행. 총 17시간의 비행이 끝났다.
입국심사도 휘리릭 지나가고..
우린 택시를 타고 휘리릭 호텔로 왔다.
호텔은 깔끔하고 넓었다. 스텝들도 친절하고..
단 멕시코스러운 방향제 냄새가 약간 역할 뿐.
주변은 벌써 어두워졌고 장시간 비행에 지친 우리는 가지고 온 음식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오늘은 쉬기로....
환전
공항 100불=1660페소
쓴돈
택시비 350페소(기사팁 포함) 멕시코 시티 국제공항에서 호텔까지
국적기 대한항공 좌석도 기내식도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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