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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여행

웽거 그레이프스 포도 농장,쉐난도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2023년 9월 18일(월)

밤새 비가 왔다.

아침을 먹고 나서도 비가와서 오늘 먼길 가는 것에 걱정을 했더니 

우리가 가려고 했던 쉐난도 지역은 비가 안오고 맑단다.

거짓말처럼 조금 지나가니까 맑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하늘도 이쁘고 구름도 예쁘고.

이 버지니아에 와서 깨끗한 공기와 맑고 푸른 하늘을 매일 매일 보고 느끼고 있다.

 

한시간 쯤 지났을까? 우린 하이웨이 휴게소를 들렀다.

하이웨이 휴게소 외관
새로 단장되었다는 휴게실 내부. 우리나라처럼 음식을 만들어 파는 곳은 없고 화장실과 요렇게 생긴 자판기들만이 있을 뿐이었다.

휴게소를 지나 한시간 반 정도 달린 후에 우리는 웽거 포도 농장에 도착했다.

이 wenger family 포도 농장은 1938년 부터 쉐난도 계곡의 중심부에서 포도를 심고 운영해왔단다.

포도품종이 한국 포도와 같이 달고 신 맛이 있어 먼길임에도 4년째 달려가 포도를 잔뜩 사온다고...

이 포도를 사서 동네 지인들한테 나누어 주기도하고 포도즙을 짜기도 한단다.

이 농장에선 포도따기 체험도 할 수 있고 포도잼,포도 쥬스 등을 살 수도 있다.

우리는 이 포도가 가득 담긴 이 상자들을 다 사가지고 돌아왔다.

포도 농장을 둘러보면서 따 먹은 포도들이 달콤하고 새콤하고 맛있다.

우리는 포도를 사서 뒤에 싣고는 온김에 둘러본다고 

그 유명한 쉐난도 드라이브 라인을 달려보기로 하였다.

노래에도 나오는 그 쉐난도...

처음에는 막연하게 30분 정도 차로 달려 전망대를 보고 내려오겠지. 했는데 

전체를 다 둘러보려면 5시간 정도를 산위에서 달려야 한다고...

이 입구에서 자동차 입장료를 받는데. 차 한대당 30불이다.
입구에서 부터 한시간을 달려 겨우 도착한 피크닉 장소.

군데 군데 차에서 내려서 보는 전망대의 뷰는 정말 장대하고 멋졌다.

그러나 차로 달리는 길은 아랫마을의 키큰 가로수가 무성한 길인듯.

역시 산은 속안을 걸어야 참맛을 안다고 차를 타고 달리는 산길은 내 취향은 아닌 듯하다.

그래도 멋지긴 하다.

우리는 이 곳에서 싸가지고 온 김밥과 커피, 과일, 그리고 샌드위치 등을 먹었다.

쉐난도 기념품 가게, 우린 여기에서 이 지역 수제 맥주를 사가지고 왔다. 맛이 좋은 맥주.

우리는 시간이 없어 한바퀴를 다 돌지는 못하고 중간에 내려와 돌아오고 말았다.한 3분의 1정도 돌았을까?

돌아오는 길은 그냥 내쳐 달리는 길이었다.

집에 돌아와서 하루종일 차만 타고 달린 몸을 달랠 겸.

부랴 부랴 동네 산책을 하였다.

동네 산책 중 찰칵. 이 동네도 꽤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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