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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산티아고를 향하여....

베를린 시내(10일)

2022년 10월 10일(월) 맑음
어제 방을 옮긴 덕에 방안의 공기가 상쾌해졌다.
방의 크기도 더 넓어 그래서 쾌적하기도 하고.
오늘 아침은 우리 둘이서 가까운 공원을 산책하기로 하였다.
주변 공원 중 호수가 있고 규모가 있는
Lietzensee park으로 슬렁 슬렁 걸어갔다.
호수와 오래된 나무들이 산소를 마구 마구 뿜어내는 것 같았다. 조깅하고 산책하는 현지인들도 많고..편안하게 걷고 힐링하기 좋은공원이다.
한시간 남짓 걷다가 공원 근처 카페.
kuno 15에서 커피를 마시는 데 너무 향긋하고 맛있다.
커피 볶는 집이라서 다르긴하다.
마침 지원이와 연락이 닿았는데 지원이가 사는 집이 바로 근처란다. 지원이 집 방문.
오래된 나무가 많은 오래된 아파트지만 햇살이 밝게 들어오고 실내가 넓어 좋았다. 창으로는 나무들이 보이고...
커다란 공원 옆의 집. 정말 탐나는 위치.

오늘은 50일간의 여행 마무리.
집에 가져갈 독일만의 물건 쇼핑하고
함께 점심먹고..지원이 집에서 저녁 해먹는 일정이다.
베를린의 쇼핑거리를 쇼핑백을 들고 마구 돌아다녔다.
백화점 높은 층 이탈리아 레스토랑 나이든 쉐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생선전문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는데 꽤나 우아하고 신선하고 맛있다.



도심 한가운데
카이저 빌헬름 교회가 있었다. 전쟁중에 파괴되었는데
남아있는 부분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한켠의 신관에서는 한국 합창단이 노래를 연습하고 있었다. 이역만리에서 우연히 듣는 한국 합창. 뭔가 뭉클하다.


오늘의 마무리는 저녁해먹기. 와인 한잔과 지원이가 해준 보쌈. 맛있게 먹고 이야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