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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순수를 맛보다

미얀마4

 

1월 16일(수)

☼교통비: 비행기 티켓-83불+7.5불   인레호수 보트투어-14,000(5500)K

          점심-2,000K

  기념품:머플러,손지갑-11.5불, 한지전등-2,500K, 담배-1,000K

  점심: 야채 볶음 밥,생선 큰 한 마리 튀김-2,050K  저녁:볶음밥과 누들슾-1,800K

  간식: 200K   인뗑사원 사진 촬영료-200k 

  숙박비-12(6)불

??? 인레호수 보트 투어(종이공예상점→인뗑유적군과 시장→은공방→점심(옷감가게)→천연 옷감공방→빠웅도우 사원→담배 공장,가게→점핑캣→일몰→보트맨 부부 워터 하우스 방문→숙소


  오늘은 그 환상적인 보트투어를 하는 날이다.

  스님과 함께 선착장에 가서 착해 보이는 아저씨를 만나 보트에 오르니 그의 아내도 순박한 웃음을 띠며 우리를 맞아 준다. 알고 보니 이 부부는 우리 숙소에서 심부름하는 남자 아이의 부모였다.

 아침의 선착장은 새로 시작하는 활기가 있었다. 우리는 구명조끼와 우산을 하나씩 받아 들고 보트에 올라탔다. 꽤 쌀쌀한 아침 기운에 구명 조끼가 고맙기 조차 한다.바람을 받으며 마치 신선이 된 듯 한가한 보트 놀이를 즐기다 처음 내린 곳은 종이 공예 상점이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한지로 된 전등 갓 하나씩 사서 들고 주는 차를 몇잔이고 마셨다. 사실 물건에 대한 흥미는 별로 없다. 단지 그 곳에서 긴 쇠로 목을 길게 칭칭 감고 있는 카렌 족 여자들이 박물관의 박제품처럼 앉아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다는 것이 찝찝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럴 뿐.

  다시 보트에 오르니 액세서리를 진열해 놓은 보트들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나 사기를 강요한다. 그냥 웃어줄 뿐 다시 발동이 걸린 보트는 이제 꽤 멀리 가야했다.

  인레호수에서의 하이라이트 인뗑호수 가는 길... 인뗑호수는 호수 서쪽 끝이라 꽤 멀다 그래서 렌트비를 조금 더 준 것이다. 호숫가에서 빨래하는 아낙들, 물위의 집들, 보트타고 학교가는 아이들, 수초를 띄어 놓아 만든  넓은 토마토 농장들,수확물을 보트에 가득 담고 팔러가는 사람들, 그리고 사람들을 가득 태우고 가는 버스같은 보트들....호수위를 나는 새들...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서서 한발로 노를 젓는 사내의 모습-손으로는 연신 수초를 걷어 올리고 있었다.- 모두가 그림같은 풍광들이었다. 셔터를 쉴새없이 누르게 만드는 마력이 있었다.

  한참을 가니 호숫가에서 목욕을 하는 고산족 아낙과 남정네들이 보니더니 보트에서 내리란다. 이곳이 인뗑유적지. 보트의 아낙과 함께 보트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니 마침 오늘이 장날이라서 인지 물산과 사람들로 북적댄다. 관광객과 고산족, 그리고 물건파는 사람들.... 웬지 재수 좋은 느낌이...

 시장을 지나 기념품을 주욱 늘어 놓은 회랑 옆길로 들어가니 눈이 휘둥그레진다.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고대의 한 곳에 와 있는 듯... 인디아나 죤스의 탐험기가 시작되는 곳인 듯... 길고 가느다란 수많은 불탑들이 허물어져가며 숲을 이루고 있었다.  수년천 세월을 간직한 한 듯한 이곳.

 시리도록 푸르고 맑은 하늘아래의 이 무너져가는 탑군들이 웬지 가슴을 찡하게 울린다. 정신없이 헤쳐가며 불탑 하나 하나를 유심히 보니 탑 하나 하나 마다 부처님들이 들어가 있고 그들의 모습도 그 주변의 장식 조각들도 다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우리는 회랑 왼쪽의 탑군들을 헤집고 다니다 꼭대기 사원을 정점으로 회랑 오른쪽의 대나무 숲길을 찾아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항상 검은 옷을 입고 약초를 캔다는 빠오족들을 만났다 그들은 그들의 체구보다 훨 큰 짐들을 지고 길을 가고 있었다. 시장거리에도 검은옷의 빠오족은 많았다. 시장에서 갓 튀긴 꽈배기 튀김과 차를 마시며 쉬었다. 신선한 맛과 고소한 맛이 입안에 감돈다.

 함께 간 효경스님은 보트 아저씨 것도 챙겨 싸는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사람을 귀히 여기는 스님의 행동에서 따스한 마음이 감돌았다. 인뗑유적지를 나와 우리는 은공방을 거쳐 옷감가게가 있는 수상가옥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우리가 먹은 스페셜 생선 튀김. 기대를 했지만 so so다.

  점심먹고 다시 들른 곳은 천연 옷감 공방이었다. 호수에서 나온 가느다란 식물에서 실을 자아내서 옷감을 짜는 곳인데 한 할머니가 하루종일 시범을 보이며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우리는 스카프와 지갑 등 선물을 많이 샀다.

 다음은 빠웅도우 사원--- 보트가 이리저리 헤집고 잘도 데려다 준다. 인레호수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사원이다.  다음엔 담배 작업장에 들러 담배를 만드는 아가씨들과 노닥거리기도 하고 차도 마시며 쉬다가 인레 호수의 독특한 잎으로 만 담배를 사들고 다시 작별인사를 하고 보트에 오른다.

 점핑캣 사원에서 고양기 묘기를 보고 돌아오는 길엔 보트를 느릿 느릿하게 몰며 한가롭게 시간을 죽이며 왔다. 호수안에서 일몰을 보기 위해 시간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간혹 보이는 수련이 아름답고 넓은 호수에서 홀로 서서 한발로 배를 저으며 작업하는 사람의 모습이 슬프도록 아름답다. 어느새 해는 붉게 지고 있고 우리는 미얀마에 와서 수없이 보아 온 일몰을 이제는 호수 한가운데서 고독하게 온 몸으로 맞이하고 있었다. 지는 해를 등지고 달리는 배안에서 본 호수의 물은 무척이나 맑다. 보트 부부는 자기집에 들르자고 한다. 우리도 수상가옥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해서 따라가는데 원두막같은 내부는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방도 몇 개가 있고.. 어디선가 이집의 꼬맹이들과 사촌들이 와서 같이 사진찍고 차마시고 놀다 컴컴해지는 바람에 서둘러 돌아오게 되었다. 오늘의 인레호수에서 생활 꿈꾸는 듯 하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가게에서 만난 동네 사람들이 티크우드의 욕을 해댄다. 하긴 티크우드 여주인과 그의 딸 댕기가 장삿속이 밝은 건 사실인 거 같았다. 그렇지만 아직 우리에게 크게 못된 짓을 안했으니 우리는 그저 묵으면 될 듯. 숙소는 청결하고 분위기도 좋으니까 무엇보다 일하는 사람들이 착하고 친절하니까....

저녁은 동네를 돌아다니다 귀찮아서 숙소에서 볶음밥과 국수를 시켜 먹었는데 나름 먹을만 하였다.

  밖에 나가 별을 보고 달을 쳐다보다 들어와 잠을 청한다.--아직 가로등이 안 꺼져 그런지 밝은 별을 볼 수는 없었다.

 

 이레호수 서쪽 끝 인뗑유적지

  인레호수에서.

 인레호수의 수상 상점의 소수민족 빠오족여인들, 슬프게도 이 여인들 중 대부분이 잡혀온 거라는 소문이 있다.


1월 17일(목)

☼ 점심-1300k   간식-800k

   숙박비-12(6)불

??? 온천 트래킹→시장 구경→동네 한바퀴


  오늘은 온천 트래킹을 하기로 한 날이다.

  아침 6시 30분, 일찌감치 아침을 먹고, 8시 효경스님과 작별을 나누었다.-여행 막바지에 다다른 우리는 효경스님에게 여분의 비상약품을 넘겨주었다. 스님은 다음에 양곤에 있는 명상센터를 꼭 오라고 당부한다. 그리고 사진을 보내주기 위한 메일 주소도 적어주었다. 스님은 이번 여행을 하고 나서 다시 양곤의 명상센터에 가서 명상을 명상을 하고 다시 한번 더 바간 및 미얀마 여행을 하고 싶단다. 미얀마어도 잘하고 맑고 단아한 모습에 자꾸 마음이 가는 스님이다.-

  우린 아침을 먹고 소풍가는 기분으로 길을 나서기 시작하였다. 운하의 나무다리를 건너니 가로수 터널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길에는 간혹 차도 지나가고 소달구지도 지나가고 머리에 짐을 인 아낙들도 지나가고, 어린아이가 낀 가족도 지나간다.

  그리고 빛바랜 그림속의 한 장면처럼 검은 물소 등에 타고 있는 아이의 모습도 보이고... 길옆 논속의 물 속엔 물소들이 한가롭게 노닐고 있고 한켠엔 오리떼도 보인다.  또 자전거 탄 서양 여행객들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길 상태는 울퉁불퉁 자전거 타기에 편안한 길은 아니다.-

  우리는 그늘진 가로수 터널길을 그냥 무심한 듯 걷고 있었다.

  가로수 터널 마지막 표지판이 보이면서 찻집겸 식당이 있어 그 곳에서 차 한잔 마시며 쉬었다. 찻집 주인은 친절했고 화장실도 정결했다. -미얀마에서 느끼는 거지만 어딜가나 화장실은 소박하지만 깨끗하였던 것 같았다. 중국의 그 엉망인 화장실하고는 비교가 안된다.-

 찻집에서 좌회전하니 약간 울퉁불퉁하지만 포장도로가 이어져 있었다. 길을 걷다보니 우리나라 정자같은 쉼터가 보여 그곳에서 효경스님이 준 오리알을 까먹으며 쉬었다. 주변에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정말로 고요한 시골이다. 다시 걷다보니 길옆에 사탕수수즙을 짜는 작업장이 보여 들어가 보았다.  커다란 마당에는 즙짜고 남은 사탕수수대가 널려져있고 한 구석에서 연신 기계에다 생사탕수수대를 넣고 눌러주어 즙을 짜는 남,녀가 쉴새없이 손을 놀리고 있었고 그 한켠에선 짜낸 즙을 끓여 농축시키고 있었다. 처음보는 작업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자니 미안하여 즉석사진을 찍어주니 너무나 좋아한다. 그러면서 묵묵히 진한 사탕수수즙을 한잔 대접하는 그들이 여행객의 마음을 촉촉하게 해주었다. 평소같으면 절대 못 먹었을 거 같은 이 몸서리쳐지게 단 사탕수수즙을 몸에 좋은 약처럼 받아 마시면서 하는 우리의 고맙다는 말은 정말 진정이었다.

  바쁜 그들과 헤어져 한참 걷다보니 지렛대를 이용한 우물이 보여 우물물도 한번 퍼보고.....

  이제는 길옆이 넓디 넓은 사탕수수밭이다. 내키의 몇배나 되는 사탕수수 밭 속에 김이 나는 물웅덩이가 보였고, 그안에서 여인들이 목욕을 하고 있었다. 가보니 물이 제법 따끈한 동네 사람들이 무료로 이용하는 온천이었다. 그 온천물의 원류는 아주 뜨거웠다. 잠시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그녀들과 노닥거리다 그래도 우린 잘사는 나라에서 온 관광객이지? 하는 속마음을 안고 바로 위 근사한 건물속에 있는 후파호텔 온천으로 갔다.  온천은 시설이 잘되어 있었으나 노천이라 해가 눈부시게 작렬하고 있어 자칫 온천하다 일사병에 걸릴 것만 같았다. 이 곳이 숙소 근처라면 해진 후 저녁에 오면 좋을 듯.... 이곳의 물은 무지 뜨거웠다. --입장료는 3불이고개인탕은 5불이다.-- 태양밑의 노출에 겁을 집어먹은 우리는 포기하고 돌아서고 말았다. 돌아서는 길 바로 옆 높은 언덕에 사원이 하나 있어 계단을 꾸역 꾸역 올라가 보니 사원은 지킴이 한 명없이 비어져 있었다. 그러나 폐가의 느낌은 아니고 누군가가 관리를 하는 사원인 듯 싶게 정갈한 편이었다.  사원안의 대나무 돗자리를 끌어다 부처님 바로 앞에 펴고 눕기도 하고 오리알과 남은 간식을 먹기도 하며 팅자 팅자 한다. 멀리 사탕수수밭이 끝업시 펼쳐진 전경이 보이고 아스라하게 인레호수도 보이는 전망좋은 곳이다. 시원한 바람도 솔솔 불어온다.

  이렇게 편안하 휴식처를 제공해준 부처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내려와 아까 그 노천 온천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다. 밥과 생선튀김을 시켰는 데 먹을 것이 없다. 값만 비싸고.  아쉬운 마음에 뜨거운 햇살 속에 김이 무럭 무럭나는 온천물로 가서 발을 담그니 따끈한 정도였던 오전의 그 물이 아니라 뜨거운 물로 변해 있었다. 아무도 없고... 그래도 오기로 발을 담그니 금새 발목 부분이 발갛게 익어 버렸다.

  달걀 삶은 냄새가 나는 것을 보니 유황 온천인 듯...온천 주변은 쓰레기로 약간 너저분하다. 이 천연 자원을 이렇게 내버려 두는 것이 내심 아까웠다. 조금만 정비해서 싼값이라도 이용료를 받으면 동네 발전에 도움이 될텐데... 하는 생각이 절로 난다.  너무 뜨거워 결국 온천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돌아가기로 하였다.  

  뜨거운 태양아래 걷는 것은 역시 고역이다. 조금 걷다보니 꾀가난다.  결국 히치를 하기로하고 차를 잡을 태세를 하니 커다란 트럭이 온다. 손을 드니 금방 서더니운전석 옆에 앉았던 조수가 트럭뒤로 가고 우리를 운전석 옆에 앉혀준다. 이런 고마울데가..   트럭은 30분가량 덜컹거리며 달리더니 바로 우리 숙소앞에서 세워준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고맙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어 주는 것 밖에 없었다.

  숙소에 도착하여 황샘을 쉬게 하고  시장구경을 나섰다. 시장은 폐장 분위기고 첫날갔던 작은 운하는 수상마을에서 온 농부들로 부산하다. 땅콩과 쌀크래커를 사들고 터덜 터널 숙소에 돌아와 쉬는데 숙소에서 일하는 아이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한다. 그들에게 즉석사진을 한 장씩 찍어주다. 사무실에 가 주인집 사람들에게도 찍어 주었다.  부자건 가난한 사람들이건 이사진을 마냥 좋아한다. 댕기와 그 어머니도 어린애처럼 좋아하고...

  저녁나절 다시 동네 산책을 나섰는데 매일 매일 다녀도 이 동네 산책은 참 좋다.

  동네는 차가 다니지 않아 편안하고 골목마다 아이들이 나와 팽이 돌리기 등 놀이를 하고 있어 정겹다. 동네 사람들 모두 눈이 마주치면 환하게 웃어주기도 하고..

 동네를 한바퀴 돌다 숙소로 돌아오니 댕기가 우리에게 저녁을 선물하겠단다. 즉석사진의 위력이다. 역시 공짜는 몇 배나 좋고 맛있는 것.. 깔끔한 미얀마식 정식은 푸짐하고 맛있었다.  정말 우아하게 우리는 2층의 식당에서 만찬을 즐길 수 있었다. 우리의 먹는 모습을 본 덴마크 남이 자기도 똑같은 것을 주문한다. 그에게 우리가 어제 간 인레 호수 서쪽 끝의 인뗑 유적지를 추천해주었다.

  식사 후 우리는 방에 들어와 12년산 럼을 마시며 다시 하루를 정리하고..

  황샘은 럼에 취해, 오늘 하루 고된 온천 트래킹에 취해 잠이 들고.... 

  오늘,  나른 한 듯 하지만 한편으론 빡센 하루였다.


??? 우리의 숙소 티크우드 바로 앞에는 사원도 있고 작은 수도원 학교도 있다. 학교에선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소리가 음악처럼 들리고, 매일 아침 수도원의 승려들 탁발 행렬이 바로 앞에 지나가 아침을 먹으며 테라스에서 구경할 수 있었다. 탁발 승려들에게 동네 아낙들이 밥을 가져와 나누어 주는 모습도 미얀마에서만 볼 수 있는 정경이었다.

 

        

온천가는 길에 들른 사탕수수 작업장.

 


1월 18일(금)

☼ 저녘:국수,생선구이,피자,맥주 및-4,500k  간식-5,50

   기념품: 미얀마 국민가방-1,800k    빨래비-1,000k  인형극-2,000k

   숙박비: 12(6)불

??? 낭쉐 재래시장→메인따욱 마을 하이킹→낭쉐 동네 산책→인형극 관람


  오늘이 인레에서 지내는 마지막 날이다. 아침을 일찌감치 먹고 시장으로 향했다.

  오늘의 시장에서의 포획물은 대나무찰밥이었다.  시장은 장날이 아니어서인지 다소 썰렁하다. 간신히 찹쌀밥과 콩삶은 것을 발견하여 아쉬움을 달래었다.  솔직히 티그우드에서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기 때문에 이것 저것 먹어보지는 못하겠다.

 골동품도 구경하고 지상을 이리 저리 둘러보다 시장안 한 가게에서 미얀마 전 국민이 가지고 다니는 천가방을 기념으로 하나 샀다. 가방을 파는 타나까를 바른 아가씨의 얼굴이 유난히 예쁘다. 시장 견학을 하고 숙소를 돌아와 자전거를 렌트하였다.  오늘 황샘은 집에서 푹 쉬기로 하고 나혼자 메인따욱 마을을 자전거 하이킹 할 계획이다.  하이킹 지도를 섬세하게 그려준 사람은 댕기의 남편이었다. 수다스럽고 그악스러운 댕기에 비해 그의 남편은 과묵하고 지적인 면이 있었다. 영어는 댕기보다 더 잘한다.

  낭쉐 재래시장을 지나 주욱 달리는데 포장길이어서 온천가는 길보다 훨 수월하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하고 난 긴팔과 모자 마스크로 중무장을 하고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삼거리를 지나면서부터 양쪽 길옆이 다 사탕수수 밭이다. 어제보다 규모가 큰 사탕 수수 공장들이 연이어 있었다. 달짝지근한 사탕수수 냄새를 맡으며 달리고 달려도 사탕수수 밭은 계속되고 있었다.

  한시간여를 달리니 다 망가진 포장도로를 손보고 있는 동네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은 대야와 같은 어설픈 도구를 이용해 돌을 이어 나르고  손으로 도로에 돌을 펴는 원시적인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길위에서 자전거를 타는 기분은 거의 산악 자전거를 타는 느낌이었다.  험난한 길을 덜컹거리며 달리길 10여분 드디어 메인따욱 마을이 나타났다. 마을 입구의 작은 찻집에서 차이 한잔을 마시며 주변을 살피니 꽤 큰 마을 인 듯 싶었다. 큰 나무밑에 평상을 갖다놓고 노니는 노인들의 모습에서 얼핏 울 나라 한가한 농촌 풍광을 보는 듯 싶엇다.

  인레 호수의 전체 모습을 다 볼 수 있도록 전망이 좋다는 Tow ya 수도원은 저 멀리 언덕 높은 곳에 있었다. 시도해 볼려고 자전거를 타고 방향을 돌렸으나 10분도 못가 포기하고 말았다. 시간도 많이 걸릴 듯하고 내 체력을 아껴야 겠다는 판단이 든다.  거기에다가 뜨거운 햇볕을 고스란히 받을 수 밖에 없는 민둥산이라는 점이 현기증 마저 느끼게 하였다.  

 난 다시 내려와 마을을 헤집고 다녔다. 골목 골목 다니다 어느 한집에서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가게 되었는데 원두막 형태의 대나무집은 좁고 너절하였지만--인레 호수의 수상가옥이 더 규모도 크로 정갈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주인 남자는 정성스럽게 파파야를 깎아 나를 대접한다. 따라 들어온 동네 남정네는 미얀마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은근히 나에게 한다. 가난한 미얀마 사람과 군사 독재에 대하여. 그러나 나는 그에게 뭐라 말할 수가 없다. 미얀마에세 외국인이 정치에 대한 비판을 하면 당장 추방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한참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주인의 젊은 부인과 아들이 들어왔다. 이 가족의 사진을 나의 카메라에 담고 이 가족에게 즉석사진을 찍어 선물로 주니 주인 남자는 넘 고마워하며 집안을 이리 저리 뒤지더니 귤 한봉지를 싸준다.  고맙다며 냉큼 받아 넣는 내가 참 넉살도 좋다. 집앞까지 나오며 배웅하는 그들을 뒤로 하고 난 돌아나온다. 돌아나오는 길에 난 마을 입구에서 호숫가로 갔다. 긴 티크다리가 멋있는 광경이 펼쳐졌다. 우뻬인 다리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호수에 놓여있는 다리는 다른 모습의 멋스러움을 선사한다.   메인따욱 마을 입구에 학생수가 700여명의 꽤 큰 학교가 있다. 이 학교의 학생들 대부분이 수상가옥의 학생들인데 그들이 이 다리를 이용해 통학을 하고 있었다. 다리 끝에서는 그들을 집까지 태워다 주는 나룻배가 있고.  이 곳에서 학생들과 노닥거리다. 난 다시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기 위해 달렸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길을 잘못 들어 보수를 하고 있는 울퉁 불퉁한 길 대신 마을의 흙길을 이용해 마을로 들어 올 때보다 수월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었다.  이 마을 안에도 사탕수수 가공 공장들은 널려 있다. 이제 키큰 사탕수수들에 파묻혀 길을 가게 되었다. 마을 소로를 지나니 어느새 포장도로가 나타났다. 익숙한 길을 만나니 그저 반갑기만하다. 얕으막한 오르막길 한켠에 자리잡은 노천 식당에서 라면 한그릇을 먹고 다시 내처 달리는데 어느새 따라 온 동네 꼬마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속도 경쟁도 하며 달리니 힘든 줄도 모르겠다.

  13시 25분 낭쉐 시장에 도착. 시장안에서 뭔가를 사볼까 하며 둘러보다 김이 무럭 무럭나는 모힝가를 먹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자 마자 조금 아까 내가 라면을 먹었다는 사실도 잊고 한그릇 시켜 먹었다. 메기탕을 진하게 끓여 국수를 넣은 모힝가는 정말 맛있었다. 배부르지만 흡족한 마음이 들며 마치 몸이 좋아지는 느낌까지 들었다. 두부튀김까지 한봉지 사서 숙소로 돌아오니 황샘이 반겨준다.

  먼지 투성이의 신발과 옷을 대충 빨아 널고 기분좋은 휴식을 취한다.

 오후 4시  황샘을 위해 모힝가가 있는 시장엘 다시 갔으나 모힝가 가게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냥 시장근처 깔끔한 식당에서 야채볶음과 생선구이를 시켜 먹었는데 넘 짜서 실패하였다. 다시 거리를 어슬렁거리다 혼자 다니는 울나라 여성 한명을 만나 수다를 떨다가 저녁에 인형극을 함께 보러가기로 하고 커다란 피자집에 가서 피자와 맥주를 먹었는데 가격도 저럼하고, 나무를 때서 오븐에 구은 피자의 맛도 일품이었다. 서비스도 짱 좋고...

  7시, 인형극을 보러갔다. 인형극을 보는 사람은 우리 셋밖에 없었다. 30분정도 하는데 입장료 2,000짯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공연이었다. 4대째 전수받고 있는 솜씨란다.

 인형극을 보고난 후 하늘의 별을 보며 숙소로 돌아오는 길이 이젠 익숙하고 평화롭다.

  남은 럼주를 마시고 잠을 청해 보는데 건너편 수도원 학교에선 여축없이 공부하는 소리가 들리고...  또 저 건너 골목어귀에선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청년들의 소리가 아름다운 하모니가 되어 온 동네에 울려퍼지고 있었다.

  참 로맨틱한 밤이다. 노래소리에 끌려 일어나 밖으로 나가본다. 청년들은 골목어귀에서 여전히 노래하고 있고 하늘엔 바간에서 보았던 초생달이 반넘어 차올라 유난히 환하게 동네 전체를 밝히고 있었다.

  “아름다워!, 평화로워!”를 마음속으로 외쳐보았다. 

 낭쉐시장

 인레에서 인형극보다.

 


1월 19일(토)

☼ 교통비:양곤공항→오끼나와 게스트 하우스-5(2.5)불, 보족마켓→슐레파야-1,000짯

  선물-3불   ,간식-2,000짯

  점심,저녁-2,000짯

  숙박비-18(9)불

???낭쉐→훼호(인레 비행장)→양곤(오끼나와 게스트 하우스)→슐레 파고다→중심가 방문(이슬람 사원 방문)→보족마켙→슐레파야


  오늘은 이 한가롭고 아름다운 인레를 떠나는 날이다. 20시간이상 걸리는 버스가 무서워 우리는 비행기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정들었던 이 숙소 사람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이집 사위가 운전하는 중형승용차를 이용하여 공항이 있는 혜호로 향했다. 생각보다 꽤 먼 거리였다. 마치 대관령 고개를 연상시키는 높은 고개를 돌아 돌아 간다. 40여 분 소요.

  티크우드 사위는 공항가는 길 내내 과묵하게 운전만 하더니 공항에서 헤어질 순간에는 친근한 미소를 띄면서 악수를 청한다.

  공항 대합실은 작았고 기다리면서 살 만한 변변한 물건하나 없었다.

  확실히 비행기는 빠르고 쾌적하였다. 공간 이동 하듯 우리는 인레의 한적함을 떠나 번화하고 혼잡한 대도시 양곤으로 왔다.

  오끼나와 게스트 하우스에서 넓은 트윈룸을 ‘플리이즈!’를 연발하며 깎고 깎아 18불에 하루를 묵게 되었다. 방은 다소 어둡지만 깨끗하고 가구들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대충 짐을 풀어 놓고 우린 미얀마의 마지막날이 아쉬워 길을 나섰다.

 숙소 바로 앞에는 양곤의 양대 사원 중의 하나인 슐레 파야가 있었다.

  이 슐레 파야는 상가형 복합 사원 양식으로 1층은 원형으로 빙 둘러가면서 2~3평 규모의 상가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로 시계수리 판매점과 불교용품 판매점이 많았다.  2층은 사원으로 탑을 웨둘러 불상들이 놓여 있었는데 불상마다 제수용품이 잔뜩 진열되어 있었고 연신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기도하는 분위기였다. 좀 상업적인 분위기로 군데 군데에서 돈을 내게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쉐다곤하고도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슐레 파야를 나와 좀더 분위기있는 식당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러 하염없이 걸어 걸어 가다 중간에 이슬람 사원을 들르게 되었다. 최근 이슬람 국가들을 많이 여행하다 보니 이슬람 사원에 대한 애정이 있는 듯 끌리듯이 들어간 사원엔 검은 색 옷을 입은 사람들 투성이었다. 왜 검은 색을 입었냐니까 지금이 이들의 기도 기간이란다. 이들은 이란 계통의 시아파고... 저녁에 중요한 행사가 있으니 오라고 해서 시간이 되면 오겠다고 하며 이슬람 사원을 나섰다.

  한참을 걸어 간신히 식당을 찾긴 찾아 음식을 시켜 먹었는데 별다른 기억이 나진 않는다.  이제 보니 양곤의 중심가는 거대한 시장이었다.

  점심을 먹고 기운을 차려 보족 마켙으로 가 몇가지 소품들을 쇼핑하였다. 먼지와 너저분한 거리와 혼잡함에 지친 우리는 더 이상 걷기를 포기하고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난 다시 집앞의 슐레파야의 밤모습을 느끼러 나가고... 슐레파야 밤의 인상적인 모습은 촛불 기도였다. 어린아리들이 꺼진 촛불을 정성스레 다시 켜대는 모습이 경건하였다.  나도 한 부처님앞에서 미얀마의 앞날을 위해 나와 황샘의 앞으로의 여정을 위해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다.

 이제 정말 미얀마의 마지막 밤이다.  이 순수하고 착한 사람들이 사는 미얀마에 다시 올 수 있을까?


1월 20일(일)

☼ 교통비: 공항버스-90T  교통카드-500T

   점심 겸 저녁-70T

   숙박비-300T

???양곤→타이베이 유스 호스텔→스린 야시장


  14일 동안의 미얀마 생활이 끝나고 오늘은 타이베이로 간다. 일찌감치 서둘러 아침을 달라하니 아침은 허접하기 이를데 없다. 여지껏 우리가 미얀마에서 먹은 아침 중 가장 나쁘다.  대충 먹고 택시를 불러 달래서 공항으로 향하였다.

 너무 빨리 서두르는 바람에 비행기 체크인을 위해 한참이나 기다려야 했다. 공항세 10불을 내야했는데 공항세를 받으면서 승객 명단을 일일이 체크한다.

 오픈한 지 얼마 안되는 미얀마 신공항엔 편의 시설이 거의 없었다. 식당도 찻집도, 면세점도... 남는 시간에 아이 쇼핑이나 하고 차나 한잔 마시려던 우리는 황당하기가 이를 데 없었다.

  에어 만달린은 40분동안 지체되었고 거의 모든 승객이 대만 사람들이었다. 기내식은 별로였고...

현지 시간 17시 20분 타이베이 도착. 생각보다 짐을 금방 찾았다.

 우리는 50불 환전을 하고 공항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 바라보는 타이완은 화려한 문명국이었다. 우리네 삶이랑 별반 다르지 않은 양 싶다.

  쉐라톤 호텔 앞-공항에서부터 1시간 가량 소요-에서 내려 큰길을 건너 타이베이 호스텔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약간 헤메었으나 길에서 만난 대만 아저씨의 친절한 도움으로 골목길의 호스텔을 찾을 수 있었다.

  방은 더블룸 침대 하나 사이즈에 약간을 덧붙인 크기로 마치 캡슐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주었다. 그동안 잘 살아온 우리 처지가 대만에 와서 추락한 느낌이다.

  그러나 그 외에 욕실 등의 시설은 사용하기 불편하지 않다. 청결하기도 하고..

 짐을 풀고 우리는 지하철(easy card-보증금 100+400)을 이용하여 쓰린 야시장을 갔다.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장은 먹거리가 넘쳐났다. 커다란 돈까스를 사기 위하여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기도 하고.

  굴전, 해물탕,취두부 등으로 배를 불리고 주위를 어슬렁 거리다.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의 화두는 문명세계의 회귀다.


1월 21일(월)

☼ 온천-90

   아침-125, 점심-83, 간식 및 과일 등-230

???  수이→베이터우 온천→타이베이역→소고→시먼띵역(홍루극장)→용산사→화서가 야시장→숙소

  

  오늘 아침 캡슐 같은 숙소를 미련없이 떠날 수 없었다. 침실이 넘 좁으니까 빨리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전철을 타고 단수이로 갔다. 단수이는 우리나라 월미도 같은 분위기로 깨끗하긴 하지만 그저 그런 유원지라는 생각뿐 별다른 감흥은 없다.

  단수이에서 전철을 타고 간 베이터우 온천은 안으로 들어갈 수록 마음을 끌었다. 흘러내리는 계곡물에서 김이 오르고 저렴하게 질 좋은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수영복이 없어 노천탕은 못 들어가고 물어 물어 한 오래된 여탕 남탕이 분리된 온천에서 뜨거운 물로 온천을 할 수 있었다. 온천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피부가 반들 반들 하고 매끈 매끈하여 기분이 업되었다. 온천을 하고나니 뻑뻑했던 관절이 다 풀리고 때도 다 녹은 듯 하다. 온천에서 나와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으니 나름 깨끗하고 값도 합리적이다. 그러나 음식이 대체로 달아 느끼함을 떨칠 수 없었다.

   오늘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탄광촌인 지우펀이다. 쉽게 가려고 타이베이 역으로 가서 버스편을 알아 보았더니 책에는 있다는 버스가 없단다.

  어찌 어찌 지우펀 버스가 있다는 충요부흥역까지 갔으나 이미 시간이 넘 늦어 내일로 미루고 말았다.

 우리는 경극을 알아보러 홍루극장을 찾아갔으나 요즘은 경극을 안한단다. 극장 건물 외관만 구경하고 다시 용산사로...

  용산사는 현란하고 뻑적지근하였다. 뒤 건물은 도교사원같구.. 그러나 엄청난 기도 인파가 몰리는 타이베이의 살아있는 절이었다. 우리도 향을 하나 사서 기도를 드렸다.

  용산사에서 나와 근처 화시지에에 야시장으로... 화시지에 야시장을 썰렁하였고 인위적이었다. 부근의 서민들의 야시장이 더 활기차고 재미있다.

야시장을 나와 걷다가 열대과일을 한 아름 사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확실히 도시는 힘들고 정신없다. 괜스레 이것 저것 봐야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게 되어 육체를 혹사시킨다.

  하루만에 좁아터진 우리 방이 친근하게 느껴지니 뭔 조환지.... 


1월 22일(화)

☼ 교통비:지우펀 왕복-162

   점심,저녁-322, 

   기타: 온천-90,  입장료-160, 오디오서비스-100  우산-100

   숙박비-600

???지우펀→고궁박물관→베이터우 온천→숙소


  오늘 간 지우펀은 생각보다는 별반 감흥이 없었다. 단지 영화 비정성시에 나온 곳이라해서 갔는데 잘 단장했다는 것 말고는 울 나라 사북보다 느낌이 안들어 온다.

  물가도 비싸고 유원지화 되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비는 부슬 부슬 내리고 골목을 가득 채운 상점에서도 이렇다할 확 뜨이게 사고 싶은 물건도 없다.

  그렇지만 지우펀에서 돌아와 간 고궁박물관은 압권이었다. 정말 장개석이 명품이란 명품은 다 들고 날른 듯한 느낌이다. 악 소리가 나올 정도의 명품들이 많았다. 하루종일 보아도 모자랄 듯.  세계 몇 대 박물관이라는 명성이 괜히 나온게 아닌 것 같다. 한국어로 된 오디오 서비스가 있어 더 흥미있게 볼 수 있었다.

 매년 전시물이 바뀐다니까 타이베이는 이 박물관을 위해서라도 몇 번이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물관에서 나와 우린 어제의 촉촉한 피부의 유혹을 버리지 못하고 베이터우 온천을 다시 갔다. 오늘은 물이 너무 뜨거워 온천을 편안하게 즐기지는 못하였다. 동네 아낙들이 살이 익을 정도의 물 온도를 원하니...... 그래도 역시 온천 후의 관절의 노골거림이라든지 매끌거리는 피부가 흡족하게 만들었다.

  이번 황샘과의 여행의 마지막 밤이다. 어찌되었든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의 여행은 혼자만의 여행보다는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좋다.

 원한다면 황샘이 체력을 키워 다음에도 함께 여행을 했으면 한다는 것....


1월 23일(수)


귀국길만 남아있다.

그리고 우린  다시 익숙한 장소로 돌아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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