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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산티아고를 향하여....

까미노22일(레온에서 라 비르헨 델 까미노까지,7키로)



























































2022년 9월 20일(화) 맑음
오늘의 숙소
Hotel villapaloma 49.50 유로 트윈룸
전형적인 호텔. 까미노길에 있고 방은 꽤 크다.
욕실도 크고 월풀 욕조가 있다. 피로한 신체를 반신욕으로 회복시키기 좋다. 큰 길가에 위치하지만 우리방은 안쪽으로 있어 조용하다. 세탁 서비스와 조식 서비스가 안되지만 우리에게는 문제가 안된다.
청결하고 쾌적하고.. 주변에 맛있고 저렴한 레스토랑들이 있어 이용하면 된다. 정 손세탁하기 싫으면 바로앞 빨래방 이용하면 되고.

레온에서 연박을 하며 쉬면 좋겠지만 어제의 만족도 높은 숙소에 우리가 쉴 방이 없단다. 그래서 쉴겸 7키로 지점에 방을 얻었다.
체크 아웃이 11시므로 레온에서 푹 쉬다가 떠날 생각이었다. 오랫만에 느지막히 일어나 아침도 8시 넘어 먹고
난 도시의 골목길을 걸어다니고 숙은 침대에서 쉬고..
난 유럽 도시들을 천천히 걸어다니는 것이 너무 좋다.
특히 아침의 정결하고 고요한 골목길이.
지도 없이 그저 발길 닫는대로 걷다보니 대성당이다.
황금빛 햇살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대성당의 커다란 고딕 건물이 성스러워 보인다. 대성당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과일상점에서 치즈와 사과도 사서 들고
어느 바에 앉아 커피도 마시고..
늘 도시를 새벽같이 떠나왔던지라 이같은 여유가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있었다.
이 레온엔 가우디가 설계한 건물이 하나 있었다.
까사 보티네스. 외관이 가우디스러웠다. 내부는 관람 못하고.
아침 도시 산책을 끝내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떠날 차비를 차린다. 10시 30분 출발.
이 큰도시 레온을 빠져나가는 데도 한참 걸린다.
시끄러운 도시의 소음과 매연이 단 7키로만을 걷는데도 기진맥진하게 만든다.
오늘 레온에서 연박하지않고 7키로를 걸어 나온 것이 다행이다 싶었다. 12시 숙소 도착.
씻고 빨래하고 근처 레스토랑에서 메뉴 델 디아를 먹고
부족한 얼굴용 크림도 사고..
오후 네시 루틴이 끝나고 쉴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