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을 구례

가을 구례5(천은사)

공기 좋은 곳엘 왔는데도 이상하게 몸이 몹시 피곤했었다. 

일단 몸을 회복해야해서 어제 오후부터 의식적인 쉼을 계속하였다.

오늘도 느즈막히 일어나 느릿 느릿 하루를 맞이 하였다.

이번 가을 구례에서는 하루에 한가지씩만 하자 했었다.

오늘은 버스타고 천은사를 다녀오기로 했고.

버스 시간에 맞추어 정류장에서 가니 정확한 시간에 버스가 온다. 

지리산 온천 정류장에서 타서 구례읍 하나로 마트까지 가는데 30분이 채 안걸린다.

천은사행 버스 시간이 여유가 있어 하나로 마트 근처 목월빵집에 들렀다.

다행스럽게 대기줄은 없었다. 빵을 잽싸게 사서 터미널로 걸어갔다. 

구례 터미널에서 천은사까지는 버스로 20분정도가 소요되었다. 버스타고 가며 느끼는 풍광이 좋다.

천은사... 아직은 본격적인 단풍은 아니었다. 그래도 고즈녁하니 좋다. 일단 솔숲길을 걷고 절을 둘러본다.

 

오늘 아침 내방 창을 통해 본 모습. 오늘도 태양이 찬란하게 떠올랐다.
빵을 사서 천은사에서 먹을 점심을 준비하고..
명상쉼터. 봄에 왔을 때는 자리가 없었는데 지금은 다 비어져 있었다. 발을 벗고 누워 한참동안 새소리 바람소리를 눈감고 들으니 이 곳이 어딘가? 싶다.
천은사는 병든 사람을 샘물로 치료하였다 하여 감로사라고도 불렀단다. 이 물을 먹으면 건강해 질까싶어 나도 한모금. 고양이도 한모금.
보제루 넓은 대청마루에 신발을 벗고 올라가니 넘 좋다. 다짜 고짜 누워 본다. 그리고 창틀의 풍경을 찍어본다.

 

누워 내 발이라도 찍어보고...
가을 천은제는 봄 만큼 화려하지는 않았다. 다소 썰렁한 느낌인 것은 친구가 없어설까?

천은사 산문 에서 가까스로 버스를 얻어 탈 수 있었다. 이 버스를 놓치면 2시간을 기다려야하는데 정말 맞춤 맞게 탈 수 있었다. 원래 여기에서 서면 안된다고 하면서 기사님이 뭐라 뭐라 하신다. 난 연신 고개를 조아렸고..

그리고 구례읍까지 순식간에 도착하였다. 산동가는 버스시간이 한시간 남짓 남았다.

5일장의 국밥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니 시간이 훌 지나간다.

상설시장 옷가게에서 반팔티 하나를 사며 여행 중이라 하니 커피한잔 하고 가란다.

버스 시간 때문에 마시진 않았지만 고마운 일이다.

구례 상설시장 앞에서 타는 산동가는 버스. 할머니들이 버스를 나한테 물어 난 자신있게 버스를 안내하였다.

봄에 오고 두번째라고 뭔가 자신 만만하게 돌아다니는 것 같다.

내방에 돌아와 쉬다가 또 해질녘 저녁 산책.....

 

저녘산책길에서...

'가을 구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구례 7(사포마을)  (0) 2021.11.04
가을구례 6(피아골과 연곡사)  (0) 2021.11.03
가을 구례 4(구례 수목원)  (0) 2021.11.01
가을구례3(순창 강천산 군립공원 등)  (0) 2021.10.31
가을구례2(상위마을)  (0) 2021.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