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머나먼 대륙 남미를 가다 2

산티아고를 떠나 멘도사로....

2019년 11월 25일(월) 흐림.

쓴돈

1125()

택시(산티아고 공항)

12,000

칠레 페소

 

택시(멘도사)

300

아르헨티나 페소

 

택시 산크리스토발 왕복

5,000

 

 

아센소르

6,000

3명 왕복

 

정상에서 커피

3,000

합계 :26,000+300


오늘은 선과 밍키와 하는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셋이 함께 하다 혼자 남는다는 분리 불안증일까? 아침부터 속이 약간 울렁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셋이서 참 편안하게 여행 다녔다. 적당하게 분담해서 무리하지 않는 일정에 적당한 수준의 숙소에,

셋이라서 택시도 부담없이 타고 다니고... 그리고 경치 좋은 곳에서는 서로 감탄도 해가면서...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앞으로 남은 혼자하는 여행은 어떤 것일까? 나도 감은 잡히지 않는다.

멘도사까지 버스를 타고 갈까하다가 서로 헤어지는 마당인 만큼 공항에서 헤어져야겠다는 마음에 비행기를 선택했다.

마침 저렴한 비행기가 있기도해서...

우리의 비행기들이 저녁과 밤시간에 있어 2층의 작은 아파트로 짐을 옮겨 오후 내내 쉴 수 있게 주인장이 배려해 주었다.

고마운 배려. 일단 짐을 옮겨놓고 산티아고에서의 마지막 스팟. 산 크리스토발 언덕을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

우버를 불러 밑에까지가서 아센소르를 타고 언덕을 오르니 산티아고의 너른 평지가 다 보인다.

날씨가 흐려 분지인 산티아고의 나쁜 날씨가 더욱 느껴지는 전망이었다. 이 남산보다도 작은 산 전체는 시에서 관리한단다.

우리가 찾은 전망대 뿐만아니라 동물원과 수영장까지 있다고..오늘이 월요일이라 동물원은 문닫았고 우리 또한 여유가 없어

전망대만 보기로 하였다. 십자가의 길을 따라 언덕위의 성당으로 갔는데 홀린 듯이 들어간 성당 내부는 투박한 듯 하면서도

뭔가 진심이 담긴 벽면을 채운 부조가 마음을 끌어 당겼다. 진짜 신앙이 있는 거 같은 곳.

그리고는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하얀 성모상. 지진으로 망가졌다가 다시 복원했단다. 산티아고 시내 어디에서든 보인다.

이쯤에서 커피한잔 하고 다시 푸니쿨라를 타고 내려와 택시로 아파트로 복귀. 낮잠도 한잠자고 간단한 점심도 먹고 이제 진짜 여행을 마무리 할 때다. 우버를 불러 공항으로....공항까지는 정말 빠르다. 15분이 채 되지않아 도착.

먼저 출발하는 내가 체크인 수속을 하고 마지막 만찬을 하고... 뭔가 찡한 이별을 하고..

멘도사행 비행기를 타려고 공항안을 혼자 휘적 휘적 걸어다니는데 멍하다.

이제부터 화장실을 가도 큰 짐을 함께 들고 가야하고 사진도 나를 빼고 찍어야하고... 모든 결정도 나 혼자해야한다.

비행기는 정시에 이륙하고 정시에 착륙하고. 7시 20분. 멘도사 공항 도착. ATM에서 소량의 돈을 찾고는 귀찮아서 그냥 택시를 탔다.

미터로 가겠다고 한 택시가 미터를 켜놓은 흔적이 없어 중간에 얼마냐고 물었더니 350을 달란다. 호스텔에서는 250이면 된다고 했는데... 그냥 알았다고 했다. 이미 엎으러진 물. 금방 호스텔 도착. 내가 500짜리를 냈더니 120을 거슬러주면서 돈이 없단다.

내가 못 알아 듣는 척 하면서 안 내리니까 100짜리 한개를 더 주면서 20을 도로 달란다. 그래서 300에 택시를 타고 오게 되었다.

그다지 나쁘지 않은 가격. 서로 고맙다고하면서 내렸다.

젊은 친구들로 가득찬 호스텔.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내방은 여성 4인실. 침대는 2층만이 남아있다. 방에는 영국친구 둘이 있었는데 빠른 영어로 인사를하고 뭔가 잔뜩 물었는데 순간 당황하였다. 지난 몇년간의 여행에서 영어 전공자인 친구들이 언어를 맡았고 이번 여행에서의 언어 담당은 선과 밍키여서 내가 말을 해야한다는 것을 잊고 살았던 터. 정신을 차려야겠다.

아직 영어든 스페인어든 머리가 새하얗다.

한명 친구는 오늘밤에 떠나고 또 한명 친구는 내일밤에 떠난다.그들이 떠나면 일층 차지를 할 수 있을까? 그것이 내가 챙길 첫번째 문제.

밤새 방은 도로의 소음이 심했다. 그렇다고 잠을 못 잔거는 아니지만 쾌적한 건 아니다. 방 친구들이 창문을 활짝 열어놓아 소음이 더 심했다. 선풍기도 가장 세게 틀어놓아 춥기까지 했다. 그런데 간섭하기 싫다.

좀 더 조용하고 혼자 잘 수 있는 방으로 옮겨야지 하는 생각이 강해졌다.



2019.11.26(화) 흐리지만 맑기도 하다.

쓴돈

1126()

숙박비

1,040

2

 

점저

555

 

 

버스카드

100

충전 70포함

 

유심

300

 

 

빗과 치약 등

150

 

 

커피와 크로와상

155

 

 

비타민 c

550

합계:2,850

어제 일찍부터 자기 시작해서 아침 7시쯤 일어났으니 상당히 많이 잔 듯 하다.

이층 침대라 내려오기가 힘들었는데 신체 리듬이 안 내려와도 될 정도로 되어진 듯.

밤 늦게 한명은 떠나 버렸고 아침에 내 침대 바로 밑에 한명이 또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녀의 침대를 내가 차지. 편안한 일층을 얻게 되었다.

이 호스텔에 머문 친구들이 호스텔 조식이 좋다고 했지만 그동안 우리가 너무 좋은 호텔에서 훨 좋은 조식을 먹어선지 난 허접한 듯 싶다. 아끼면서 여행하는 친구들은 삶은 달걀 하나에 감탄하건만. 그 동안 우리가 먹은 화려한 달걀에 비할바가 아니다.

아침을 먹고 침대를 일층으로 조정하고. 일기 몇줄을 쓰다보니 10시가 넘어버렸다.

오늘의 출발점은 산마르틴 광장으로 정했다. 가는 길에 환전과 유심 갈아끼기 등 생활에 필요한 일도 하고..

숙소에서 걸어서 길을 걷는다. 걷다보니 클라로 매장이 보이고 클라로 매장을 지나다 보니 독립 광장이 나온다. 독립 광장 주변에는 스포츠 용품 매장들도 많고 여행사, 은행 등이 즐비하다. 물론 차없는 거리에는 레스토랑들도 많고.

독립 공원을 거닐다 돌아 나오다 깨끗한 상가 비스므리한 곳에서 커피와 크로와상으로 두번째 조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주변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듯한 분위기있는 카페. 커피 맛도 꽤나 좋다.

다시 거리를 발길 닿는 대로 걷다보니 산마르틴 광장. 난 이 곳이 숲이 광대하다는 산 마르틴 공원인 줄 알았다. 그러나 산 마르틴 동상이 있는 조그만 광장일뿐. 이 광장을 돌아나와 다시 독립광장 앞길로 걷다보니 무비스타 매장이 있었다. 이 곳에서 아르헨티나 유심을 얻었다. 돈을 지불하지 않았으니 얻었다는 말이 옳은 듯.-여권이 필요했고 뭐라 뭐라 하면서 매장 직원이 심을 끼워주고 번호도 적어 주었다. 그리고는 밖의 미니 마트에서 충전을 하란다. 미니 마트 주인 여자는 300페소어치나 충전을 해 주었다. 난 30페소인 줄 알았는 데 300이나...이미 했다니 어쩌랴. 지불.계산해보니 우리 돈으로 약 7,000원 정도. 무지 아까워 했는데..

이제 심 충전을 하니 인터넷이 잘 된다.근처 ATM에서 5000페소를 뽑았는데 문자 온 걸 보니 1페소에 23원 정도 한 거 같았다.

약국에서 비타민 C도 사고, 치약과 굵은 빗도 사고 당장 산마르틴 공원을 가려면 버스를 타야해서 버스카드도 사고...

홀로 돌아다녀도 해야할 일은 많다.

센트로에서 130번을 타고 산 마르틴 공원으로 고고!

공원은 광대하였다. 평일이라 한산하고... 숲이 주는 청량함이 좋아 걷는데 기분이 좋다. 호수 방향으로 걷다보니 평화로운 호수에서 조정을 즐기는 모습들이 보였다. 호숫가도 걸어보고 호숫가 근처 레스토랑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멘도사의 유명한 말벡 와인을 곁들여서 혼자만의 멋을 부려본다.

공원에서 돌아오는 길은 125번 버스를 타고 에스파냐 공원에서 내렸다. 작지만 예쁜 공원에서 다른이들과 같이 해바라기를 하며 앉아 있으려니 공원에서 마신 와인의 취기가 올라오는 거 같다. 어슬렁 어슬렁 거리면서 숙소 귀환.

우리 방에는 아무도 없다. 잘 치워진 방이 하루만에 정겨워졌다. 그냥 침대에 누워 잠을 자는데... 오랫만에 많이 걸어서 그런지 단잠을 자버렸다. 내일은 싱글룸이 있는 홈스테이로 옮겨가는데 괜스레 후회가 된다. 이제 이 동네에 익숙해졌는데 다른 동네를 찾아가야 하는 것이 귀찮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미 예약해버린걸..

2019.11.27(수) 맑고 더움.

쓴돈

1127()

숙박비

4,056

78(5)

 

점심

550

 

 

버스비 충전

200

 

 

90

큰거1 작은거1

 

마트 장보기

580

합계:5,476

오늘은 이사를 가는 날이다.

여기 호스텔이 평이 좋은 편인데 그 전에 내가 머물렀던 스페인의 호스텔보다 시설이 턱없이 열악하고 지저분하고

길거리 소음이 심해 나로서는 견디기 힘들었다. 방안의 편의 시설이라고는 사물함 하나뿐이 없고...

그동안 선과 밍키와 함께 너무 좋은 숙소에서 깔끔하게 지냈던 것이 나를 견디기 힘들게 했나보다.

조식도 너무 건조하고... 먹순이인 내가 오늘은 커피 한잔하고 오렌지 하나와 삶은 달걀을 먹었을 뿐이다. 이 삶은 달걀도 제대로 삶아 지지가 않아 노른자도 터지고 껍질도 잘 벗겨지지가 않는다. 젊은 친구들은 달걀 하나 주는 것에 감동을 하는데...

우리가 묵었던 호텔에서 써니 사이드 후라이를 너무도 예쁘게 해서 내 왔던 것과 대조적이다. 그릇도 지저분한 프라스틱 그릇들이고.

빵하나를 데워 먹으려고 했지만 안 넘어간다. 세상에 나에게 음식이 안넘어갈 때가 있다니...

그래도 이 호스텔이 평점 9점대가 넘는다. 위치좋고 직원 친절하고 조식 잘 주고 편의 시설 많다고...

남미의 호스텔 수준이 걱정스럽다.

어쨋든 어제 할 일이 없어 일찍부터 잠을 잤더니 새벽에 눈을 떠버렸다. 그러나 방안의 누구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도 별달리 할 일이 없기에 나도 그냥 눈을 감고 누워있었다.

7시30분.더이상 참을 수 없어 일어나 버렸다. 희미한 빛이 커텐사이로 들어와 어둠 속을 허우적거릴 일은 없었다. 그냥 고양이 세수를 하고 조식을 먹는 둥 마는 둥하고 짐을 꾸리고 잠시 로비에서 꾸물거리다가 호기롭게 길을 나섰다.

호스텔 앞에서 353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 남성이 자기가 한국친구를 잘 안다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왔다. 김치와 밥을 좋아한다고도하고...그가 버스를 같이 타며 가방도 들어주고... 운전기사에게 내가 내릴 정류장을 이야기하며 나를 내려주라고 신신 당부를 한다. 내 버스카드의 잔액이 어제 다 소멸되었는지 오늘 체킹이 안된다. 그 것도 그가 미안하다며 기사에게 양해를 구하고.. 그래서 무임 승차를 해버렸다. 태권도도 좋아한다는 그는 중간에 내리고.. 난 염치없게도 기사가 알려주기도 전에 구글 지도를 보도 내리고 말았다. 주인장이 정확한 주소를 안 주어 근처 50미터 지점에서 헤매이다가 전화를 하니 그제서야 번지수를 보내준다.

길거리 소음이 싫어서 옮긴 이 집. 역시 길거리에 있었다. 그러나 주택가.

집에는 남자 주인장 한명이 있을 뿐. 아무도 없다. 방은 깨끗하고 조용하고 수건도 제대로고 욕실도 깨끗하고 침대도 잘 갖추어진 일인실 방이다. 아래 층 거실은 널직하고...

주인장은 싹싹하게 집처럼 있으란다. 부엌도 마음대로 쓰라고하고..

호스텔은 사람이 너무 많아 어수선했는데 이 곳은 너무 없어  마음이 살짝.- 불편해도 호스텔에 있을 걸 그랬나? 싶다.

호스텔은 투어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데 여긴 여행 인프라가 아무것도 없다. 주인장은 자기는 방만 빌려 줄 뿐 투어 조직은 안한단다.

어차피 와이너리 방문은 투어를 안하고 버스를 이용하려 했으니까 됐고. 온천을 간다면 버스를 타고 가면 되니까 그것도 됐고.

경치가 좋다는 고산 트래킹을 해보려했는데 너무 힘들까봐 그 것도 고려 중이다.

짐을 방안에 던져 놓고 나서 뭘 할까? 하다가 버스를 이용해 마이푸마을로 가서 와이너리를 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장에게 버스 카드 충전하는 곳이 어디냐고 물으니 두 블럭을 가면 할 수 있단다. 그런데 정확하지는 않다고. 자기는 버스 탈일이 없어 안가봤다고.. 손님이 두고간 버스 카드가 있으니 쓰라고 했지만 거절했다. 내 카드에 충전해서 쓰려고...

집을 나와 주인장이 말한 두 블럭을 걸어갔지만 충전소는 보이지 않는다. 길에서 만난 아주머니한테 물어보니 자기를 따라 오란다. 자기가 일하러 가는데 가는 길이라 알려준다고.. 그러나 그녀가 간 버스 정류장에는 충전소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가 버스 정류장에 서있던 학생에게 이야기해서 그 학생의 카드로 내거까지 찍어주라고 부탁하였다. 난 그 학생에게 버스비 20페소를 주었고..

그렇게 해서 산 마르틴 광장으로 와서 200페소어치 충전. 충전하기가 힘들어 그냥 많이 해버렸다.

충전하니 허기가 져 식은땀까지 난다. 근처 사람들이 많은 점심식사를 한다는 카페에 들어가 수제 햄버거와 맥주를 시켜서는 허겁지겁 먹고 말았다. 그런데 급하게 먹어선지 오랫만에 고기를 먹어선지 체해버렸다. 속이 더부룩하고 아픈거 같고...

마이푸 마을에서 가장 크다는 와이너리 트라피체를 가려고 125번 버스를 탔는데 중간에 920번 버스 갈아타는 지점을 놓쳐 시간이 촉박해 지고 말았다. 3시에 투어가 있다는데...

그래서 오늘 와이너리 가는 걸 포기하고 말았다. 대신 멘도사 국립 대학 구경을 하기로...

산 마르틴 공원 한쪽 방대한 부지에 있는 국립대학 쿠요. 푸르름에 싸여있는 대학이었다. 땅이 많으니 학교의 체육시설도 어마 어마 했고... 선이 가보고 싶어하는 도서관이 있어 들어가보려했으나 입구를 못 찾아 포기..쌍쌍이 잔디에 누워 데이트하는 걸 보니 역시 젊은의 장소가 맞긴 맞았다. 대학 내에서도 한참을 걸었다. 대학을 벗어나 산마르틴 공원을 다시 가보려 했으나 생각보다 걷는 양이 많아 그냥 버스를 타고 센트로로 돌아왔다. 메르카도 센트로. 19세기에 세워졌다는 시장으로 향했다.

각종 기념품들과 야채 과일등을 풍성하게 판다는 시장은 식당들만 문을 열었고 다 닫혔다. 오후 5시에 연다고...

한시간이나 넘게 남아 있어 포기. 아직도 체기가 남아 더부룩해서 식당에서 뭔가를 먹는 것도 포기.

마침 까르푸 매장이 보여 쌀과 야채와 과일 등을 사가지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 버렸다. 역시 집에는 아무도 없다.

괜스레 쓸쓸하고 불안한 마음에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저녁 준비를 하였다. 속을 달래줄 미역죽을 끓여 먹기로 하였다.

미역과 쌀을 참기름을 넣어서 달달 볶은 다음에 양파와 마늘, 당근, 물을 더 넣어 푹 끓여 먹으니 속이 부드럽게 풀리는 듯.

 다 먹을 즈음에 주인장이 들어와 "sopa de algas"라고 하니 algas(미역)을 어디서 샀냐고 한다. 한국에서 가져왔다고 하니 웃는다.

이 집에서 조금 오래 있어야하는데.... '신의 뜻대로!' 볼리비아 여행을 전제로 산티아고에서 지낼 날을 많이 잡아 놓았더니 이 곳 멘도사에서 시간이 널럴해져 버렸다. 다른 한 군데를 더 가려니 몸이 고달프겠고..

멘도사는 거리의 가로수도 나무가 풍성하고. 여기 저기 숲도 많아 좋긴 좋다.




새로 옮긴 홈스테이 집


내방-여러 사람의 눈치보다 혼자만의 방을 얻어 좋긴 좋은데...

화장실도 깨끗하고 수건도 큰거, 작은거 다 주고.

거실도 통째로 내거고..












멘도사 쿠요 국립대학에서..

여름으로 가는 멘도사에도 성탄절의 기운이...



Mercado central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