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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올레길.

첫날, 5코스 남원길...

요즘들어 항상 내가 어딘가로 떠나기로 하면 모친께서 좀 괜찮다가도 하루 이틀전에 몸 어딘가에 탈이난다.

그래서 난 항상 마음에 짐을 진채 고민에 빠진다. 그래도 그냥 길을 떠나고..

많이 찔리기는 하지만 나아지겠지.... 하는 긍정적인 마음이 들기도 하고..

어쨌든 난 비행기를 탔고 제주에 도착해서 오늘 1시간 반 가량을 바다를 끼고 걸었다.

다시 찾은 제주바다. 여전하다. 한참전에 제주를 한바퀴 돌았을 때 없었던 올레길 푯말과 게스트하우스란 숙박업소가 생겼고..

김포에선 12시 35분 정확하게 비행기는 이륙을 하였고. 제주공항엔 13시 45분에 착륙하였다.

짐 맡긴게 없는 나는 유유자적하게 빠져나와 공항을 한바퀴 섭렵을 하고.

공항엔 올레길 안내 박스가 있었다. 이 곳에서 올레길 지도가 포함된 팜플렛 하나를 얻고.

이번 제주에서의 가이드는 오직 이 팜플렛 하나 뿐이다. 숙소도 식당도 그냥 길을 가다 만나길 바랄뿐이다.

공항 ATM에서 돈도 좀 찾고.. 아마도 제주도에서 신용카드를 쓰기가 좀 어렵지 않을까?

이번 제주 올레길을 떠나기 앞서 내가 준비한 것은 6코스부터 시작해서 제주공항 방향으로 걷는다는 것 뿐이었다.

일단 공항버스를 타고 서귀포 칼호텔앞으로 갔다. 거기에서 쇠소깍까지 걸어가려다가 칼호텔 리셉션에서 택시를 콜해주는 바람에 택시를 타게 되었다. 약 3000원정도하는 쇠소깍, 그런데 난 택시안에서 기사의 꾀임에 빠져 거금 12000원을 들여

남원까지 가게 되었다. 그래서 계획에 없던 5코스를 걷게 되었고. 기사가 엄청 맛있다고 말하는 바람에 그다지 맛있지 않은

순대국도 먹게 되었고...

그러나 남원의 큰엉 산책로.. 좋다. 전에 경순과 왔던 기억도 살폿이 나고.. 그리고 길을 걷다 묵게된 풍경이라는 게스트하우스도 좋고. 일단 하룻밤애 15000원이라는 숫자가 마음에 든다.

5시 45분. 하루일과를 작파하기엔 이른 시간이지만 다음에 숙소가 있을지 몰라. 그냥 짐을 부려넣다.

방안엔 이층침대 두개 있다. 총 4인실 방. 누군가가 이미 들어와 있다.

그냥 있기도 뭐하고 해서 동네를 어슬렁거리러 나와 제주바다에서 지는 해를 보다.

 

★ 김포-제주간 비행기= 마일리지 이용( 텍스만 25800원)

    광명-김포 공항버스; 4000원, 제주-서귀포 공항버스:5000원 서귀포-남원 택시:12000원-요건 좀. 안써도 되는 금액.

    점심-순대국밥:6,000원, 숙박비:15,000원(풍경 게스트하우스)

 

오늘 걸은 길.. 남원에서 큰엉 산책로를 지나 서귀포가는 길 중간의 게스트하우스 풍경까지. 총 걸은 시간 약 2시간 반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