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월 6일 현충일 동네 구름산엘 올라 갔드랬습니다.
에전엔 자주 올라 갔었드랬었지요. 작년부터 뜸했었는데 이제 일주일에 한번은 꼬박 다니렵니다.
순례자의 길 산티아고를 가기전에-아직 비행기를 못 구해서 갈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네요.-몸 만들기를 해야함시롱.
울동네 사람들의 휴식처이자 운동 장소 구름산 소개를 하겄슴다.
오늘 오랫만에 오르면서 참 좋다 싶었거든요.
올라갔다 내려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나뭇잎들을 엿보면서 또 군데 군데 쉼을 하면서 가면 두시간 남짓 걸리고 아무 것도 보지 않고 바삐 걸으면 한시간 반 가량 걸린답니다.
그럼 사진들을 보시면서....
구름산 오르는 입구입네다.
입구에 설치된 신발 흙먼지 털이장.-요거이 산에서 내려와 집으로 돌아갈 때는 꽤 요긴 했슴다. 이 길로 내려오지 않아 잘 사용은 못하지만.
산에 향기를 뿜어대는 찔레꽃
이 흙길. 아파트 숲 가까이에 요런 산소덩어리가 있답니다.하도 많은 광명사람들이 애용하는 바람에 흙길이 마치 아스팔트처럼 반질 반질 해 졌네요.
여기에서 잠깐 고민해야합니다. 본격적인 오르막길로 갈 것인가 편안한 산책길로 갈 것인가? 우린 몸을 만들어야하므로 오르막길을 택했슴다.
오르막길 오르다가 만난 청미래덩굴.
이 오르막길 사진으로 보면 별로지만 오르다 보면 꽤 땀이 흐른답니다.
오르막길을 어느정도 오르다 보면 요렇게 운치있는 벤치가 유혹하듯 있네요.
이제 조금 정상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돌산 전망대임다. 아파트 단지의 모습들이 보이네요. 이 쪽은 그래도 약간 여유가 있네요. 이따 돌아오는 길에 볼 건너편에 비한다면. 이 사진에선 잘 안보이지만 저 건너편에 관악산의 모습이 있슴다.
새살이 돋은 솔순
다시 가파른 내려가는 계단길이 이어집니다.
이 계단길의 끝은 산속의 너른 뜰 가리대 광장.
가리대 광장에서 또 한번 망설이게 됩니다. 오르막이냐? 산책길이냐? 과감하게 선택한 오르막길에는 솔찮게 많은 계단이 기다리고 있네요. 헉헉대고 오르다 생각이 나서 내려다 보며 한방 찍었슴다.
오르막도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오르다 보면 요렇게 끝이 보이네요. 몇년전 이 구름산을 매주 다니면서 몸을 단련시켜 지리산 원정을 갔을 때 펄펄 날아다니던 기억에 다시 마음을 다져 봅니다.
이 오르막 끝에서 내려다 본 정경. 숨을 크게 쉬면서 즐겨줍니다.
이제는 산위의 산책길이 시작됩니다. 아카시아 꽃이 하얗게, 마치 눈처럼 길을 덮고 있네요.
드뎌 구름산 정상-운산정
운산정 바로 옆에 돌무더기에는 아이들의 소원이 담겨 있었슴다.
운산정에서 내려다 본 정경. 푸르름이 눈을 편안하게 해 주네요. 고속화 도로가 일직선으로 놓여있는 것도 보이고.
운산정을 떠나 내리막길을 가려는데 이 돌 틈의 꽃이 나를 불렀습니다. 봐달라고...
이제 본격적인 내리막길. 상당히 가파릅니다. 내리막 길에서는 다람쥐처럼 잘 내려가는 난 함께 간 Y님을 배려해서 천천히 한발짝 한발짝 발을 내딛었습지요.
내리막 길의 끝에 보이는 약수터.-이 물 바위틈에서 나와서 그런지 상당히 차고 맛있슴다. 수질검사 적합이라네요.
약수터 바위틈의 풀들
이제는 고사리들이 제법 커버린 푸른잎들을 땅위에 덮고 있었습니다.
눈길일까요? 꽃길일까요?
요렇게 쭉쭉 뻗은 나무들도 구름산엔 있답니다.
그리고 요런 통나무 계단길을 따라 걸어가다보면..
구석에 자리잡은 또하나의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 곳에선 새로 지은 아파트 단지가 보이는데 그 화려해 보이는 아파트들이 이 곳에선 왜 이리 무시 무시하게 보이는지....
이제 다시 눈길을 돌려 숲길에서 타박 타박 걷습니다.
요거이 또다른 입구 가까이 자리잡은 피크닉 광장이네요. 아이들과 와서 놀기 딱 좋을 거 같습니다. 내가 이리 선전을 안해도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었네요.
산에서 내려오면 보리밥집이 있어 사람들로 붐빕니다. 보리밥집 옆의 장미정원엔 장미가 한창이었슴다.
장미철에 본 절정의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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