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9일(월) 맑음
까미노 길을 걸으면서 지난번에는
피스테라까지 걸어가고 싶은 마음이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버스타고 가는 것에 전혀 미련이 없었다.
버스의 맛을 안건가?
호텔 조식까지 든든하게 얻어먹고, 큰 짐도 호텔에 맡겨두고
10시 피스테라 행 버스를 타러 터미널로 향했다.
https://maps.app.goo.gl/CQf11Eo6G2XjJYwNA
Santiago de Compostela · Santiago de Compostela, A Coruña
www.google.com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버스터미널
가는 길에 길에서 만났던 분당 부부도 만나 반가움에
손을 부여잡았고.
10시 피스테라 행 버스는 사람들을 가득 태우고 출발하였다.
전날 홈페이지에서 버스표를 예약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버스는 마을들을 들러 들러 달렸다.
12시 55분 피스테라 도착.


피스테라의 우리 숙소는 바닷가 집이었다.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까미노 길이기도 했고
잘 정돈된 테라스가 있는 아파트였다.
수영복이 있으면 즐길 수 있는 온수 수영장도 있는.
너무도 만족스런 집이다.
하루만 머문다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도착하자마자 우린 장을 봐서 밥을 해먹었다.





모처럼의 집밥.
그리고 쉬다가
피스테라의 세상끝을 향해 길을 나섰다.






















고요하고 조용한 대서야을 바라보며 잠시 상념에 빠진다.
이제 끝인가?
이제는 뭘하고 살까?
순간 멍하다.
돌아오는 길에
집 바로 앞 해변을 거닐어 본다.










참 조용하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좋은 집, 좋은 마을에서 마무리를 하는 마음
좋다.



이 길은 피스테라까지 가는 까미노 길이기도 해.
더욱 정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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