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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의 라다크

틱세이,스따끄나....

730()

레산 쿠키 70루피 점심 247루피 버스비 50루피(125)

기부금 50루피 입장료 30×2=60루피.

택시비 40×2=80

저녁 80 망고쥬스 30 야채과일 등75(742) 

 

그동안 매일 매일이 새벽같이 일어났다 오늘은 좀 더 자려 했으나 몸이 깨어 버렸다. 7시 기상. 컵라면을 해치우고. 아침을 대신하다. 810분 틱세이로 향해 출발

오늘은 숙소에서 나와 매일 걷는 길 반대

골목으로 갔다. 그런데 이 길이 그늘도 지고 지름길이다. 버스 터미널을 바라보며 왼쪽편에 틱세이 등 단거리버스 터미널이 있었다. 버스는 30분 마다 출발한다. 우리가 처음 승객이다. 꼬박 30분 기다려야한다.

934분 출발 104분 틱세이 도착.

쉐이를 거쳐서 도착한 틱세이는 몇번 왔다 갔다한 익숙한 길이었다. 정확하게 레에서 30분 걸린다. 버스에서 내리니 그 고요함으로 마치 시간이 정지 된 듯 하다.

곰파 입구에서 곰파를 향해 걸어가니 마을아낙들이 빨래를 하고있고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고 있다. 곰빠 위로 올라갈 수록 전망은 아주 훌륭하다.

강을 끼고 한 편으론 녹음이 푸르르고 다른 한 편으론 척박한 산들이 웨둘러있는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이 틱세이는 레근교에서 가장 유명하고 아름다운 사원이란다.

한 무리의 한국 관광객들이 몰려왔다. 모두들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인데 단체 배낭여행을 나왔단다. 중년들의 세계여행이란 다음카폐에서 온 동호인 들이다. 정정하고 대단하신 분들이다. 이분들도 델리에서 육로로 왔다고...

마날리와 께알롱에서 일박을 했다고. .

그분들이 먼저 내려가고 우린 커다란 아름다운 좌불을 보고 내려오다 스님들의 식당 주방에서 버터차와 짜이를 얻어 마셨다. 스님들은 짬파 반죽으로 탑같은 것을 만들고 있었다.

사진을 찍어 드리니 아주 좋아한다.

그리고 선랑한 주방아저씨도 찍어주고 그가 데리고 온 아이 도 사진을 찍어 주었다.

참 좋은 만남이다.

그들은 매일 아침 6시 반에 푸자가 열리니 오란다. 그들과 헤어져 아래로 내려오니 매표소가 있다. 우리가 다른 길 로 오는 바람에 티켓을 안 샀나 부다. 그러나 오늘 헌금을 많이 냈으니 쏘.쏘다.

입구의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사과쥬스를 시켰는데 큰 맥주병으로 나온다.허걱! 이곳에서 또 한국인 단체 관광객을 만나다.

그리고 개인으로 온 한국인들도 만나고...

오늘 이 틱세이에는 한국인 천지다.

틱세이에서 걸어 내려온 우리는 Stakna꼼빠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걷는 길은 차를 탈 때는 못느꼈던 감동을 준다. 오감이 동시에 작동하고.

푸르른 보리밭과 설산. 그리고 이름은 알지 못하지만 향기가 진한 노란 꽃밭과 설산. 마치 온세상에 향수를 뿌려 놓은것 같다. 길 한편에는 설산에서 녹은 차가운 개울물이 흐른다. 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걷는데 2키로라고 마을 사람들이 말하는데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것 같다.

이제 행복한 길은 끝나고 또 매연을 뿜어대는 차량들이 훨씬 빈번해졌다. 마침 그때 버스가 와 잡아타고 스따끄나 입구까지갔다.

그리고는 한산한 시골길로 접어들었는데 인더스강이 흐르고 작은 짚차 정도만 다닐 수 있는 정도의 나무다리가 강위에 걸쳐져있었다.

다리 너머로 높은 언덕위에 스따끄나 꼼파가 요새처럼모습을 드러내었다.

아까 틱세이에서는 심심치않게 관광객들이 많았었는데 이곳엔 오도바이를 타고 온 두 팀과 우리 뿐이다. 아래로 인더스강이 흐르고 그강이 만들어낸 푸르름이 아름답다. 그리고 그사이에 낀 민둥산이 절묘한 아름다움을 느끼게한다.

사원 안으로 들어가니 예불이 한창이었다. 사이사이 악기의 소리도 좋고 스님의 독경 소리도 좋아 녹음을 하니 예불 중간중간에 쥬스도 따라주고 과자와 과일도 준다. 미안해서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입장료 안낸 생각이 나서 스님을 불러 입장료를 내니 잠궈 놓은 방까지 열쇠를 따서 보여준다.

생생한 탄트릭 벽화가 남이있었고 부탄 출신 라마의 작은 조각상이 있다는데 잘 못찾았다.

사원을 나서기전에 마치 한국사람처럼 생긴 스님을 만나 그이얘기를 해주었더니 많이 들은 이야기란다.

그 스님이 차 한잔 하고 가라고 해서 차이 한잔 버터차 한잔을 얻어 마셨다. 그리곤 답례로 사진을 찍어주니 아주 좋아한다.

어느새 440분 서둘러 사원을 빠져 나오려는데 울나라 청년이 오토바이를 타고 헤미스까지 다녀왔다며 혼자있다.

그에게 부럽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주었다. 오토바이 하루 대여료가 700루피란다 오도바이를 탈 수있다면 좋을 듯.

그와도 헤어져 다시 다리를 건너 버스 종정까지 갔으나 버스는 이미 떠나 버렸다.

잠시 기다리니 승합택시가 와서 꾸겨타고 레까지 왔다. 버스에 비해 별반 비싸진 않다.

530분 레 도착. 오늘도 하루가 길다.

또 오늘은 태양 주위를 웨어싸는 무지개를 틱세이를 떠나기 전에 보는 행운을 느끼기도 했다. 여행 하루 하루가 행복하다.

숙소 앞 간이식당에서 사모사와 맛살라 도사를 먹고 망고쥬스를 사먹고 당근.살구,등 야채를 사들고 슥소로 곧장 돌아 왔으나 씻고 일기 쓰고 짐 꾸리고 하니 어느새 9시가 훌 넘어 버렸다.

내일은 라마유르 곰파를 일박 이일로 갈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