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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의 라다크

레....그리고 세얼간이의 호수 판공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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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150루피 아침 90 야채 70 퍼밋 450×2=900

버스비. 파공초 200×2=400 비행기표 5925×2=11850루피

점심 230

지도 150 커드 270루피 입장료 100×2=200, 20×2=40

120 17×3=51 치즈 30 방값 800,이틀치, 빨래 120(14721)

 

어제 안나,미카엘 커플과 오늘 아침 같이 먹기로 하여 7시에 만나 독일 빵집으로가서 빵과 커피로 아침을 먹었다.

안나와 미카엘은 일년전에 바닷가에 놀러가서 만났단다. 지금 한달동안 함께 인도여행을 하고 있는그들은 아주 잘 맞는 커플이었다. 특히 안나는 뭐든 열심히 하는 여성이다. 초등학교 교사로서 아이들을 엄청 예뻐한다. 그리고 300년된 오래된 저택에서 이주 만족하며 살고있다. 여행을 좋아하고 종교는 없다. 그리고 몸에 좋은 음식만을 먹고 인공적인 약은 안먹는다. 또 사람에 대한 편견도 없는 그런 매력적인 여성이다. 미카엘은 컴퓨터관련 화사에 다니는 데 작년과 올해의 휴가를 합쳐서 여행을 나왔단다.

안나네랑 아침을 먹고 헤어져. 우린 동네를 어슬렁거렸는데 동네가 참 아름답다. 동네를 흐르는 개울도 차고 맑고... 판공초 퍼밋을 위해 여행사에 가서 여권을 맡기는데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폴리가 판공초까지 버스른 타고 간다기에 우리도 버스로 가기로 했다.

택시는 다섯명이 모여도 일인당 1600 이 남는데 버스는 200이다. 이 아낄 수 있는 기회를 우리가 어찌 놓치겠는가?

폴리를 따라 버스터미널까지 따라가 아침 6시반 버스를 예약했다. 우리는 또 여행의 신이 우리를 도와주었다고 스스로 자축을 했다. 괜스레 히죽거리며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내 등산화 앞머리 벌어진 부분을 수선하며 그아이의 사진을 찍어 뽑아주니 주변의 청년들도 뽑아 달란다. 인심좋게 뽑아주니 아주좋아한다.

이제 델리로 돌아갈 비행기 티켓을 예약할 차례다. 메인 바자르 쪽으로 가는데 사람들이 길한편에 주욱 서서 기다린다. 달라이라마가 지나간단다. 우리도 그줄 사이에 껴서 기다렸다. 20여분을 기다렸을까? 호위 차량사이에 달라이 라마가 손을 흔들며 지나갔다. 사람들은 감격에 겨워하고 우리에게도 뭔지 모를 감동이 가슴을 흝고 지나갔다.

햇살은 날카로울 정도로 투명하고 밝지만 덥지는 않다.

행렬이 끝나고 우린 근처 인터넷방에서 저가 비행기표를 끊었다.일인 5925루피.

고아 에어. 원래 일인 15만원가량을 예상했는데 12만원에 해결 된것이다. 이래서 오늘우리는 둘이 합쳐서 12만원 가량을 아끼게 되었다.

여기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한 카톡도 하고 그러고나서 점심은 티벳식당에서 국수와 볶음밥으로 먹었다. 생과일 쥬스도 3잔이나 먹고.

이젠 뜨거운 햇살을 피해서 숙소로 돌아와 쉬고있다.

잠시 코까지 골며 잠을 자다. 깨어나니 오후 네시였다. 일어나서 메인 바자르의 여행사에가서 판공초 퍼밋과 여권을 찾아가지고 왔다.

그리고 우린 올드 타운으로 향하여 걷기 시작하였다. 자마 마스지도 뒷편에 침식된 사리탑과 진흙벽돌로 지은 전통 가옥들 사이로 구시가의 구불구불한 골목과 계단이 나오는데, 우린 일단 골목입구에서 커드를 한컵 마시고 걷기 시작하였다. 가면서 놀라운 광경에 연신 감탄하면서 올라가다 보니 레궁전이었다. 우린 가파른 바윗길을 웨둘러갔는데 이 때 우리를 안내해준 것은 이름 모를 개였다. 그 개가 안내해준 문으로 들어가려니 입구에서 입장료(100루피)를 받는다. 기꺼이 내고 들어간 궁전은 정말 미로였다. 이 미로같은 복도와 홀, 그리고 비밀계단을 찾아다니며 위로위로 올라가는 길은 꽤 스릴있었다. 이성은 1553년에 짓기 시작했단다. 라다크 불교도 국왕이 세운 것으로 한때 세계에서 가장높은 건축물로 손꼽혔단다. 맨 마지막에 임시 사다리를 타고 지붕으로 올라가니 라다크 도시의 모습이 근사하게 펼쳐져 보였다. 지붕위에서 도시의 모습을 감상하는 여행객들도 빛나는 햇살과 성곽 아래 펼쳐져보이는 도시의 모습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같았다.

궁전에서 나와. 저높이 까마득하게 보이는 남걀 쩨모 곰빠로 올라갔다. 지그재그로 된길을 한발 한발 올라가니 어느새 궁전이 까마득하게 보인다. 이 요새는 아주 높게 지어져서 레시내 어디에서나 보인다. 쩨모 곰빠에서는 우리의 무사여행을 바라는 삼배를 부처님앞에 드렸다.

쩨모곰빠에서 내려와 맞은편 언덕의 초우텐으로 올라가면서 도시를 내려다 보니 어느새 네온사인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옅은 어둠이 깔리고 있는중이었다. 초우텐꼭대기에는 한국 여행자들이 쉼을 하고 있었다. 간단히 몇마디를 주고 받다가 서둘러 내려왔다. 역시나 내려오는 길은 수월하고 빠르다. 레산 치즈를 사고 낼 판공초가서 먹을 빵, 그리고 물을 사가지고 들어와 짐을 꾸려 아래층 주인 댁에 맡기고. 뜨거운 물을 얻어 비빔밥을 만들어 먹고 나니 옆방 안나일행이 들어온다. 우린 포옹으로 작별 인사를 하였다. 4일을 같이 보낸 인연 이다. 좋은 친구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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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이 15 방값400

 

5시 일어나 짐을 후딱 꾸려 길을 나섰다.밤새 어질러 놓았던 거리를 청소하느라 꽤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고 있었다.

텅빈 거리. 이 거리를 걷는 맛이 신선 하다. 20분 정도 소요 545분 터미널 도착. 폴리는 이미 와 있었고. 꽤 많은 여행자들이 와있다. 우리가 아주 부지런한것은 아니었다.

터미널 레스토랑에서 짜이 한잔씩을 마시며 그저께 사 놓은 농부 빵을 먹는데 -이 농부빵 겉으론 담백한 듯 보이지만 빵을 싼 종이에 기름이 잔뜩 배이는 것이 좀... - 너무 거칠고 맛이 없다. 이때 한아주머니가 달라기에 주었더니 짜이도 한잔 사달라고 한다. 흔쾌히 사주니또 돈은달라고 한다. 계속 요구하는 그녀..

이제 단호하게 거절하고 자리를 떠나 버스로가니 얼마 안있어 문을 열어 준다.

좌석은 3,2 좁다. 그러나 대중교통이 있다는 것이 어디랴!

8시 버스는 아침식사를위해 삼십분 휴식시간을주었다.

이 곳 별다른 화장실은 없다. 그냥 적당한곳을 물색해서 볼일을 보면된다.

짜파티 한장을 먹으면서 뜨거운 물을 얻어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양파와 토마토를 샀다. 이따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기 위하여.

830분 출발

곧이어 퍼미션 체크리스트 도착.

퍼미션을 여럿이 한장에 받았으면 복사본 한장만 내면 된다.

디시 출발 850.

1020분 창라 도착 5360미터 설산이 바로 고앞에 보이고 날씨는 신당히 차다. 오는긴 내내 햇살이 내쪽으로 비춰 괴롭다

창라를 지나면서부터 길은 거대한 돌산이 이어졌다. 경순의 표현을빌자면 거대한 채석장 같다고나 할까,

1220분 탕체 도착. 이곳이 두번째 체크포인트다.

체크 포인트에서 얼마 안 가서 또 내리란다. 런치 타임.

폴리는 아까 퍼밋 카피본이 없다고 걱정하더니 어디선가 일인당 두장씩 복사해왔다.

우린 당근과 물로 점심을 대신하고...

짜이 30 짜파티20 야채 20 화장실 20

두시 20분 판공초 호수의 푸른 믈이 보이는 곳에서 레로 향하는 짚차가 개울에 빠져 나오지 못한다.

사람들은 구경하느라 다 차에서 내렸고 모두들 힘껏 밀어 빠져나오게 하였다. 차가 빠져 나오는 순간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온다. 차들이 다 무사히 건너 가고 곧이어 우리 버스도 개울을 건너갔다. 큰 버스라서 수월하게 건넌다.

3시 드뎌 판공초 도착. 8시간 반 소요.

호수의 색은 환상 그자체였다. 황량한 주변에 환상적인 색감의 호수. 이 곳이 과연 인간이 사는 곳인가? 싶을 정도로 비현실적인 모습이다.

숙소는 이인실 방갈로에 400루피에 묵게 되었다. 텐트에 묵을 줄알았는데 다행이다. 만족 만족이다.

햇살이 너무 뜨거워 방에서 쉬다가 4시쯤 밖으로 나갔다.

일단 호수의 아름다운 전경을 보기위해 숙소뒤 산에 올라가기로 하였다 실처럼 가는 길을 의지 삼아 한발짝 한발짝 오르니 비취색,연한 초록색 푸른색 등이 너무도 아름다운 호수의 모습이 펼쳐져있었다. 호수 주변엔 어떤식물도 없다. 그리고 호수를 병풍처럼 웨어싸고있는 산들은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색감의 민둥산이다.

아름다운 블루의 호수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이 단순한 아름다움을 가지고있는 산과 호숫가가 아닐까?

정말 군더더기없는 아름다움이다.

아까 버스안에서 내린 여행객들만 해도 상당했는데 호숫가에는 사람들의 모습이 거의 안보인다. 산을 더 높이 올라 갈 수록 바람은 더욱 거세어젔다. 중턱 쯤 가다가 하산. 그리고 호숫가를 걸어가기로 하였다. 햇살은 조금 수그러 들었고 걷기에 정말 좋은 조건이었다. 날씨는 상쾌하고 조용하고 경치좋고 걷다가 생강넣은 짜이도 한잔 마셔주고....

또 걷는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8시 조금 넘어 숙소로 돌아와 잠깐 책을 읽다가 호숫가로 다시 나가니 반달보다 약간 큰 달이 훤하게 온세상을 비추이고 있었다. 덕분에 별은 많지 않았다. 그래도 북두칠성은 크고 선명하게 보인다. 그리고 갑자기 커다란 별똥별 하나가 휘익하며 순식간에 떨어진다. 밤의 호수도 아름답다. 이 아름다운 호수를 보전하기 위해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세수 등 어떤 씻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단다. 오늘도 특별하게 감동을 받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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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40 70

점심 25 저녁 180 인터넷 50, 숙박비 300 버스비 400

 

540분 기상

벌써 해가 많이 떠있다.

빨리 빨리 짐을 꾸리고 감기 기운이 있다는 경순이 약을 먹으라고 물을 얻어다주고 다시 호숫가로 나갔다.

조용한 호숫가. 옃몇 사진 찍는 사람들의 모습도 마치 정지된 듯하다.

버스 시간이 있어 멀리는 못나가고 호숫가를 조금 걷다가 돌아와 차이를 마시면서 호수를 감상했다. 그리곤 다시 짐을 들고 나와 아침을 먹고 동네 아가들 사진을 찍어 주고 나니 버스가 온다.

버스엔 이미 동네 주민들로 가득 차 있엏다. 우린 잽싸게 올라 탄 덕분에 자리를 확보했고....

820분 버스 빤공초 출발.

참 아름다운 호수를 이제 떠난다. 언제 오려나?

 

930 MUKLREB 도착. 어제 게스트하우스 몇개가 있었던 곳이다.

이곳에선 FUNA까지 트래킹 코스가있어 게스트하우스가 있나보다. 어제 우린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10루피를 주고 화장실을 이용했었다. 지금은 승객들과 기사들이 아침을 먹기위해 차를 세우고 있다. 

이곳에서 어제 버스에 함께 탔던 일본인 팀 다섯명을 만났다.

그들은 아침에 늦어서 차를 놓쳤단다.

그래서 급히 히치를 해서 이버스를 따라잡았다고... 100루피를 주었단다.

돌아가는 길에서 본 풍광은 어제 본 풍광 보다 더 아름답다. 하늘은 너무나 아름답고.

차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차고 상쾌하다

1145분.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은 창라 도착.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꽤 쌀쌀하다. 화장실도 가고. 짜이도 한잔 마셔주고...

보랏빛 낮은 꽃이 예쁘게 피어있었다.

일본팀 총무인 젊은 총각은 자리가 없어 이 험한길을 서서 가는데 힘들어 죽겠단다. 1210분 휴식시간 끝 출발.

창라에서부터 그러니까 5360 미터부터 내려오는 길은 가팔랐다. 찻길도 좁고 아주 가파른 길. 그 길 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인데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창라 지나서 얼마 안가 보게 된 가파른 길 밑은 로 뒤집혀진 채 굴러떨어진 짚차였다. 그리고 얼마안가 보게된 길옆에 놓여있는 다 우그러진 트럭.

우리의 버스 운명도 알 수 없다.

길은 구불 구불 아래로 향해 있었다. 어느새 척박함 속의 푸르름이 넓게 펼쳐진 마을이 보인다. 그 마을 입구에서 두번째 체크 포인트가 있어 여권을 검사하고. 다시 조금 더 간곳에서 내려 점심을 먹는다. 짧은 시간에 여러명의 손님을 받아야 만하는 식당 주인은 정신이 없었다. 우리도 간신히 탈리 일인분 얻어 먹고.. 25루피

경순은 어제 싸놓은 치즈 낀 빵을 먹는데 음료수가 없어 힘들어 했다. 짜이도, 커피도 안팔고 뜨거운 물을 얻을 수도 없다. 어느새 버스가 빵빵거려 허겁지겁 올라 타고 말았다. 이제 버스는 낮은 평지를 달리고있다.

3시 도착.

갈 때는 통행 차량이 많아 8시간걸렸었는데 돌아 올 때는 6시간 반 걸렸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길가 노점에서 집에서 짜 온 우유 한병을 사서 둘이서 벌컥 벌컥 마셨다.

우리의 숙소 Moonland는 그다지 인기있는 숙소는 아니지만 우리에게는 딱이다. 시가지에서 가깝고 깨끗하고 가격 무난하고...

가격을 깍아 300루피에 묶기로 하였다.

겉 옷을 빨래 맡기고 샤워를하고 쉬고있다. 방은 전망이 좋아 만족이다.

내가 아무생각없이 어두운 방을 정했는데 경순이 딱 지적을 하여 방을 옮기게 되었는데 맘에 든다. 지난번 올라간 쩨모곰파가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그앞의 타르쵸도 보이고...

이상하게 배가 안고프다. 저녁 대신 망고쥬스를 마시러 동네를 어슬렁거렸다. 인도로 가는 팀이 레에 도착 했다는 소식에 혹시나 조샘을 만날까 해서 더 돌아다녔다. 근데 이 사람들 안보인다. 동네사원에서 마니차를 돌 리면서 여행의 안전을 구하고 레 까페에서 망고 쥬스와 망고라씨 그리고 당근케잌으로 간단하게 저녁을 대신했다.

그리고 인터넷 카페로가서 카톡질...

9시 이미 거리는 파장이다.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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