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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의 라다크를 찾아서.

방콕,그리고 델리....

일상의 번잡함. 그리고 자잘한 여러가지 고민들을 남기고 훌 떠난다.

6시 30분 아시아나, 여행 다닌 이후 처음으로 울나라 국적기를 타게 되었다. 

항상 싼 비행기를 타다보니 다양한 외국적의 비행기를 탔었는데 이번에 제트에어 웨일즈와 아시아나가 서로 연결한 항공권을 사다 보니 이렇게 방콕까지 가는 비행기를 아시아나로 타게 된 것이다.

일단 울나라 비행기를 타다보니 은근 기대가 크다. 특히 기내식에 대한 기대감이 만빵이다.

드뎌 나온 기내식. 비빔밥이다. 그것도 플라스틱 그릇이 아닌 도자기 그릇에 담겨 나온 비빔밥..감동이다.

이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이 엄청 친절하고 자상하다.

방콕에 가까이가자 한 남자 승무원이 입국카드 작성요령을 설명하는데 웃음이 나올 정도로 자세하고 세밀하게 안내해 준다. 항상 대충 얼버무리듯이 설명하는 나자신을 많이 반성하게하는 시간이었다.

pm10시 방콕 도착.

방콕 돈무앙 국제공항은 늦은 밤인데도 불야성이고 수많은 여행객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한구석의 일인용 쇼파 4개를 이어 누웠다. 공항안은 추울 정도로 냉방이 세게 가동되고 있었다. 

새벽 4시 델리가는 비행기 체크인하고... 6시 50분 방콕 출발.  제트에어웨일즈는 생각보다 세련되고 좋은 비행기였다.

기내 서비스도 좋았고... 에어 인디아보다 좋은 듯.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델리 공항 오전 9시 도착. 공항버스 4번을 타고 델리 역까지 가는데... 처음 만난 델리의 날씨는 그저 조금 습하고 약간 더운 듯 했었다. 공항버스에 에어컨이 나와서 더 그런 느낌을 가진 듯.

그러나 델리 역에서 내려 숙소를 찾아 걸어가는 데 강한 자외선을 동반한 햇살이 장난이 아니었고 내 몸에선 마치 수도꼭지 틀어놓은 것 처럼 땀이 주룩주룩 흐르고 있었다.

물어 물어 찾아 간 우리의 숙소는 아라카산로드의 끄트머리에 있었다. 물론 숙소는 에어컨이 가동되고...

방에 짐을 풀고 샤워 후 조금 쉬다 아래층으로 내려가 마날리가는 버스를 예약하고 인디아 게이트로근처의 식당가로 가서 식사를 하였다. 숙소에서 소개해준 이 식당은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와 시원해서 좋으나 값이 비싸고 맛도 그저 그렇다. 버터커리 치킨과 탄두리 난으로 인도에서의 처음 식사를 하였다.

식사 후 우리가 간 곳은 레드 포트...

붉은 성 레드 포트.

무굴의 황제이자 건축광이었던 샤자한이 1639년에서 1648년에 걸쳐 공들여 지은성. 샤자하나바드-지금의 올드 델리-가 수도였던 시절에 왕궁의 건물로 사용했던 건물이란다.

복잡한 챤드니 촉으로 들어가기 싫은 오토릭샤 기사는 레드 포드 한편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덕분에 우린 높은 붉은 담장을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었다. 다행이 길은 그늘이다. 그래도 후덥지근한 날씨탓에 땀은 줄줄 흐르고, 목이 계속 탄다.

담장을 지나 입구로 들어가니 더운 날씨임에도 수많은 인도인들이 줄을 서있었다.

현지인들의 입장료는 10루피고 외국인들의 입장료는 250루피다.

붉은 성의 입구 라호르 문-이 문은 파키스탄의 수도 라호르를 향하고 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을 지나자마자 보이는 곳이 장신구 상가인데 이 곳은 붉은 성이 지어진 당시에는 성내의 거주민을 위한 보석 등 고급 제품을 팔았던 곳이라고 한다. 현재는 관광객 상대의 상가고..

상가를 지나 다음에 간 곳은 티켓팅을 하는 디와니암-왕의 공식 접견장-을 지나 디와니카스, 함만, 모띠 마스지드 카스 마할 등을 둘러 보는데 한시간 남짓 걸렸지만 더위에 땀이 줄줄 흐르고 목이타 입안인 쩍쩍 붙어버리는 바람에 더 이상 있을 수가 없다. 이 레드 포트안에는 음료수 파는 상점하나 없다.

매우 아쉽지만 래드 포트를 빠져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이 붉은 성 맞은 편엔 거대한 시장 챤드니 촉이 있어 거리는 혼잡 그 자체였다.

목이 탄 우리는 거리의 레몬쥬스를 한잔 사먹었지만 뒷맛이 꿀꿀했다.

더위와 갈증에 그냥 사이클릭샤를 잡아 타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혼잡과 쓰레기 투성이의 길이었다. 첫날부터 인도의 진면목을 진하게 경험한 하루였다. 더위와 도시의 더러움에 지친 하루였다.

숙소에서 물어보니 오늘의 날씨가 섭씨 38도였단다.  

★오늘 쓴돈.

숙박비: 1050루피,   물 등 식사비: 712루피,  공항버스: 75×2=150   릭샤: 70+70100=240

마닐라 버스:900×2=1800루피  레드포트 입장료: 250×2=500   합계: 4452루피.

 태국 돈무앙 국제공항에서...

 

RED F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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