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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봄 세 자매의 느린 여행(1)프랑스

바스크 전통과 프랑스 감성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소도시 바욘(Bayonne)

2025년 4월 8일(화) 맑음


오늘의 여정

바욘에서의 일정은 그저 한가롭다.

걷기 시작할 날이 다가 오면서
자매들은 살짝 긴장이 되는 가 보다.

현재 우리가 가진 짐이 너무 많다.
아무리 버리려 해도 버리기가 힘들다.
인생이 이런 것인가?
그래도 재촉해서 몇개를 버리고
짐을 다시 꾸려본다.
우리 셋이 짐서비스로 2개를 보내려 하다보니
짐을 더 줄여야 할 듯.

오늘치 노력을 최대한 해보고
내일 생장가서 다시 꾸려보고.

아침에 너무 일찍 눈이 떠져버렸다.
이 숙소에서는 조식을 8시 30분 부터 준다.

7시 조금 넘어서
이 동네 재래시장이 좋다고 하길래
재래시장을 찾아 나갔다.
지난번 보르도 재래시장 구경이 너무 좋았던터..
그러나 바욘 재래시장은
실내에 있는 작은 규모였고
7시에 오픈인데
7시 반이 넘었는데도 거의가 안 열렸다.
살짝 실망.


니브 강변을 산책하다가 숙소로 돌아오니
8시였다.
혹시나 해서 조식당의 문을 열고
지금 아침을 먹어도 되냐고 물으니
오늘은 준비가 되어서 해주지만
내일은 8시 30분에 오란다.

조식은 바게트빵과 커피 버터와 잼 사과 한개
요구르트. 오렌지 쥬스 등으로 소박했다.
따듯한 스프도 없고 달걀도 없다.
그래도 주니 먹어야지.

다행스럽게 바게트빵이 맛있었다.
프랑스는 역시 빵이 엄지 척!이다.

아파트에서 우리끼리 해먹은 아침이 그리워졌다.
야채와 단백질이 풍부한.

오늘은 바욘에서 보고 싶은
바다를 보러가는 날이다.
비야리츠를 가는데
트램 T1을 타고 종점까지가서
바닷가를 향해 걸어 가면된다.
트램은 자주 있었고
요금은 1.5유로.
티켓 판매소는 정류장마저 있어 편리했다.

귀여운 꼬마버스. 우리의 마을버스와 같은 듯

우리가 탔던 T1트램

트램은 시가지를 돌다 25분여만에 비야리츠로
우리를 데려다 주었다.
분위기가 화사해서 휴양지 느낌이 물씬 나는 비야리츠.
우리는 걸어서 성모상이 있는 바위를 향해갔다.

https://maps.app.goo.gl/UAm88PSTADgps5cv6

Rocher de la Vierge · Biarritz

www.google.com

Rocher de Vierge

하늘도  아름답고 날씨는 온화하여 걷는 발걸음이 붕붕 뜬다.
사람들은 음소거처럼 조용히 바다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는 바다에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주변을 거닐며 그 속에 있었고

바닷가 카페에 앉아 커피와 이 바스크 지방의 케잌을 맛보았다
커피도 케잌도 맛있다.

커피도 마셨겠다. 다시 조금  더 걷다가
점심을 먹으러 갔다.
바닷가라 해산물 요리를 먹기로 하고
구글맵을 돌려 평이 좋은데를 찾아갔다.

꼴뚜기. 참치, 도미 요리.
처음으로 프랑스 요리를 먹어 보았는데 다 맛있었다.
담백하고. 우리는 싹싹 다 먹어 버렸다.

점심을 먹고 거리를 거니는데 그저 좋기만 하는
밝고 따듯한 분위기가 이 비야리츠였다.

우리는 다시 트램을 타고
바욘 구시가로 돌아왔다.

트램에는 이렇게 기댈 수있는 자리도 있었다.


트램에서 내린 우리는
우리동네 니브강변에 있는 바스크 박물관으로 가보았다.
바스크 문화를 알 수 있는 귀한 곳이라해서.

https://maps.app.goo.gl/ahCnqSPR4FtRm5rG8

Musée Basque · Bayonne

www.google.com

박물관 입장료는 8유로.

전통놀이 야구의 원조일까?

놀이 도구 소쿠리로 만들었다.


박물관을 나와 숙소로 돌아가는데
우리 호스텔의 낡은 외관이 정이 드는 듯 바스크 양식의 건물
이 오래된 건물에 우리가 이틀 사는 것이다.


이 오래된 바스크식 건물이 우리 숙소이다.

저녁 나절에 동네 탐방을 해보았는데
어마 어마한 오래된 바스크식 건물들이
이 거리 저거리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바스크 박물관을 다녀오면서
이 바욘 소도시에 대한
정감이 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