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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봄 세 자매의 느린 여행(1)프랑스

바스크 전통과 프랑스 감성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소도시 바욘(Bayonne) 2025년 4월 8일(화) 맑음바욘에서의 일정은 그저 한가롭다.걷기 시작할 날이 다가 오면서 자매들은 살짝 긴장이 되는 가 보다.현재 우리가 가진 짐이 너무 많다.아무리 버리려 해도 버리기가 힘들다. 인생이 이런 것인가?그래도 재촉해서 몇개를 버리고 짐을 다시 꾸려본다.우리 셋이 짐서비스로 2개를 보내려 하다보니 짐을 더 줄여야 할 듯.오늘치 노력을 최대한 해보고 내일 생장가서 다시 꾸려보고.아침에 너무 일찍 눈이 떠져버렸다.이 숙소에서는 조식을 8시 30분 부터 준다.7시 조금 넘어서 이 동네 재래시장이 좋다고 하길래재래시장을 찾아 나갔다.지난번 보르도 재래시장 구경이 너무 좋았던터..그러나 바욘 재래시장은 실내에 있는 작은 규모였고 7시에 오픈인데7시 반이 넘었는데도 거의가 안 열렸다.살짝 실망.니브.. 더보기
까미노 길의 전초지 바욘(Bayonne) 2025년 4월 7일(월) 맑음두번의 까미노 길 완주를 하면서 바욘은 생장으로가기 위해 잠시 머물다 가는 도시였다.그러나 그 속살은 어떨까 궁금한 곳.얼핏 살펴본 니브강과 강변이 아름다웠고들리는 말에 의하면 바욘 대성당이 아름답다고들 하길래.이번 여행에서는 바욘에 머물러 보기로하였다.그 것도 무려 2박이나서두르지 말고 천천히가 이번 여행의 컨셉이니..오늘은 보르도를 떠나 바욘으로 간다이제 까미노 길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숙소 주인장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하니택시가 보행자거리까지 들어와서우리 집 문앞에서 탈 수 있어 편했다.짐을 끌고 찻길로 나가지 않아도 된 것이다.택시는 기차역에 바짝 내려주어 짐으로 인한 힘듬이 없어 좋았다.보르도에서 바욘까지는 기차로 1시간 50분.기차는 좌석이 지정되지 않아 눈치껏.. 더보기
와인 향기 풍기는 중세의 보석같은 마을 생테밀리옹. 2025년 4월 6일(월) 세계적인 와인 생산지 보르도에 와서 포도밭을 안보고 가는 건너무나 아쉬운 일이다.오늘은 포도밭을 보려고 근교 생테밀리옹으로 가기로 하였다.생테밀리옹은 1) 버스(보르도 도심에서 304번 버스가 하루에 몇차례 운영된다. 그러나 4월 중순부터 11월 까지라 우리한테는 해당이 안된다.)로는 한시간 소요.2) 기차로는 37분 정도 소요된다.우린 선택할 여지없이 기차로 다녀왔다.집에서 30분 정도를 걸어 기차역으로 가서 RER을 타고 갔는데보르도를 출발한 후 얼마안되어 끝없는 포도밭이 펼쳐진다.기차 여행만으로도 설레인다.너무도 빠르게 기차는 우리를 생테밀리옹 역에 내려 주었다.역 앞에도 포도밭이 펼쳐져있고 와이너리가 여기 저기 있었다.역에서 포도밭을 보며 마을로 20여분 걸어 들어갔다... 더보기
와인의 도시 보르도 2025년 4월 4일~4월 7일몽생미셀에서 보르도 가는 길은 렌느까지 가서 기차나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다.일정이 뒤늦게 정해져 부랴 부랴 기차를 알아보았으나 기차가격이 너무나 비쌌다.일인당 140유로로 세명이면 400유로가 넘어 버린다.고심 끝에 플릭스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버스비는 3인이 135유로. 기차를 한 명이 타는 가격으로 가능했다. 아침 8시 30분 출발 버스로 예약해 버렸다.몽생미셸에서 렌느가는 셔틀 시간에 맞추어 예약하면 보르도에서의 도착 시간이 너무 늦어버린다.아파트 주인장이 지꾸 호텔이 아니니 도착시간을 알려달라고 재촉하는 데다 상주하는 직원이 없다니 늦은 시간에 와 달라고 하기가 미안했다. 그래서 그냥 예약.호텔에 택시 콜을 부탁했다.아침 6시 45분 출발로.6시 30분에 시작하.. 더보기
몽셀미셀에서 유유자적. 2025년 4월 3일(목) 흐리고 간간이 비.원래 이 몽생미셀에서 2박을 하는 이유는근처 생말로를 다녀오기 위해서였다.그런데 두 자매가 이 몽생미셀을 느긋하게 즐기면서쉬자고 한다. 생각해보니 우리가 다음에가는 바욘도 바닷가라쉬면서 몽생미셀을 물이 차오를 때 한번 더 갔다오는 것도 좋을 듯 하여 그러자고 하였다.덕분에 여유로워졌다.느즈막히 일어나 조식을 먹으러갔다.이 머큐어 호텔의 조식당은 분위기도 좋고음식들도 신선하고 좋은데샐러드와 같은 야채와뜨끈한 스프가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그래도 엻심히 즐겨본다.아침을 든든히 챙겨먹고다시 몽생미셀로 셔틀을 타고 갔다.어제 저녁의 한산함은 없고소풍온 학생들과 관광객들로엄청 붐비고 있었다.서서히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물위에 뜬 성이 되어버렸다.성입구는 사람들로 번잡.. 더보기
파리를 떠나 몽생미셀로! 2025년 4월 2일(수) 맑음파리를 떠나는 날.몽셀미셀로 가는 날이다.몽셀 미셀로 가기 위해서는 파리 몽파르나스역에서 렌느역까지 가서 렌느 역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한시간 반 정도 가야 몽셀미셀에 도착하게 된다아침일찍 일어나 서두르는 것이 싫어렌느역가는 기차를 오후 한시거로 예약을 했다.아침을 해먹고 널럴하게 지내다주인장 캐서린의 배웅을 받고볼트 택시를 불러 몽파르나스역으로 갔다.시간이 한시간 가량 남아 역안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쉬는데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12시 40분 쯤 기차 탑승기차는 정시에 출발해서꽃들이 만발한 평원을 지나갔다.정확하게 한시간 25분후에 렌느역 도착.그러나 기대했던 몽셀미셀가는 셔틀버스는 없었다.한시 버스가 마지막이란다. TGV와 셔틀을 연결시켜 준다는정보를 잘못안 것이다... 더보기
파리 여섯째날(모네의 지베르니) 2025년 4월 1일(화) 맑음파리의 봄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다.가져온 옷 중 가장 따듯한 옷으로 무장을 하고길을 나서도 몸이 움츠러든다.낮에 해가 나면 더워서 살짝 땀이 나기도하고. 어제 주인장이 아침을 해줄테니 자기집에 와서 먹으라고 하였다. 팔십이 넘은 할머니인데 언니의 독감을 옮겨줄까 싶어 사양을 하였다. 대신 밥과 김치와 김과 삶은 달걀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다.사과와 블루베리 등 과일도 먹고..오늘은 근교 지베르니를 다녀 오기로 하였다.지하철 7호선을 타고가다 오페라 역에서 3호선을 갈아타고생 나자르역에 갔다.역에서 기계로 10시 11분 표를 사니 10분 정도 남아있었다. 아슬하게 기차 탑승.기차는 지정석이없어 일찍 자리한 사람이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구조였다.다행이도 서서가는 사람은 없었.. 더보기
파리 다섯째날(개선문,몽마르트 언덕 등) 2025년 3월 31일(월) 춥지만 맑음아침을 간단히 챙겨 먹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오늘 11시까지가 패스 종료 시간이라패스를 이용해 개선문을 올라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지하철을 타고 개선문에 도착하니 그다지 많은 사람들은 없었으나 그래도 줄은 서 있었다.우리는 곧장 패스를 보여주고 계단을 올라갔다.나선형 계단을 꽤 올라가야했다.미국의 평원. 오르막이 없는 곳에서 살았던 언니는유난히 힘들어 한다.올라가는 데 얼굴도 하얘지고...개선문에 올라오니 시방발방 곧게 펼쳐져있는 길들이 마음을 뻥툻리게 만들었다.개선문은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아우스터리츠 전투에서승리한 것을 기념하며 건축을 시작했단다완공되기까지 약 30년이 걸렸고, 나폴레옹은 완공된개선문을 직접 보지 못했다고개선문 아래에는 이름 없는 병사의 무덤(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