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6년 가을 세자매의 느린여행2(스페인 산티아고로 향하여..)

토마르에서 리스본으로!

2026년 10월 26일(월)맑음
오늘 드디어
긴긴 여행의 마지막 도시를 향해 가는 날이다.
토마르를 떠나 리스본으로 가는 날
기차로 이동하기 때문에 마음에 부담이 없었다.
리스본 체크인 시간이 오후 세시라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느긋하게 아침을 차려먹고

동네를 한바퀴 걸어보기로 하였다.

뜻밖에도 요기도 까미노 표시가 있았다. 알아보니 리스본에서 부터 산티아고로 가는 길이라고.

토마르의 나바웅강(Nabão) 옆에 있는 두 사람의 동상.

왼쪽: 페르난두 로페스 그라사(Fernando Lopes-Graça, 1906~1994) — 토마르 출신의 유명한 포르투갈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독재 정권에 저항했던 지식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오른쪽: 페르난두 아라우주 페레이라(Fernando Araújo Ferreira) 라고 안내되어 있지만 어떤사람인지는 모르겠다.

특히 로페스 그라사는 토마르가 자랑하는
문화예술인 중 한 명이란다.


곳곳에 있는 까미노 길 표시. 걷는 것에 대한 그리움이 마음속에 몽글 몽글.

우리는 동네를 걷다. 짐을 챙겨 들고 기차역으로 향했다.

너무나 한산한 토마르 기차역

11시 11분 리스본으로 가는 기차.
예매도 필요없는 자유석 기차다. 두시간 소요.
차창밖으로 내내 올리브 밭과 포도밭이 보이고 있었다.

13시 11분 리스본 산타 아폴로니아역 도착.

마음이 뭉클했다.
7년전 이 곳에서 친구들과
정말 행복한 리스본 살이를 했었기에

다시 왔구나를 마음속으로 외쳤다.
곧장 역 앞에서 우버를 타고
숙소로 향하는 데
우리 숙소가 있는 알파마지역은
여전했다.
적당히 남루한 거리 등이.
1시 30분. 숙소 도착.

미리 주어진 정보로
문을 따보니
숙소가 준비가 다되어
들어갈 수 있었다.

이른 체크인이 가능
일주일 동안 살 마지막 집은
우리 마음에 쏙 들었다.
완전히 리모델링되어 있어
깔끔한 집.
작지만 엘리베이터도 있다.
집안에도 필요한 건 다 있고

오늘 우리가 할 일은
점심 먹고


마트 쇼핑으로 먹거리 사 놓는 거
그리고 리스본을 망라하는 전망대 찾아 가는 것.

찾아간 그리사 전망대는 사람들이 가득차 있었다.
전망을 보기에는 역부족.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렸다.
집으로 오느 길에 핑고도스라는 마트에
들러 먹거리 쇼핑을 하고.
28번 트램이 지나가고 있었다.
우리가 이 곳에 살았던지가 7년이 지났는데
거리의 모습은 여전해서 더 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