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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푸르름의 도시 메데진1(Parque Arvi)

2024년 4월 7일(일)

본격적인 메데힌 여행 첫날.
공항에서 부터 느껴진 푸르름 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오늘은 녹음이 우거진 공원을 트래킹 하는 날.
그래서 선택한 장소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파르케 아르비(Parque Arvi.)

가는 길이 복잡했지만  재미있었다.
우버로 근처 메트로까지 가서 교통카드를 사고
{둘이서 하나만 사도 충분)
메트로를 타고 케이블카를 갈아탔다.{메트로와 케이블카는 환승통로로 횐승 가능)
케이블카는 세정류장을 거친 후 산토 도밍고역에 도착하였다. 우리 포함 7명이 탑승
함께 탄 사람들은 산토 도밍고 근처에 사는 주민인듯.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옆에 앉은 여성 줄리아가 손으로 뜬 작은 코사지 두개를 우리 둘에게 선물해주기도 했다.
산토 도밍고 역에서 그들은 우리에게 이구동성으로
아르비 가는 케이블카를 알려주었고
부엔 비아하를 외치며 우리의 여행을 응원해 주었다.
 짧고 기분 좋은 만남이다.

우리 동네 우리 방에서 본 뷰 동네 자체가  공원같다

산토 도밍고 가는 케이블카로 환승.

케이블카에서 본 뷰, 이 케이블카는 이 동네 사람들의 교통수단이었다.

케이블카에서 본 뷰. 케이블카가 메데진에서의 대중교통 수단이라는 것에 엄청 놀랐다.
언젠가 TV에서 볼리비아 라파즈에 대중교통 케이블카를 본적이 있어 신기해했는데 여기가 그랬다.

산토 도밍고 역에서 파르케 아르비 가는 케이블카로 갈아탔다.
이 케이블카는 요금이 더 비쌌다.(편도 1인 13700페소-한화 약 4,500원 정도)
지역주민은 1,300페소였다. 카드는 안되고 현금 페소만 가능했다.

 
케이블카는 광대한 숲을 20여분 지나가는데 이 광경이 엄청 감동스러웠다.
어떤 관광 케이블카보다 더..

케이블카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지구상에 이런 케이블카를 대중교통으로 하는 나라가 있다니...
메데힌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었다.

파르케 아르비 도착. 깔끔하게 정돈된 공원이 마음에 들었다.
메트로 카드 충전을 카드로 하려 했으나 다 현금만 가능하단다.
현금의 대부분을 집에 놓고 온 우리는 엄청 당황했다. 여기까지는 왔는데
돌아갈 차비가 없다. 달러도 안된단다.
여기 하나 있는 ATM에서는 내 카드가 먹히질 않는다.
우왕 좌왕 하다가 이 공원에서 근무하시는 분이 자기 카드로 현금을 빼서
우리 돈 20달러를 바꾸어 주었다. 
정말 감사하게도....
 

공원 입구에 있는 유적지
이 유적지를 끼고 흙길이 나있었다.
우린 이 길부터 오늘의 트래킹을 시작하기로...

이 흙길이 끝나자 아스팔트 길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별로 없는 숲길이었다.

길의 중간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캠핑장 겸 곤충 박물관이 있는데
단순히 걷기만도 가능하여 들어가게 되었다.

호수도 있고 다리 끝에는 곤충 박물관도 있다.(입장료 1인 9,500페소)
한적하게 평화롭게 걸을 수 있는 곳.

파르케 아르비에서의 트래킹은 3시간 정도였다.
그러나 그동안 숲길을 열망해온 우리의 갈증을 많이 풀어주었다.
아르비 공원 입장료는 무료였고.
선선한 날씨에 푸르른 숲길을 걷는 것. 온 몸을 정화시켜 주는 듯 했다.
돌아나온 아르비 공원입구에는 식당도 카페도
노점도 있어 배고픔을 해결할 수도 있었다.

다들 여기에서 음식을 사서 맛있게 먹는다. 우리도 빵과 케잌을 사 먹었는데 다 너무 맛있다.
먹느라 음식 사진이 실종
오늘 2만보를 훌쩍 넘겨버렸다.
다시 역순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메트로를 갈아타면서 집으로 돌아오다.
집에 돌아오기 전에 몰에서 스테이크 용 소고기를 사다
숙소에서 구어먹었는데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다.

오늘의 만찬.
밥과 쌈장과 구운고기와 와인.
(쌈장은 플레인 요구르트에 마늘,양파다진거,고추가루,설탕,소금으로 만들었는데 맛이 괜찮다.
가지고 있는 참기름과 참깨도 살짝)
맛있게 먹으니 그저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