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18일(일) 맑음
간 곳
몬테알반
메트로 폴리탄 교회
산토 도밍고 성당
그 옆 박물관
쓴돈
몬테알반 버스비 90×2=180
몬테알반 입장료 95×2=190
점심 515
박물관 입장료 95×2=190
길거리하드 18
어제 저녁부터 내린 비로 온 세상이 세수를 한 듯
하늘이 온 통 빛이 난다.
이 호스텔은 조식을 9시부터 주기 때문에 하루 시작을 일찍부터 할 수가 없다.
괜스레 조식이 아까우니까....
8시 40분부터 식당에서 기다려 제 일착으로 아침을 받아먹고
길을 나선다.
몬테알반가는 버스는 우리 호스텔에서 걸어서 18분정도였다.
부지런히 걸어 10시 버스를 잡아탈 수 있었다.
버스요금은 왕복 90페소(1인당) 몬테알반 바로 앞까지 가서 다소 비싸지만 편리했다.
https://maps.app.goo.gl/pL3uY74yw57gLiQo8
버스는 산길을 구비 구비 돌아 가는 데 가는 길도 아름다웠다. 40여분 소요.
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인 몬테 알반은 너무도 아름답고 마음이 푸근해지는 느낌을 주었다.
사포테카족은 기원전 100년부터 몬테알반에 정착하여 문명을 발전시켜왔다.
사포테카의 고대도시였던 몬테알반(하얀산이란 뜻)은 400미터 언덕위 평원에 위치했다.
이 유적은 고원에 위치하고 있어 오랬동안 버려져 있다가 20세기에 이르러서 발굴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이 일대의 유적군이 유네스코에 등록되어있다.
멕시코시티에서 갔었던 테오티우아칸은 거대하고 광대하나 다소 삭막한 느낌이었는데
이 몬테알반은 공기도 신선하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그런지 너무도 정겹고 아름다웠다.
물론 두 군데 다 좋았지만 취향을 말한다면 몬테알반.
표를 사고 먼저 입구의 박물관부터 시작한다.
이제 본격적인 몬테알반 탐방
몬테알반은 다섯시기에 걸쳐 발전하였는데
1기(기원전 500~200)에 처음 정착한 사포테카인들은 올메카의 문명을 이어받으며 발전하였단다.
2기(기원전 200~기원후 300)에 올메카 문명의 달력과 문자를 이어받아
멕시코에 처음으로 그림 문자와 달력을 만들었을 정도로 고대 문명을 이루었단다.
9
천문대 건물
다른 건물과 달리 45도 각도로 틀어져 있는 이 건물에서는 별자리를 관측했다고 한다.
이 천문대의 벽에는 그림문자들이 남아있었는데
몬테알반의 군사들이 다른 마을을 정복한 것을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이 그림 문자는 중앙 아메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문자로 아스텍 이전의 문화 중심지였음을 잘 모여준다.
3기에 해당하는 (300~700)사이 사포테카는 전성기를 누리는데
주변지역까지 확장하여 인구가 2만 5천명의 도시로 성장하였단다.
몬테알반은 근교도시의 종교의식 중심지로,
주 광장에는 수로가 흐르는 대형 제단이 세워지고 광장을 중심으로 여러 건물이 세워졌다.
몬테알반은 3기까지 전성기를 누리다가 4기(700~750)무렵 쇠퇴하였고
5기(950~1521)에는 와하카 북쪽에서 이동해온 미슈테카족의 지배를 받으면서 혼합된 문화를 발전시켰단다.
너무나 행복한 마음으로 몬테알반을 둘러본 거 같았다.
여기에 온 모든 관광객들도 느긋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둘러보는 것도 같고.
눈이 마주치면 누구나 함께 웃어준다.
13시 30분 버스를 다시 타고 오아하까로 돌아왔다.
마치 꿈을 꾸는 듯한 시간이었다.
시내 한 호텔 식당에서 점심을 맛있게 건강하게 먹었다.
점심 먹고 구시가의 산토도밍고 성당으로 향했다.
성당건물도 훌륭하지만 바로 옆 박물관에 몬테알반에서 나온 유물들이 있다고 해서..
걸어서 걸어서 가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거리가 흥겹다. 소소한 볼거리도 많고
소깔로 근처의 메트로포리탄 성당
산토 도밍고 성당 과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