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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다시 벨렝 그리고 굴벵키안 미술관

 

 

 

 

 

 

 

 

 

 

 

 

 

 

2019.0407(일) 비옴 하루종일

오늘 우리는 두팀으로 나뉘어 오전 일과를 하기로 하였다.

한팀은 미사보러 그라사 성당으로. 한팀은 벨렝지구로 가서 지나번 못 봤던 발견 기념탑과 마차 박물관을가기로...

난 벨렝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다. 운치는 있지만 다니기는 쉽지않다. 28번 트램을 타고 코메르시우 광장 근처에서 내려서 광장까지 갔다, 대리석길이 빗물에 젖어 미끌거린다. 광장은 새삼 엄청나게 커 보인다.

15E 버스를 타고 제루니무스 수도원앞으로 가서 곧장 발견 기념탑으로... '가자. 더 넓은 세상으로' 뱃머리에 선 엔리케왕과 바스쿠 다가마 등 대항해시대의 주요인물들이 조각되어 있는 이 기념비는 1960년 해양왕 엔리케가 생을 마감한 지 500주년을 기념해 만들었단다. 대항해 시대의 대표적인 상징 중 하나.

기념비 앞 바닥에는 세계지도와 항해 경로 등을 표시하 놓은 것이 있었다. 우리 나라에는 온적이 없고 일본에 1541년에 항해한 것으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그 곁에서 한컷.

비가 더욱 많이 내린다. 포루투갈와서 처음 맞는 종일비다.

기념비에서 8분정도 걸어서 마차 박물관으로...

왕족과 귀족들의 허세는 화려한 마차인지 화려함의 끝판왕인 마차들을 보았다.

마차 박물관 근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맛집인 듯 사람들이 연속해서 들어오더니 줄까지 선다. 우리는 그날의 스페셜 해산물 슾을먹는데 새우등 해산물이 가득하고 양이 엄청나다.

와인 한잔과 곁들여 막는데 미처 다 못 먹고 남기고 말았다.

점심 후 제로니무스 근처 파스테이스 지 벨렝으로가서 에그 타르트를 8개사서 하나씩 먹고 6개는 사들고 나왔다.

버스를 두번 갈아타고 굴벵키안 미술관으로...

일요일 두시부터 무료라서인지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

한시간을 대기했었는데 특별 전시를 보지 않고 상설 전시만 본다면 그렇게 대기하지 않아도 되는데 조금 억울!

그래도 수준 높은 전시물 때문에 그 억울함이 사라졌다.

석유 부자인 굴벵키안이 40년 동안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술 품을 모아 세계최고의 사립 미술관을 만들었단다. 수준 높은 아줄레주들과 루벤스나 렘브린트 등 거장들의 작품들이 쾌적하게 전시되어 있어 작품을 보는 즐거움이 컸다.

유리세공품들과 각종가구 벽을 장식하는 태피스트리. 개인 소장품의 수준이 어마하다.

미술관의 감동을 가지고 굴벵키안 정원을 거니는데 숲이 주는 청량함이 하루의 피곤함을 덜어주는 듯.

미술관에서 우버를 타고 쉭~ 집에 오다.

오늘의 저녁은 해산물 야채 볶음. 새우가 크고 튼실하다. 쉐프인 안샘의 요리가 돋보이는 저녁.

쓴돈

버스비 10

점심 19(팁 포함)

에그 타르트 9.2

슈퍼 26.5

합계 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