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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벨렝지구

 

 

 

 

 

 

2019.04.04(목)

그라사 전망대-포르타스 도솔 전망대-산타루치아 전망대-대성당- 호시우 광장과 역-제로니무스 수도원-발견 기념비-벨렝 탑

오늘 드뎌 리스보아 카드를 구입하기로 했다.

카드를 사러 호시우 광장으로 가면서 그동안 돌아다녔던 곳을 되집으면서 다녔다. 다시 가도 좋은 곳. 시간이 지나 리스본을 떠나면 많이 그리워 할 거 같다.

리스본 카드는 생각 처럼 쉽게 사지지는 않았다. 호시우역 2층 작은 가판대에서 판매하는데 사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어 조금은 찜찜했다. 결과적으로는 그다지 큰 헤택은 없는 듯. 우리가 이 카드를 생각하고 리스본 속 구경을 미뤄 놓았다는 생각 마저 들었다.

그래도 당당하게 이 카드로 버스를 타고 제루니무스 수도원으로... 수도원에서 내리자 마자 사람들이 몰려있는 파스테이스 지 벨렝에 가서 유명한 에그타르트 두개씩을 먼저 먹기 시작하였다. 그동안의 에그 타르트는 잊으라는 말 그대로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데 심하게 달지도 않고 그 단맛이 거슬리지도 않는 훌륭한 맛이다. 인기있는 이유를 알겠다.

에그 타르트를 먹고 본격적으로 수도원 답사. 산타마리아 성당을 먼저 보는데 바르셀로나의 사그리다 파밀리아가 생각나는 곳이었다.'마누엘 양식의 걸작' 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곳. 가우디가 이 곳에서 영감을 얻었을까?

그래도 이 수도원의 정점은 회랑이었다.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댄 곳도 이 회랑이었고...

수도원에서 나와 우린 바로 앞 발견 기념비로 갔으나 경찰들이 막아서서 가까이 가지 못하였다. 오늘 무슨 행사가 있어서 들어갈 수 없다고... 내일 오란다. 과연 우리가 내일 올 수 있을까?

제로니무스 수도원에서 이미 유언니와 안언니는 피로함을호소한다. 수도원 앞에서 729번타고 두 정류장을 지나 벨렝 탑을 갔다. 입구의 레스토랑에서 늦은 점심을... 이 식당 우리가 시킨 메뉴외에도 커피와 포르투 와인을 서비스로 주는 등 직원들이 유쾌하게 일한다. 작은 서비스로 기분이 업.

오늘의 마지막 스팟. 벨렝 탑. 오늘 날씨가 춥고 바람이세게 분다. 이 곳 사람들은 죄다 따듯하게 입었는데 우리만 덜덜 떨고 있다. 벨렝탑 주변의 강물도 요동을 친다. 마치 레이스로 짠 듯한 마누엘 양식의 탑. 매력적이다.

돌아오는 길에는 추위에 떤 몸을 녹히느라 카페에서 핫 초코 한잔씩 마시다.

버스와 지하철을 번갈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데 비가 내린다. 포루투갈와서 처음 맞는 비.

돌아 온 집은 왜 이리 아늑한지.

쓴돈

리스보아 카드 168(1인 42)

카페 및 에그타르트 31.7

점심 54(팁포함)

합계 2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