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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도시 청뚜1

7월 31일(토)

우린 통런에서 기차를 타기위해 통런행 버스를 타러 택시를 타야만 했다.

우리가 있는 펑후앙은 후난성이고 통런은 귀주성이다. 펑후앙 북문 치처잔에서 7시 30분에 통런행 버스가 있는데 우리가 서둘러 가니 7시였다. 버스터미널 앞 식당엔 죽과 만두 등 풍성한 아침 식사가 마련되어 있었다. 만두몇개를 사서 버스에 올라타서 먹는데 버스는 사람이 다 차자 7시 30분이 안되었는데도 떠난다.

전형적인 농촌마을을 지나가는 버스는 1시간 반 정도 지나 통런 기차역 바로 앞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역시나 날씨는 몹시 더워 땀이 연신 흘러내린다.

기차역앞에서 할머니가 우리의 묵같은 것을 팔기에 사먹었는데 양념장을 끼얹어 먹는 것이 똑같다. 그런데 아주 어린아이들이 그 것을 간식삼아 먹는 것이 신기하달까?

기차역대합실엔 선풍기 몇개만 매달려있고 숨이 막힐 정도로 덥다. vip실이 있길래 가보니 그 곳엔 에어컨이 빵빵하고 텅텅비어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려다가 보기 좋게 퇴짜맞고...

안그래도 더운데 우리의 기차는 한시간여를 연착하였다. 그래도 기차에 오르니 시원하긴 한데 우리 자리가 아수라장이다.

쓰레기 투성이인데다가 질척하기까지.... 난 무수리 근성을 발휘하여. 짐을 챙겨 넣자마자 쓰레기를 치우고 질척함을 승무원 걸레를 가져다 닦으니까 그나마 있을만하다. 나의 이 극성을 근처에 있는 중국인들은 흥미진진하게 관찰한다. 그러더니 그들도 자신들의 자리에 있는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한다.

기차는 예전의 실크로드 여행 때의 척박함과는 180도 달리 내내 푸르름을 선사해주고 있다.

청뚜에 밤늦게 도착할 것에 대비해서 청뚜의 숙소 몽지여게스트하우스에 전화로 예약을 하였다.

청뚜에 도착하자마자 역에서 택시를 타고 무후사 건너편 몽지여게스트하우스로... 도착한 청뚜는 선선한 느낌까지 들어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가 선택한 숙소, 아니 인터넷에서 숱한 네티즌들이 칭찬한 몽지여 게스트하우스는 우리에게 맞지않았다. 8인실 도미는 너무나 조심스러웠고 샤워실은 생각보다 열악했다. 실내는 쾌쾌한 냄새가 났고....

하룻밤을 보낸 우리는 숙소를 전격적으로 옮기기로...

8월 1일(일)

일어나자마자 짐을 챙겨두고 밖으로 나와 숙소와 지우자우고우 투어를 알아보러 나왔다.

나온김에 근처 식당에서 아침도 먹고. 그러나 별다른 숙소가 없다. 괜찮아서 들어가보면 중국인 신분증을 요구한다.

그리고 여행사 두군데를 둘러보니 지우자우고우 투어는 800원대면 될 듯하다.

일단 내가 청뚜에 오면 항상 묵었던 교통반점으로 옮기기로하고 전화를 했더니 오란다. 아침부터 비가 부슬 부슬 온다.

교통빈관으로 가기전에 무후사를 둘러보려고 했으나 문이 닫혀있다. 무후사 옆 금리를 둘러보다.

몽지여에서 밴을 빌려타고 교통빈관으로 가니 화장실없는 깨끗한 3인실 도미를 준다. 다들 만족. 공동으로 쓰는 샤워실이나 화장실도 만족이고 에어컨도 빵빵하니 좋다. 그리고 커다란 타월에.... 기타 등등 편의용품을 제공해주어 만족이다.

물론 엘리베이터가 있어 큰짐 올라가기 좋고... 그런데 이 곳 창구 아가씨 은근한 목소리로 싼 지우자우고우 투어를 하지 않겠냐고 물어온다. 우리도 은근하게 얼마냐고 물으니 750위안이란다. 알았다고 하고 방으로 올라가 짐을 풀었다.

얼마 후에 여행사 직원이 우리 방에 와서 계약서를 작성하는데 싸게 하는 대신 장족 파티 150위안짜리 옵션은 꼭 해야한단다. 결국 그렇게 하기로하고 내일 지우자우고우로 떠나기로하였다.

그리고 우린 청양궁으로 향했다. 촉나라엔 해가 드물다더니 오늘의 청뚜의 날씨도 비가 부슬거린다.

귀찮아서 택시를 타고 간 청양궁은 청뚜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도교 사원이다. 이곳의 염소 동상을 쓰다듬으면 고민거리가 사라진다는 전설이 있다길래 우리도 열심히 쓰다듬었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쓰다듬었는데 염소 동상의 이 곳 저곳이 반질 반질하다. 볼트나 못을 사용하지 않고 지은 팔면 탑도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는데... 예전에 왔을 때 이 팔면 탑을 본 기억만 난다. 그리고 이 곳 저 곳에서 보이는 팔괘도..  청양궁안에는 여기저기에서 점을 보는 사람들이 있고 전통 무술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우린 청양궁을 나와 옆의 문화공원으로 갔다. 그 옆의 두푸 챠오탕도 가고 싶었지만 입장료가 워낙 비싼지라 포기하기로..

문화공원은 푸르름이 풍성한 공원이었다. 조금 걷다가 내일 구채구를 갈 걱정에 숙소로 돌아가 쉬기로 한다.

우리의 숙소 근처는 신남문 버스터미널 근처고,사천대학 근처고 시장근처라서 교통도 편리하고 과일 등 먹거리가 풍성한 곳이었다. 슈퍼에서 앞으로 4일동안 먹을 먹거리도 사고 과일가게에서 과일도 사고 당장 저녁에 먹을 거도 사는 등 잔뜩 장을 봐가지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숙소의 아까 소곤거리던 아가씨가 내일 아침 4시 20분에 로비에서 출발해야한다고 한다. 조금은 황당하지만 일찍 떠나면 일찍 도착하겠지 하는 마음에 정리를 한다.

맡길짐과 가져갈 짐을 정리하고 분리한 후 잠을 잠.

 귀주성의 통런 기차역

 귀주성의 통런 기차역앞에서

 기차 차창으로 바라 본 푸르름.

 청뚜 무후사

 청뚜 무후사

 청뚜 무후사

 청뚜 무후사

 무후사옆 금리에서

 무후사옆 금리에서

 무후사옆 금리에서

 무후사옆 금리에서

 무후사옆 금리에서

 무후사옆 금리에서

 무후사옆 금리에서-뜻밖에 이곳에 풀하우스가 있었다.

 무후사옆 금리에서

 무후사옆 금리에서

 무후사옆 금리에서

 무후사옆 금리에서

 무후사옆 금리에서

 무후사옆 금리에서

 모두가 좋다고 하지만 우리에겐 아닌 몽지여 게스트하우스... 너무 젊은 분위기다.

 청양궁

 도교사원 청양궁에서

 도교사원 청양궁에서

 도교사원 청양궁에서

 도교사원 청양궁에서

 도교사원 청양궁에서

 도교사원 청양궁에서

 도교사원 청양궁에서

 도교사원 청양궁에서

 도교사원 청양궁에서

 도교사원 청양궁에서

 도교사원 청양궁에서

 도교사원 청양궁에서

 도교사원 청양궁에서

 도교사원 청양궁에서

 도교사원 청양궁에서

 도교사원 청양궁에서

 도교사원 청양궁에서

 도교사원 청양궁에서

 도교사원 청양궁에서

 청뚜 문화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