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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4일차(디자이후,시내,오호리 공원 등)

키돌 2026. 2. 23. 11:44

2026년 2월 22일(일)맑음

어젯밤 캡슐 안에서 의외로 푹잤다.
9시간 이상을 내리 잤던거 같다.
캡슐에 푹 안겨있는 느낌이라선가?
일어나서 씻고 짐챙기고 곧장 체크아웃을 했다.
이 캡슐호텔은 현대적으로 잘 꾸며져있지만
인간적이지는 않았다.
공용공간 중 휴게 공간이 미흡하고
거의 모든 나라의 호스텔이 제공하는 간단한 조식이 없다.
짐보관 서비스도 없고
물론 어메니티는 많다. 샴푸,콘디셔너,바디클렌저는 기본이고
잠옷,칫솔 치약,슬리퍼, 큰타월 작은타월 귀마개 등 꼼꼼하게 챙겨져있지만
생수도 없고 차나 커피도 제공안하고..
나에게는 별로다.
인간적이지 않고
너무나 돈 생각이 나는 캡슐이었다.
주말 비싼 요금이라 더욱.

내가 묵은 캡슐 호텔의 이모저모,
그냥 한번의 경험으로 만족.

짐을 들고 마지막 묵을 호텔로 먼저 찾아갔다.
캡슐 호텔 건물지하로 내려가서 지하철을 타니
하카타역이 금방이다.
지하철도 내 터치카드로 타니 편리하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호텔
코코 호텔은 위치도 좋고-하카타역 근처에 있지만
한결 조용한 곳에 있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빠릿 빠릿했다.
내가 아침 8시 채 못 되어 도착하자.
짐을 맡아 줄테니까 세시 이후에 오란다.
짐을 맡기고 가볍게 길을 나섰다.
호텔앞 카페에서 브런치 메뉴가 있길래
커피와 크로와상 샌드위치 세트로 아침을 먹는데
나름 가성비가 높았다.

요 건너편 기름한건물이 코코 호텔

밥 보다는 커피가 고팠는데 굿이었다.

그리고 하카타 역으로 고!

역에는 군것질과 한끼 때울 음식들이 너무 많았고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너무 많았다.
나두 줄서서 산다는 미니 크로와상 두개. 현미 주먹밥 한개를 사들고

디자이후 가는 버스를 탑승했다.
40분 걸린다는 버스는 교통 체증 때문에
한시간 가량이나 걸렸다.
하카타 버스 터미널 1층에서 탈 수 있는 이 버스는
산큐패스, 터치가능 카드 등이 가능했지만
현금은 사용 불가였다.

버스는 디자이후 역앞에 내려주었다.

역의 이모저모

디자이후 역안

타고 온 버스

주말이어선지 이미 사람들로 가득찬 참배길이었다.

이 참배길의 유명한 간식 모찌

나두 하나 사서 이 참배길에 동참해봤다.

그리고 이 길에서 유명한 스타벅스에 들어가 커피 수혈

다자이후 스타벅스(정식명: 스타벅스 다자이후 텐만구 오모테산도점)는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 쿠마 켄고(Kengo Kuma)가 디자인한 컨셉 스토어란다.
.쿠마 켄고는 도쿄대 출신으로
일본 현대 건축 1세대 스타 건축가로,
“자연과 조화되는 건축”을 추구하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도쿄 신 국립경기장, 아사쿠사 문화·관광센터, 나가사키 현미술관 등 목재와
자연 재료를 살린 건축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다자이후 스타벅스는  쿠마켄고건축도시설계사무소(隈研吾建築都市設計事務所)가 맡았다.
6cm×6cm×1.3~1.4m 정도의
가는 나무 각재를 약 2000개나 사용해,
벽과 천장을 따라 격자로 엮은 듯한 구조가
내부를 가득 채우는 게 특징이란다.
좁고 긴 대지(폭 약 7.5m, 깊이 약 40m)를 활용해,
참배길의 흐름을 그대로 안으로 끌어들이는
“통로 같은 카페” 느낌을 주도록 설계했단다.
전통 목조건축의 짜임(짝짜기)을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다자이후 텐만구 참배길의
분위기와 어울리게 만든 것이 컨셉이란다.
일본 스타벅스 ‘컨셉 스토어’ 10여 곳 중
하나로 선정된 매장이며,
독특한 목조 구조 덕분에 건축 팬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장소란다.
이 디자인으로 2012년 굿디자인상
(Good Design Award)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디자인 상 받은 스타벅스”로도 자주 언급된다고.
커피 한잔 하고 다시 나선 참배길
이 길의 끝에는
디자이후 신사가 있었다.


다자이후 텐만구 경내에 있는 누워 있는 소(臥牛) 동상. 다자이후 텐만구는 학문의 신 스가와라 노 미치자네(菅原道真)를 모신 신사인데, 그의 전설에 소가 깊게 얽혀 있어 신사의 상징처럼 여겨진단다 .미치자네가 좌천되어 다자이후로 올 때, 또 세상을 떠난 뒤 관을 싣고 간 동물도 소였다는 전승 때문에 소가 그를 수호하는 영물로 여겨지게 되었단다. 이렇게 엎드려 누운 형태의 소를 일본에서는 흔히 “와규(臥牛)”라고 부르며, 특히 텐만구 계열 신사에 많이 놓여 있다.머리, 특히 뿔이나 이마를 만지면 머리가 좋아진다, 시험·공부 운이 좋아진다고 믿어서 수험생들이 꼭 한 번씩 쓰다듬고 가는 대상이라고. .일반적으로 “아픈 곳을 어루만지면 그 부위가 나아진다”는 믿음도 있어, 자신의 몸에서 안 좋은 곳에 해당하는 부분을 소상에서 찾아 손으로 쓰다듬는 사람도 많다. 이 소상은 학문·건강을 비는 길상 같은 존재라서, 머리 한 번 쓰다듬고 “지혜·기억력·건강” 빌고 오시면 이곳 분위기에 딱 맞는 참배법이라서 이 소상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나도 동참

디자이후 텐만구는 매화가 피고 있었다.

작년에는 광양으로 매화를 보러 갔었는데...

신사를 이리저리 거닐다 뒷길로 빠져 한적한 산길을 걸아보았다.

이 숲길을 따라 걸으면 규슈국립박물관이 나온다.

시간이 없어 외관만 보기로.
다음에 후쿠오카에 다시 온다면 내부도 관람해야지..
다시 내려와 이 곳 식당가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뷰맛집 식당에서 우동정식을 먹었다.
면이 쫀득하고 부드럽다
튀김도 맛있었고

점심을 먹고 다시 꽃놀이 삼매경.

돌아 나오는 길은 복잡한 참배길이 아니라 옆의 한적한 동네길로 나왔다.

길을 걸어 다시 디자이후 역앞 버스 정류장앞
시간표에 적힌 버스들이 교통체증 때문에
못온단다.
사람들이 하나 둘씩 기차를 타러 갔지만
나는 산큐패스가 아까와 무작정 기다렸다.
40분 쯤 기다리니 버스가 온다.
타고 하카타역으로 향했다.

하카타 역앞 버스 터미널에서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오호리 공원으로 향했다.
시내의 신사 한두군데를 더가 볼까 했지만
닫는 시간이다.


허기가 질까봐 편의점에서 샐러드와 샌드위치로 요기를 하고

오호리 공원을 한바퀴 돌면서 산책하였다.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다.

오호리 공원에서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텐진 유니클로에 들러 티셔츠 하나를 하나 사는데
진이 빠져 버렸다.
역시 쇼핑은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어느새 어둑 어둑
하카타 시티 꼭대기 정원을 둘러보려고 갔다가
배도 고프고 하여 꼭대기 층 식당가를 갔는데
다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그냥 내려와. 역 근처 로피아마트에 가서
초밥 하나와 맥주 한캔을 사들고
호텔로 돌아왔다.

내가 사온 초밥. 초밥은 너무나 신선하고 살살 녹았다.
정말 맛있었다.

저녁먹고
아래층 대욕장에 가서 몸을 담그고
욕탕에서 나오다
매끄러져서 잠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순간 아득해지면서 막막해졌다.
다행이 잠시 후에 움직여
마무리하고 욕탕을 나왔는데
오른 쪽 종아리 앞부분과 발등이 멍이 들어 버렸다.
혼자 여행을 하면서
다친다는 것은 거의 두려움이었다.
방으로 돌아와 약을 먹고 파스를 바르고
최선을 다해 치료했는데
다행스럽게 통증이 있지는 않았다.
여행의 마지막 밤이 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