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노 22일차(래디고스에서 사하군까지,16키로)
2025년 4월 30일(수) 맑음
오늘은 사하군까지 16키로만 걷는 날이다.
숙소도 사하군 갈 때마다 묵는 알베르게 산타크루즈로
친숙하고 길도 평탄해서 마음이 가볍다.
래디고스의 고급 부띠끄 호텔같은 라 모레나.
이 알베르게의 바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서니
8시가 다되어 있었다.
어제 속도를 높여 쉬지않고 걸었더니 왼쪽 발 밑에 조그마한
물집이 생겼었다.
응급조치를 통해 아물기는 했어도
오늘은 발에 땀이 차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자주 쉬면서 발을 말리기로 하였다.








첫번째 마을 테라디요스 데 템플라리오스는
과거 템플 기사단과 관련된 역사적인 마을이란다.
그냥 지나치고
6키로 지점 쯤 쉼터에서 양말까지 벗고 발을 말렸다.
그리고 다음 마을 모라티노스
마을 입구에 좋아 보이는 바가 있지만 통과.










산 니콜라스 델 레알 카미노, 이마을의 바에서
커피와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7키로 가량의 평지길을 걸으면 도달하는 마을
사하군(Sahagun)
12시 20분경 우리의 숙소 산타 크루즈에 도착하니
몇몇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체크인 시간은 12시 30분.
조금 기다려
우리는 삼인실을 배정 받았다
재빨리 빨래부터 해서 널어 놓고
밥을 먹으러 나갔다.
애써 찾아간 식당에서
메뉴는 안하고
단품을 시키든지 6시에 다시 오란다.
우리는 단품으로 주문하고 말았는데
밥을 먹고 나서도 뭔가가 모자란 듯


사하군은 무데하르 양식의 건축물이 많은 역사적인 도시로
꽤 볼거리가 많았다.










거리의 벽화들도 많고














산타 크루즈에는 저녁 6시반에 미사가 있었다.
참석하여 순례길의 축복을 받았다.


순례자 한사람 한사람에게 축복을 내려주는
신부님과 수녀님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