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노 17일차(부르고스 관광)
2025년 4월 25일(금) 맑음,그러나 저녁 늦게 뇌우
오늘 아침은 호텔 조식으로 시작하기로 하였다.
지난번 파라도르에서 놓친 호텔 조식을 여기에서..






다양한 햄과 치즈, 그리고 과일 등으로 배불리 먹어 둔다.
호텔에 묵는 사람들은 다 이용하는 듯.
모처럼 괜찮은 조식이었다.
아침을 먹고 빨래방 가서 빨래를 하고
틈틈이 그옆 재래시장가서 구경도하고
하몽과 치즈도 사고.




아귀가 있었다. 아귀찜 생각하며 군침을.



스페인 시장의 주인공들은 육류 코너와 생선코너다.
신선한 생선과 고기들이 많아. 주방이 있으면 해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시장 구경하고 빨래방에 가니
빨래 완료.
셋이라 빨래방 이용이 더욱 좋은 듯.
쉬다가
바로 앞 대성당으로 가서
대성당 투어.
크레덴시알로 입장료 할인 받고 들어갔다.
(원래 10유로, 할인 5유로)










부르고스 대성당은 1221년 건축을 시작해서 1567년 완공했단다. (공식적으로는 300년 이상에 걸쳐 건축)
주로 고딕 양식, 일부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 혼합했다.
1984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화려한 첨탑과 파사드:
프랑스 고딕 양식의 영향을 받은
두 개의 첨탑이 인상적이다.
스페인의 국민 영웅이자 기사인 엘 시드와
그의 아내 도냐 히메나가 대성당에 안치되어 있다.
수많은 경당(Capillas): 내부에는 약 20개 이상이 예배 공간과 화려한 제단화(Retablo)가 있으며,
각각 성인이나 복음 장면을 주제로하고 있다.









부르고스 대성당의 중앙 제단(Capilla Mayor)에
위치한 제단화(Retablo Mayor)는
스페인 르네상스 조각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이제단화는
1562년에 로드리고 데 라 하야(Rodrigo de la Haya)에
의해 시작되어, 그의 사망 후
1577년에 동생 마르틴 데 라 하야(Martin de la Haya)가 완성하였으며,
이후 1580년에 건축과 조각이 마무리되었다.
금박과 채색은 1593년과 1596년에 그레고리오 마르티네스(Gregorio Martinez)와
디에고 데 우르비나(Diego de Urbina)에 의해
이루어졌다
성모 마리아를 주제로 한 제단화로
압도적인 규모와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었다.
한참을 앉아 감상을 해본다.







이 그림은 성령 강림(Pentecost) 장면을
묘사한 것으로
예수님의 부활 이후 50일째 되는 날에
성령이 사도들에게 내려오는 사건을 표현한 것이다.
이 장면은 신약성경 사도행전 2장에 나온다.
사람들 머리 위에 있는 작은불꽃 모양은
성령의 불의 혀(tongues of fire)를 상징한다.
이는 성령이 각 사람 위에 임하였다는 것을 상징한다.
그림 중앙에 있는 여성은 성모 마리아로,
사도들과 함께 성령을 받은 모습이다.


2019년에도 들어와 봤었지만
다시 새롭다.
역시 부르고스 대성당은 스페인의 종교,역사,건축을 포함한
뛰어난 걸작임이 틀림없었다.
성당을 둘러보고
지난번 잃어버린 동생의 모자를
사려고 몇몇 스포츠 용품점을 둘러보았으나
마땅한 것이 없다.
부르고스가 양고기가 유명하다고하서
양고기로 유명한 식당을 찾아갔다.





식당이 고풍스럽고 샐러드도 맛있었지만
양고기는 별로였다. 우리 입맛엔 냄새가 심하게 났다.
바삭하지 않고 축축했고
양고기를 싫어하는 언니가 시킨
고등어 구이도 별로였고
가격도 사악했다.
오늘 점심은 실패.
점심 먹고 호텔로 돌아와 쉬다가
오후 6시가 다되어
거리 구경을 나갔다.
여전히 햇살이 뜨겁다.
















오늘은 하늘이 한 미모했다.
내친김에 전망대까지 걸어 올라가 본다.
부르고스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저녁 늦게 뇌우가 내리기 직전에 호텔로 돌아왔다.
세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