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봄 세 자매의 느린 여행(2)스페인, 산티아고

까미노 12일차(나바레테에서 나헤라까지,17.1키로)

키돌 2025. 4. 21. 04:02

2025년 4월 20일(일) 맑다가 저녁에 비

요즘 숙소 대란 이란다.
지난번 비아나에서도 몇몇 사람들이 숙소가 없어서
헤매고 있었다.
우리도 간신히 전화로 예약을 한거고.
지금도 앞으로 열흘거까지 예약을 해 놓았다.
부킹닷컴에는 한달여 전부터 에약 마감인 경우가 많고
예약 사이트에 올라있지 않은 알베르게들도 문자나
메일을 보내도 답을 안해주는 경우가 많아 숙소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있다.
어쨌든 내일 일은 내일로
어찌 되겠지.

비아나 알베르게 8인실에서
혼비백산했던 자매들은
어제 욕실 딸린 삼인실에서
너무도 행복하게 쉬었다.
잠도 푹자고.
나두 정신없이 잠에 빠져 들었던 듯.
일어나보니 6시 반이 넘어 버렸다.

씻고 짐꾸리고
어제 사 놓았던 달걀을 전자렌지에서
찜을 하고 사과와
이 집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빵과 커피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다.

예쁘고 작은 알베르게 현관

8시 출발.

다행스럽게도 비가 안온다.
날씨는 선선한 편이고..

원래 오늘의 여정은 7키로 정도가서
벤토사 라는 마을에서 쉬면서 차와 간단한
먹거리른 먹는 거였는데

길은 베토사를 지나치게 만들어졌다
그래서 나혜라까지 마을도 바도 없는
길을 걷는다.
풍광도 지금까지 본 것 보다는 살짝 못하고
길은 오르막이 거의 없는 평지길이다.




바도 없는 길이라서 잠시 발도 말릴겸 쉬어가기로 했다.

멀리 설산도 보이고

나혜라 마을 초입에서 타파스와 커피를 시켜 일단 배를 달래고

다시 오늘의 숙소로 들어가 마켓에 가서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 먹을 먹거리를 사왔다

오늘의 우리 숙소는 아파트이다.
숙소 주인장이 제공해준 와인한병.

그리고 와인을 곁들인 우리의 식사.
푸짐하고 배부르게 잘 먹었다.


숙소 테라스에서 본 절벽.
오늘은 숙소로 들어오니 한시가 채 안되었다.
넓고 쾌적한 숙소다.
그러나 주방을 기대했는데
주방 은 없고 약간의 식기와 전자렌지가 있을 뿐이다.

오늘의 숙소

apartamento vino de Camino (아파트 꼭대기 층,79.4유로)

방이 넓고
테라스가 있다.
침대도 편안하고
온풍기도 마음껏 틀어
따듯하게 할 수 있다.
와인과 커피 차 등 제공
주인장과 연락이 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