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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

가을구례3(순창 강천산 군립공원 등) 2021년 10월 31일(일) 맑음, 시월의 마지막 날.... 오늘은 후배 S의 볼일 때문에 순창을 가야하는 날이다. 볼일을 보기 전에 이왕 순창에 온 것. 단풍 명소인 강천산 군립공원을 가보기로 했다. 아침의 멋진 안개덮힌 산을 바라보며 달리는 길이 꿈처럼 아름답다. 울긋 불긋 단풍이 든 강천산은 정말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코로나 발생 이후 최대로 많은 인파 속에 파묻힌 듯. 그러나 단풍은 너무도 아름다웠고 길도 잘 닦여있어 다니기 편했다. 출렁다리는 아찔했고.... 입구에서 부터 3시간 남짓 걸린 트래킹이 꽤나 아름다운 길이었다. 엄청나게 큰 주차장에 차량들이 가득 찼다. 오후 1시경 강천산으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길을 막고 있었다. 단풍철에는 오전에 일찍 서둘러 가야할 듯하다. 길에서 시간을 다 보.. 더보기
가을구례2(상위마을) 2021년 10월 30일(토) 구름 많음 아침에 일어나 커텐을 제치니 확트이는 산과 마을 전경이 보여진다. 가슴이 활짝 열리는 기분이다. 성삼재가 보이는 전망이라니... 이 방에서 보이는 풍광때문에 이 구례가 더욱 좋아지는 느낌이다. 이 숙소의 자랑 온천을 하려고 일어나자 마자 주섬 주섬 챙겨 1층으로 내려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기다리란다. 주말이고 단풍철이라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오는 듯. 어 뜨거워하면서 주말에는 온천을 패스하기로 하였다. 봄에는 주말이라도 한가하더니... 이제 정말 위드 코로나가 된 것인가? 아래 나들이 장터의 식당들과 호텔들도 붐비고 있다. 도로 방으로 올라와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마치 직장에 출근하듯 길을 나선다. 오늘의 길은 상위마을.... 봄의 황홀한 노란 터널은 .. 더보기
가을 구례1 구례에 다시 왔다. 봄날의 찬란한 산수유 꽃에 취해 아련해 하다가 그 산수유 꽃이 어떻게 빨간 열매가 되었는지 몹시 궁금해 다시 찾았다. 다시 찾은 구례 산동마을은 정말 태고적부터 나의 고향인 듯. 산으로 둘러쌓였지만 그 산이 사람을 위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포근히 감싸주는 듯한 매력이 있었다. 그저 좋은..... 광명에서 8시 출발 기차를 탄 탓에 구례 지리산 가족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11시쯤이었다. 당근 체크인은 안되고... 큰 짐을 맡기고 아랫마을에 가서 간단히 순두부찌개로 점심을 해결했다. 이제 보름동안 지내기 위한 먹거리를 구입하자. 버스를 타고 구례읍으로 나갔다. 가는 길에 보이는 풍광들이 마음을 적신다. 아직 채 거두지 못한 황금 벼 들판도 보이고.. 오늘 날씨가 찬란해 가는 내내 마음이.. 더보기